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씨의 행복여행 - 서른 후반.. 다시 생각하는 삶..

서른 후반.. 다시 생각하는 삶..
꾸뻬씨의 행복여행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기대되는 마음으로..

서른 후반..삶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요즘이다.몇달 전 휴가를 내서 오랜 친구들과 일주일간 여행을 다녀왔다.말레이시아 랑카위 해변에서 늦은밤 파도소리를 들으며 친구들과 맥주를 마셨다.지난 몇년간 우리가 행복했던 기억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데에 적잖히 놀랐다.행복하고 싶었다.그래서 열심히 일도 했다.그러나 돌이켜보니 어찌나 무미건조하게 살았는지..일년중 하늘을 바라보고 꽃잎에 맺힌 이슬을 바라본게 몇번이나 있었는지.. 부는 바람소리와 천둥소리, 새들의 지저귐을 귀기울여 들어본적은 몇번이나 있었는지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이번달 25일직장을 그만둔다.. 지금은 후임자에게 인수인계중이다.그리고 일주일후 12월 2일.. 여행을 떠난다. 편도티켓만을 끊어 놓았다.태국으로 라오스로 베트남으로 방글라데시로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큰 그림만 그리고 떠나는 여행이다.크게 흥분되지도 크게 걱정되지도 않는다. 그냥 덤덤하다.하지만 여행지에 도착하는 바로 그날..부터아마도 오래 잊고살았던.. 삶에 대한.. 내일에 대한.. 사람에 대한.. 여러 관심사와 취미에 대한.. 나 자신에 대한 호기심을 되찾을것 같다.(여행 출발 전 이 영화를 보고 갈 계획이다)
더이상 미루지 말아야지..오늘을 행복하게 살아야지..호기심으로 가득한 반짝이는 눈으로 살아야지..그렇게 다짐해 본다.(아~ 이제부터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지 마음을 먹고 직장에 사표를 낸 후 재밌는 일들이 생겼다. 오래전 포기했던 꿈 중에 연극과 영화와 음악인생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여행을 가기전 영화 한편에 단역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아마도 내년에 여행에서 돌아오고 나면 인생이 좀 더 재미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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