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 - 영화 덩케르크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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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덩케르크 리뷰 ★★★☆
덩케르크

덩케르크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핀 화이트헤드, 마크 라이런스, 톰 하디, 아뉴린 바나 개봉 2017 영국, 프랑스, 미국 리뷰보기 - 이미 몇 달 전부터화제를 모았던 영화 덩케르크. 사실 영화를 보기 전까지, 그리고 영화를 보기 전 배경지식에 대해 알아보기 전까지는 덩케르크라는 지명이 있다는 것조차, 그 지역의 존재 조차 몰랐었다.놀란 감독이 늘 그랬듯, 아무런 사전 조사 없이갔다간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이게 끝인 줄도 모르고 멍 하다 홀린듯돌아올만 같아서,또 실화영화인 만큼 정확한 사실을 알고 가면 더욱 풍성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서이동진 평론가와 김영하 작가의 덩케르크 유투브 영상을 보고, 포털싸이트에서 검색을 하고서 보러갔다.- 결과적으로 기대만큼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건 뭐 전쟁영화도 아니고 감동영화도 아니고 장르를 구분짓기에 어디에 껴맞춰도 2프로 부족한 듯한 느낌이었다.너무 기-승-전-결이 뚜렷한, 마무리도 완벽하게 끝나는 영홧속 세상에 길들여져서 그런걸까.100프로 확신한게 있다면, 영국 국뽕영화구나 하는것?특히 마지막 엔딩을 향해가면서 설마 이렇게 끝나진 않겠지.. 설마설마.. 했던 바로 딱 그 장면들이 엔딩으로 나온다.- 연출은 참 멋있었다. 스케일이 역시 남다르구나 싶었다. 지상, 하늘, 바다로 나뉘어 시간체계를 다르게 설정한 것도 신선했다. 배우들 연기도 거슬리는 게 없었고, 한 사람의 영웅을 내세우지 않는것도 좋았다.- 전쟁은 정말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구나를 새삼 느낀다.누군가는 자신이 살기 위해 다른 이를 죽여야 하고, 누군가는 전쟁터에서 조금이라도 멀어지려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누군가는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려 안전한 곳에서 전쟁터로 향한다. 전쟁은, 단지 전쟁에 참가한 그 숫자만큼의 사람들 뿐 아니라그들과 연결되어 있는 몇 배의 사람들의 인생을 송두리채 바꿔놓는다. 게다가 그들은 전쟁을 일으킨 적도 없고, 누굴 죽일만큼 분노를 가져본 적도 없는, 그저 하루하루 자신의 삶을 열심히 가꾸어 가던 선량하고 어린 이들이 대부분. 마침 최근 읽었던 찬호 께이의 소설 13.67 중간의 에피소드에서처럼 국민은 그저 개미처럼 소모되는 존재일 뿐이라는 생각도 들고. 전쟁은 그것을 더욱 극대화해 보여주니까.- 적들을 공격하다 추락하여 겨우 살아남은 공군조종사에게 지상에 있었던 병사는 말한다. 대체넌 한 일이 뭐냐고.그 공군덕에훨씬 더컸을 피해를 막았는데, 그 덕분에 자신이 살아남아 고국 땅을 밟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는데,구름 속에 가려진 진실을 그는 모르고 또 알고싶어하지도 않는다. 그 자신의 힘듦과 수고함과 고생만 생각하기에도 벅찼을테니. 상대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웃으면서 대하려면 일단 나 자신에게 여유가 있어야 한다. 내가 안정이 되어있어야 남들의 아픔이나 슬픔이 보이는 법이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살기가 힘들어지면서 사람들은 점점 예민해진다. 나도 힘들어 죽겠으니 다른사람을 신경쓸 여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유머를 발휘할 기회가 없어지고, 꼭 필요한 말만 하고, 작은일에도 버럭 화가 나며 분노를 조절하기 힘들어진다. 그걸 받은 상대또한 마찬가지. 그러다보면 인간관계도 망가지고, 그거에 더 상처받고 화나고 , 그러니까 더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고..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그러니까, 나는 나를 더 먼저 돌볼 필요가 있다. 내 기분을, 내 상황을, 내 자신을 먼저 들여다보고 내면을 채우도록 신경해야 한다. 그래야 보이지 않는 것들도 보고자 하는 노력이라도 할 터이니.- 중간에 병사들이 배 안에 갇혀 있고, 그 안으로 물이 스며들어오고, 그래서 바닷물이 점점 차오르고, 갈 곳은 없고, 빛도 비치지 않는 답답하고좁은 내부에서 많은 병사들이 아둥바둥하고 있는 때, 세월호가 떠오르더라. 아이들이, 희생자들이 저렇게 답답하고 무서웠겠구나.. 손을 쓰고말고 할 것도 없이, 어찌하나 생각할 틈도 없이 새어들어오는 바닷물에 잠겨들어간거겠구나.. 싶어 참 슬펐다. 바다만 보면, 침몰되는 배만 보면 이런 생각이 드니, 슬픈 마지막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이 너무도 많으니, 유가족들도 참 힘들겠구나. 마음의 상처가 나을 틈이 없겠구나.. 하면서..-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크고 작은 선택들을 하게되는데, 저런 급박하고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그런 작은 선택 하나가 아주 큰 다른 결말을 가져올 수 있더라. 배가 전복되기 시작할 때, 조금이라도 배에 더 붙어있을지, 바다로 뛰어내릴지, 배를 기다리는 수많은 줄에서 어느 줄에 설지, 코트를 벗을지 말지,배가 곧 출항할 것이고 거기까지 거리가 상당한데 지금이라도 부상자를 데리고 가볼지 말지, 가까스로 배를 잡아 탔더라도 안에 들어가 빵과 차를 먹으며 기력을 회복하고 앞으로를 대비할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밖에서 상황을 살필지.. 그 결정에 따라 누구는 죽고 누구는 살아남았다.보는 내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하면서 보니 참 무서웠다. 카페에서 어느 테이블에 앉을지조차 엄청나게 고민하고 앉고 나서도 내 선택을 계속 의심하는 나로서는 저런 상황에서는 생각하고 각 선택의 결과를 예측하고 장단점을 꼽느라 어떤 선택도 내리지 못할 것 같다. 시간이 제일 중요한 요소인데도. 아마 나는 제일 먼저 죽는, 죽어가면서도, 어떻게 했어야 했는데.. 하며 내 선택이나 행동을후회하는 멍청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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