망가진 가족의 초상, 그리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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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내용 |
|---|---|
| 감독 | 정은욱 |
| 출연 | (출연진 정보 미제공) |
| 줄거리 | 10년째 투병 중인 아버지와 간병에 지친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왔다. 회사에서 잘리고 해외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려던 수진은 이대로 집에 발이 묶일 판이다. 수진은 때때로 아버지에게서 좀비의 형상을 본다. |

줄거리 요약: 삶의 무게와 균열
영화 '그리고 집'은 10년간 아버지의 병수발을 해 온 어머니와, 그러한 가족 환경 속에서 억눌린 삶을 살아가는 딸 수진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아버지의 병은 단순한 육체적인 질병을 넘어, 가족 전체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로 표현됩니다. 어머니는 끊임없는 간병으로 지쳐있고, 수진은 자신의 꿈인 해외 워킹홀리데이를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합니다. 여기에 수진이 아버지를 좀비의 형상으로 보는 초현실적인 설정은 가족 내부의 억압과 붕괴, 그리고 수진의 내면에 쌓인 압박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단순한 가족 드라마를 넘어, 현실의 고통과 꿈의 좌절, 그리고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 부재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품입니다. 수진의 시점을 통해 보이는 아버지의 좀비 형상은 단순한 환영이 아닌, 수진의 심리 상태와 가족 관계의 병폐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하며, 영화의 핵심 갈등과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가족의 붕괴와 재구축, 개인의 희생과 자아실현 사이의 갈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캐릭터 분석: 붕괴 직전의 가족 구성원들
영화 '그리고 집'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상황과 감정 속에 갇혀 힘겨운 시간을 보냅니다. 먼저 10년째 투병 중인 아버지는 가족에게 짐이 된 듯한 모습을 보이며, 그의 존재는 가족 구성원들에게 끊임없는 희생을 강요합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간병에 모든 것을 쏟으며 지쳐가고, 자신의 삶은 온전히 희생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수진은 워킹홀리데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지만, 가족의 상황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하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답답함을 느낍니다. 수진이 아버지를 좀비로 보는 설정은 단순히 초현실적인 연출이 아니라, 그녀의 억압된 감정과 가족에 대한 깊은 불만, 그리고 희생 강요에 대한 반발심을 표현하는 장치입니다. 각 인물들은 서로에게 깊은 연대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서로에게 짐이 되는 역설적인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의 불균형과 갈등이 영화 전반에 흐르는 긴장감의 근원이 되고, 관객들에게 가족의 의미와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테마와 메시지: 희생과 균형의 고민
'그리고 집'은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벌어지는 희생과 균형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영화는 가족 구성원 각자가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과연 이러한 희생이 진정한 가족애인지, 아니면 억압과 불행의 원인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아버지의 장기간 투병은 가족 전체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고, 어머니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며 아버지를 간병하지만, 그러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가족 내부의 갈등은 해소되지 않습니다. 수진이 아버지를 좀비로 인식하는 것은 가족 내부의 균열과 억압된 감정이 극단적으로 표출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결국 영화는 가족의 의미를 재정립하고, 개인의 삶과 가족의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건강한 가족 관계를 위해서는 개인의 희생만으로는 부족하고, 서로의 이해와 소통이 필수적임을 보여줍니다. 단순한 가족 드라마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라는 제도의 문제점과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한 고민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영화의 시각적 스타일: 어둠과 밝음의 대비
'그리고 집'은 어둡고 답답한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좁고 어두운 집의 내부 공간은 가족 구성원들의 답답한 심리를 반영하며, 때로는 과장된 그림자 연출을 통해 긴장감을 더합니다. 특히 수진이 아버지를 좀비로 보는 장면은 초현실적인 연출과 어두운 색감의 조화를 통해 불안감과 공포감을 극대화합니다. 반면, 수진이 꿈꾸는 해외 워킹홀리데이를 상징하는 밝고 화려한 장면들은 그녀의 억압된 욕망과 현실과의 괴리감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이처럼 극명한 어둠과 밝음의 대비는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압도하며, 관객들에게 수진의 내면 갈등과 외부 현실의 대조를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보여줍니다. 감각적인 연출과 섬세한 미장센을 통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집이라는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가족의 억압과 고통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시각적인 연출을 통해 영화의 주제를 강조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음악과 사운드트랙: 감정의 증폭
'그리고 집'의 음악은 영화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조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주로 어둡고 긴장감 넘치는 음악을 사용하여 가족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반영하며, 수진이 좀비로 보는 아버지의 장면에서는 불협화음과 괴기스러운 사운드를 통해 공포감을 더욱 증폭시킵니다. 반면, 수진의 꿈과 희망을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밝고 희망찬 음악을 사용하여 현실과의 대비를 강조합니다. 음악은 단순히 배경음악의 역할을 넘어, 각 장면의 감정을 극대화하고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특히 극적인 장면에서는 음악과 사운드의 효과적인 조합을 통해 관객의 감정적 움직임을 유도하며, 영화의 주제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음악의 섬세한 활용은 영화의 감정적 깊이를 더하고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여운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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