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 다이빙벨 (2014)

작성자 정보

  • 다이빙벨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다이빙벨 (2014)
다이빙벨

다이빙벨 감독 이상호, 안해룡 개봉 2014 대한민국 평점 리뷰보기 영화를 보는 내내 모든 내가 알고 있던 것에 대해 두려워졌다. 그 중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이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내가 접하게 될 수많은 정보 속에서 과연 내가 진실을 가려내 받아낼 수 있을지 사실 자신이 없다. 그래서 이런 영화가 꼭 필요하다. 잊혀져가는 와중에 진실의 경종을 울릴, 정직한 영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외압 논란을 빚고 힘들게 상영되었고, 단 한 곳의 멀티플렉스에서도 이 영화를 외면하였지만 벌써 2만명의 관객이 관람했다는사실은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하다. 부디 눈 가리고 귀 막지 말고, 발걸음을 조금 돌려 이런 영화도 봐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제 2, 제 3의 다이빙벨이 만들어지고 우리가 비로소 마주하게 될 진실의 양도 늘어난다. 사실 이 영화는 세월호의 진실에 총체적으로다가가기 보다는, 다이빙벨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비난으로부터사람들이 간과하고 있었던 점을 이상호 기자가 보도한 내용을통해 짚어낸다. 해경의 번복과 일방적인 통보, 유가족들과의 대화, 언론의 성급한 오보 등 다이빙벨의 투입까지는높은 진도의 파도만큼이나 강력하고 지속적인 혼란이 계속되었다. 그렇게 해서 우여곡절 끝에 투입된 다이벵벨. 하지만 해경 측의 적극적인 비협조(꼭 이 단어를 쓰고싶었다)로 본격적인 구조작업은 시작하지도 못한 채 마무리되고 말았다. 적극적인 비협조라고 하니 말이 좋지, 예를 들면 투입될 지점을 잘 못 가르쳐 준다던가, 해경 선박이다이벵벨을 치려는듯막무가내로 돌진한다던가, 이종인 대표를 불러 철수하라고 명령한다던가 하는 막무가내식 협박과도 비슷했다.그리고 다시 돌아온 팽목항에서 이종인 대표를 향해서는 온통날 선 질문들과 투입 실패라는 오명밖에없었다.씁쓸하게도 말이다. 그리고 이미 권력에 잠식되어버린 언론의 모습도 여과없이 드러난다. 언론인으로서의 소명은 그들은 다 잊어버린 것일까? 아니면 잊은 체 하는 것일까? 진도 앞바다의 모습을 비추면서 단아한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는데, 어찌나 그 목소리가 무섭게 느껴지던지. 그들은 그들이 말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어떤 사회적 영향을 끼칠지 알고 있을까? 모든 언론이 오보를 했고 국민들은 거기에 속았다. 하지만 결과는 아이러니하게도, 다이빙벨의 효과에 대해 지나친 편파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JTBC의 손석희 앵커, 이상호 기자, 그리고 이종인 대표가 보수단체로부터 고소를 당했을 뿐이었다. 전 국민이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했던 그 수많은 언론에는 그 누구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단 한명의 양심적인 기자가 세상과 싸우기에는 이처럼 너무 힘겹다. 그래서 더이상 대한민국이 정의가 통하지 않는 사회라고 일컬어 지는 것이다. 정의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이 사회, 과연 괜찮을까.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다만 양심의 부력이 있을 때 말이다.는 이상호 기자의 마지막 말을 떠올리며 글을 끝맺는다. 벌써 세월호 사고 이후 7개월이다. 시간은 너무 빠르고 우리는 또 진실에 무뎌져 그냥 삶을 살아갈 뿐이다. 씁쓸하다. Elin

로그인 후 다이빙벨에 대한 FAQ를 등록해 주세요.

다이빙벨 관련 동영상

Thumbnail
Thumbnail
Thumbnail
Thumbnail

관련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