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포매니악 볼륨1 - 님포매니악 볼륨 1 (Nymphomaniac Vol.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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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포매니악 볼륨 1 (Nymphomaniac Vol.1, 2013)
님포매니악 볼륨1
님포매니악 볼륨1리뷰보기 감독 라스 폰 트리에 출연 샤이아 라보프, 샤를로뜨 갱스부르, 스텔 작년 5월에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멜랑콜리아(2011)가 블루레이 출시 기념으로 상영회를 연다고 해서 보러 갔다. 2012년에 국내개봉한 멜랑콜리아에 대해 호평을 할뿐만 아니라 그해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올리는 등 입소문이 자자했지만 정작 나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낯설어서 쉬이 보지 못하고 있었다. 워낙 문제적 감독으로 유명해서 내가 이 감독의 영화들을 잘 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고. 그래도 안 보는 것보다 보고 걱정하는 게 나은 것 같아 시간을 내서 멜랑콜리아를 관람했는데,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가 많은 작품이더라. 라스 폰 트리에의 연출도 그의 영화를 처음 관람해서 그런지 그의 의도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았고. 아무튼 멜랑콜리아로 그의 작품 세계를 처음 접한 나는 작년 하반기가 마무리될 즈음에 그의 신작 소식을 들었다. 작년 칸영화제에서 본인의 차기작이 포르노라는 것을 아예 공표했을 정도로 라스 폰 트리에의 차기작 님포매니악은 큰 관심을 모았다. 올 초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님포매니악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자 이 영화의 너무나도 적나라한 선정성에 큰 관심이 쏠렸고, 나 역시 국내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2월에 열린 제3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국내 프리미어 상영을 한다는 루머도 있었지만 이 영화는 결국 6월 중순에 한 차례의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 후 블러 처리를 거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했다. 개봉 당시 나는 이 영화를 관람할지 아니면 10월에 열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람(올해 BIFF에서 님포매니악을 오리지널 감독판 버전으로 상영한다고 한다. 볼륨 1-2를 나누지 않고 블러 처리도 없다고 한다.)할지 고민하다 시기를 놓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관람을 결정했다. 님포매니악 볼륨 1(이하 볼륨 1)은조(샬롯 갱스부르)가 위기에 처한 자신을 도와준 셀리그먼(스텔란 스타스가드)에게 과거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릴 적부터 자신의 성기에 관심을 보인 그녀는 15살 때 제롬(샤이아 라보프)에게 자신의 첫경험을 요구하고, 친구 B(소피 케네디 클락)와 기차여행을 하며 얼마나 많은 남자와 섹스를 하는지 대결하는 등 한창 색정증에 빠져있던 기억을 꺼낸다. 하지만 어느 날 제롬과 섹스를 하던 조는 쾌락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볼륨 1은 여기서 마무리짓는다. 볼륨 1은 현재의 조가 과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액자 구조를 취하지만 볼륨 1은 현재보다 과거에 치중하는 구성이다. 어린 시절의 조(스테이시 마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수많은 남자와 거리낌 없이 섹스를 하는 장면이 연이어 등장하지만 신기한 건 인물들은 시종일관 진지한데 가끔씩 웃음이 나온다는 것이다. 공부보다 섹스가 더 좋았던 조는 섹스로 공부를 배웠다는 장면을 포함해제롬과의 첫경험에서 스크린에 빼곡히 3+5로 채워지는 것도. 영화를 보면서 전체적인 소감은 아쉽다는 것이다. 이아쉬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작년말부터 크게 화제가 되어온 만큼 이 영화의 표현 수위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했는데 실제로 보니 그렇게 야하지는 않더라(블러 처리 때문인가.). 볼륨 1이 개봉한지 한 달이 지나서야 관람한 나는 그동안 님포매니악의 마케팅을 보며 이 영화에 섹스버스터라는 수식어를 달 정도로 그렇게 야하고 적나라한가, 라고 기대를 했지만 생각보다 섹스 장면이 많지는 않았으며, 섹스 장면도 단순히 포르노로 치부하기엔 그 속에 무언가의 텍스트 혹은 이미지를 숨겨놓은 것처럼 보였다. 다시 말해 조가 섹스하는 장면들이 그녀의 색정증을 보여주려는 것에서 그치지만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나는 아직 라스 폰 트리에가 섹스 장면에 숨겨놓은 텍스트/이미지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무언가 있을 것 같지만 그게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는 찝찝함이란. 즉, 나는 볼륨 1이 아쉬운 이유는 기대만큼 야하지 않았고(!) 감독의 의도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직은 볼륨 2를 보지 못해 이 영화가 온전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쉽게 말하지 못하겠지만볼륨 1만 놓고 보면 조가 섹스를 하는 이유는 외로움과 공허함에 있는 것 같다. 쾌락이 커져 색정광이 된 그녀는 섹스를 사랑이 아닌 즐거움으로 시작했으나 B가 섹스는 결국 사랑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떠나가고 아버지마저 옆자리를 채워주지 않자 아버지가 입원해있는 병원에서도 섹스를 하지만 결국에는 울고 만다.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된 님포매니악은 볼륨 1에서 1장부터 5장까지, 볼륨 2는 6장부터 8장까지 구성돼있는데) 볼륨 1의 1장부터 4장까지에서 조의 색정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5장 이르러 현재의 조는 사랑을 믿지 않았던 그녀가그나마 자신의 공허함을 메워준(영화에서는 3중주로 묘사되는) 세 명의 인물을 언급하며 그 중에 제롬을 언급한다. 결국 님포매니악은 색정증이라는 가면을 쓴 사랑 이야기일까. 볼륨 2를 봐야 그 해답이 나올 것 같다. P.S.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엄청 큰 기대를 했는데 막상 볼륨 1을 보니 볼륨 2에 대한 기대는 그렇게 크지 않더라. 다들 볼륨 1을 보고 볼륨 2를 보면서 허무함을 느낀다고 하니.게다가 계획에 있던 BIFF 오리지널 감독판 관람도 고사할 것 같다. 라스 폰 트리에랑 나랑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볼륨 2는 봐야지. ★★★☆ 블러가 없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얀걸



님포매니악 볼륨1
님포매니악 볼륨1리뷰보기 감독 라스 폰 트리에 출연 샤이아 라보프, 샤를로뜨 갱스부르, 스텔 작년 5월에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멜랑콜리아(2011)가 블루레이 출시 기념으로 상영회를 연다고 해서 보러 갔다. 2012년에 국내개봉한 멜랑콜리아에 대해 호평을 할뿐만 아니라 그해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올리는 등 입소문이 자자했지만 정작 나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낯설어서 쉬이 보지 못하고 있었다. 워낙 문제적 감독으로 유명해서 내가 이 감독의 영화들을 잘 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고. 그래도 안 보는 것보다 보고 걱정하는 게 나은 것 같아 시간을 내서 멜랑콜리아를 관람했는데,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가 많은 작품이더라. 라스 폰 트리에의 연출도 그의 영화를 처음 관람해서 그런지 그의 의도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았고. 아무튼 멜랑콜리아로 그의 작품 세계를 처음 접한 나는 작년 하반기가 마무리될 즈음에 그의 신작 소식을 들었다. 작년 칸영화제에서 본인의 차기작이 포르노라는 것을 아예 공표했을 정도로 라스 폰 트리에의 차기작 님포매니악은 큰 관심을 모았다. 올 초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님포매니악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자 이 영화의 너무나도 적나라한 선정성에 큰 관심이 쏠렸고, 나 역시 국내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2월에 열린 제3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국내 프리미어 상영을 한다는 루머도 있었지만 이 영화는 결국 6월 중순에 한 차례의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 후 블러 처리를 거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했다. 개봉 당시 나는 이 영화를 관람할지 아니면 10월에 열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람(올해 BIFF에서 님포매니악을 오리지널 감독판 버전으로 상영한다고 한다. 볼륨 1-2를 나누지 않고 블러 처리도 없다고 한다.)할지 고민하다 시기를 놓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관람을 결정했다. 님포매니악 볼륨 1(이하 볼륨 1)은조(샬롯 갱스부르)가 위기에 처한 자신을 도와준 셀리그먼(스텔란 스타스가드)에게 과거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릴 적부터 자신의 성기에 관심을 보인 그녀는 15살 때 제롬(샤이아 라보프)에게 자신의 첫경험을 요구하고, 친구 B(소피 케네디 클락)와 기차여행을 하며 얼마나 많은 남자와 섹스를 하는지 대결하는 등 한창 색정증에 빠져있던 기억을 꺼낸다. 하지만 어느 날 제롬과 섹스를 하던 조는 쾌락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볼륨 1은 여기서 마무리짓는다. 볼륨 1은 현재의 조가 과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액자 구조를 취하지만 볼륨 1은 현재보다 과거에 치중하는 구성이다. 어린 시절의 조(스테이시 마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수많은 남자와 거리낌 없이 섹스를 하는 장면이 연이어 등장하지만 신기한 건 인물들은 시종일관 진지한데 가끔씩 웃음이 나온다는 것이다. 공부보다 섹스가 더 좋았던 조는 섹스로 공부를 배웠다는 장면을 포함해제롬과의 첫경험에서 스크린에 빼곡히 3+5로 채워지는 것도. 영화를 보면서 전체적인 소감은 아쉽다는 것이다. 이아쉬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작년말부터 크게 화제가 되어온 만큼 이 영화의 표현 수위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했는데 실제로 보니 그렇게 야하지는 않더라(블러 처리 때문인가.). 볼륨 1이 개봉한지 한 달이 지나서야 관람한 나는 그동안 님포매니악의 마케팅을 보며 이 영화에 섹스버스터라는 수식어를 달 정도로 그렇게 야하고 적나라한가, 라고 기대를 했지만 생각보다 섹스 장면이 많지는 않았으며, 섹스 장면도 단순히 포르노로 치부하기엔 그 속에 무언가의 텍스트 혹은 이미지를 숨겨놓은 것처럼 보였다. 다시 말해 조가 섹스하는 장면들이 그녀의 색정증을 보여주려는 것에서 그치지만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나는 아직 라스 폰 트리에가 섹스 장면에 숨겨놓은 텍스트/이미지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무언가 있을 것 같지만 그게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는 찝찝함이란. 즉, 나는 볼륨 1이 아쉬운 이유는 기대만큼 야하지 않았고(!) 감독의 의도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직은 볼륨 2를 보지 못해 이 영화가 온전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쉽게 말하지 못하겠지만볼륨 1만 놓고 보면 조가 섹스를 하는 이유는 외로움과 공허함에 있는 것 같다. 쾌락이 커져 색정광이 된 그녀는 섹스를 사랑이 아닌 즐거움으로 시작했으나 B가 섹스는 결국 사랑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떠나가고 아버지마저 옆자리를 채워주지 않자 아버지가 입원해있는 병원에서도 섹스를 하지만 결국에는 울고 만다.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된 님포매니악은 볼륨 1에서 1장부터 5장까지, 볼륨 2는 6장부터 8장까지 구성돼있는데) 볼륨 1의 1장부터 4장까지에서 조의 색정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5장 이르러 현재의 조는 사랑을 믿지 않았던 그녀가그나마 자신의 공허함을 메워준(영화에서는 3중주로 묘사되는) 세 명의 인물을 언급하며 그 중에 제롬을 언급한다. 결국 님포매니악은 색정증이라는 가면을 쓴 사랑 이야기일까. 볼륨 2를 봐야 그 해답이 나올 것 같다. P.S.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엄청 큰 기대를 했는데 막상 볼륨 1을 보니 볼륨 2에 대한 기대는 그렇게 크지 않더라. 다들 볼륨 1을 보고 볼륨 2를 보면서 허무함을 느낀다고 하니.게다가 계획에 있던 BIFF 오리지널 감독판 관람도 고사할 것 같다. 라스 폰 트리에랑 나랑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볼륨 2는 봐야지. ★★★☆ 블러가 없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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