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포옹

낯선 포옹

A Strange Hug , 2005

개요(단편영화) 한국 7분
감독 : 이사무엘
출연 : 정보훈(진경), 박세진(수진)



줄거리
열대야가 기승인 한 여름밤. 수정(29)은 유부남 애인과의 저녁 식사를 위해 장을 보고 오는 길이다.

하지만 그녀의 애인은 아내가 아프다는 핑계로 그녀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그런 그의 태도에 실망한 수정은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오는 어두운 골목길, 수정은 가로등 아래에서 울고 있는 진경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진경과의 낯설고 갑작스러운 포옹의 순간,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와 떨림을 통해 슬픔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수정, 욕실에서 참아왔던 감정의 눈물을 터트리고 만다.

연출의도. 『물에 비취이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 같이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취느니라』- 잠언 27 : 19 - 삶 속에서 사람들은 때로는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차마 말하지 못하는 각자의 상황, 아픔을 안고 있을 때가 있다.

그리고 아이러니컬하게도 때로는 완전한 타인과 그러한 감정을 공유하고 위로 받는 순간이 있다.

서로 다른 두 여자의 짧은 만남을 통해 이러한 순간을 표현하고 싶었으며, 영화를 보는 관객이 조금이나마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고, 위로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한국영화아카데미 22기 실습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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