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백하다 - 나는 결백하다 Alfred Hitchcocks To Catch A Th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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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백하다 Alfred Hitchcocks To Catch A Thief
나는 결백하다








일련의 보석 도난 사건이 일어나자, 경찰은 이 방면에 경력이 화려한 로비를 용의자로 추적한다. 더구나 범인은 범행 대상도, 방법도 로비와 똑같은 스타일로 흉내를 낸다. 경찰에 쫓기던 로비는 자신이 직접 범인을 찾아나선다. 약간은 코믹한 면을 가지고 있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범죄 스릴러물. 과거에는 이름난 보석 도둑이었으나 이제는 과거를 청산한 사나이 앞에 자기의 소행으로 보이는 도난사건들이 다시 벌어지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자신의 누명을 벗고 진범을 잡기 위해 애쓰지만, 여주인공은 그에게서 결정적인 증거를 잡기 위해서 그에게 접근하다가 그만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모든 증거는 그가 범인임을 가리키고 있다. 범인의 정체에 대해서 끝까지 갈피를 못잡게 하는 트릭이 교묘하여, 관객도 과연 주인공이 진짜 범인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확신이 서지않게 되는 것이 이 영화의 묘미이다. 물론 마지막의 극적인 반전은 필수로 벌어진다. 프랑스 리베에라 해안의 풍광과 그레이스 켈리의 우아한 풍모를 가장 잘 포착한 카메라로, 촬영기사 로버트 버크스가 아카데미 칼라 촬영상을 수상했다. 이창, 다이얼 m을 돌려라에서 함께 작업했던 그레이스 켈리와 연속으로 계속 작업을 하였고, 한동안 함께 하지 못했던 게리 그란트와 다시금 함께 작업을 하게 된 작품. 프랑스의 멋진 배경과 함께 그들이 영화를 찍으러 가려고 했던 것인지 함께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 영화를 찍는다는 핑계를 만들었던 것인지 궁금하게 되는 영화다. 히치콕의 직전의 두 작품이 관객들에게 끝없이 긴장감을 느끼게 만들었다면 이번 작품은 관객들이 보다 편하게 작품을 감상하게 배려한 느낌이 든다. 그동안 고생했으니 잠시 편하게 쉬어가라는 느낌이랄까? 그것도 그렇겠지만 아마도 본인도 조금은 여유있게 작업을 하고 싶은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영화 자체는 그다지 특별한 것은 없다.
처음에는 나는 고백한다와 무슨 연관이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전혀 상관도 없었고 위트 있는 대사들과 멋진 풍경, 멋진 배우들이 함께한 전형적인 헐리우드 고전 영화랄까? 일상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멋진 눈요기를 선물하던 전성기의 헐리우드의 교과서적인 작품이었다. 물론, 감독이 히치콕이니 조금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조금은 자신의 영화들의 뻔한 설정들을 여전히 가져와서 조금은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배려한 것 같다. 무관한 사람이 사전의 한복판에 서게 되고 그를 믿어주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본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그런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만남을 겪게 된다.
이런 설정은 기존의 히치콕의 작품에서 수없이 보게 되는 설정이고 여기서도 별다른 변화는 없다. 보다 로맨틱한 방법으로 작품을 이끌어 가게 되는 것만이 차이가 있을 뿐이다.
중간 중간의 카메라의 이동이나, 자동차 추격 장면에서 조금은 그의 스타일이 엿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편하게 작업을 임했기 때문인지 보다 편한 느낌이 든다. 마지막 지붕에서의 장면과 그전에 정원에서의 격투은 여전히 그의 작품이라고 느낄 수 있는 센스를 보여준다. 아마도 히치콕의 팬들을 가장 기쁘게 만들었을 장면은 초반에 개리 그란트가 경찰의 추격을 피하려고 버스를 탄 다음에 옆자리에 앉아 있던 뚱한 모습의 뚱뚱이 히치콕 아저씨의 모습을 보는 장면이었을 것이다. 만약 이 작품이 극장에서 개봉된다면 모든 히치콕의 팬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을 것 같다. 그레이스 켈리의 빛나는 미모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고, 그녀의 마지막 장면에서의 웃음과 함께 미소를 짓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참고 : 영화에서 개리 그란트와 그레이스 켈리의 모습에서 개리 그란트가 조금은 늙은 모습을 느낄 수 있느데 둘의 나이차는 25살이나 될 정도였다.
이정도인데도 둘이 사랑을 하게 되는 관계로 설정될 정도니 릴리언 기쉬가 헐리우드가 여성 배우들에게 얼마나 홀대하는지 푸념했던 것이 그리 틀린 말은 아니었을 것이다. 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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