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던트 - 조지클루니의 중후한 매력 디센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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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클루니의 중후한 매력 디센던트
디센던트 제가 희곡수업을 들으며 가장 반했던 한마디는 바로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다, 라는 말인데요. 실제로 살면서 이 말이 와닿을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그랬던 것 같아요 분명 내게는 관광지에 불과한 아름다운 도시지만 그 관광도시들이 누군가에게는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야할 삶의 터전일거고, 사랑하는 누군가를 먼저 보낸 죽음을 기억하는 도시일겁니다. 이번 여행을 갔던 내내 머릿속을 떠돌아다니던 영화가 있었는데요 바로 조지클루니의 연기가 돋보이는 것은 물론, 삶의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도와주는 디센던트입니다 :) 오늘의 영화 디센던트 소개해드릴께요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인 인생의 이야기, 디센던트입니다 :)

이야기는 전세계 휴양의 중심지인 하와이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휴양을 즐기러 하와이에 오지만, 누군가는 그 휴양지에서 일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 끝없이 쏟아지는 햇빛. 아무 것도 필요가 없습니다. 결국 누군가에게 이 아름다움 역시 벗어나고 싶은 일상에 불과할테니까요.

이야기의 전개는 영화의 소재로 보기에는 매우 간단합니다. 휴양지에서 날마다 서핑이나 즐기며 살 것같은 한 가족이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휴양지의 여유를 즐기는 행복한 집안이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실상은 모자른 남자와 사귀고 있는 큰 딸, 욕밖에 할 줄 모르는 둘째 딸, 가족에 무심한 아버지, 그리고 서핑을 즐기다 코마상태에 빠진 어머니의 조합입니다.

주인공은 부인이 혼수상태에 빠진 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부인이 바람을 피고 있었다는 점인데요. 상처받고 있을 겨를이 없습니다. 모든 일상은 멈추지 않고 돌아가기 때문인데요. 주인공은 빠르게 기숙학교에 다니고 있는 큰딸을 소집합니다. 우선은 부인의 부모, 처가에 부인의 상태를 알려야만 했고 조심스레 부인이 바람을 피고 있었다는 것도 파헤쳐야하니까요.

집으로 온 큰 딸은 웬 덜떨어지는 사내를 하나 데리고왔습니다.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분명히 딸이 데리고 온 사내는 누가봐도 조금 모자릅니다. 하지만 그런 것 하나하나를 훈계하기에는 이미 딸과의 거리도 멀어졌고, 딸은 엄마의 상태를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벅차보입니다. 딸은 엄마의 바람도 받아들일 수 없지만, 엄마가 그렇게 된 이유에는 아빠의 무관심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남들은 여전히 하와이의 휴양을 즐기고 있습니다만, 이 가족에게 하와이는 그저 삶의 터전일 뿐입니다.

이미 혼수상태에 빠진 자식 앞에서 늙은 부모는 망연자실합니다. 그리고는 역시나 딸이 저렇게 된 모든 이유를 주인공에게 돌립니다.

주인공은 큰 딸과 큰 딸의 덜떨어지는 남자친구, 작은 딸과 함께 크고 작은 여정을 시작합니다. 함께 차를 타고 다니며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부인이 바람을 핀 상대를 같이 찾아가기도 하지만, 사실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영화 디센던트는 사실 남들이 평생 머물고 싶어하는 휴양지를 삶의 터전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다반사를 통해 붕괴되어가던 그들의 삶이
다른 누군가의 일상마냥 보다 단단해지고 견고해지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결국 가족은 혼수상태인 엄마를 보내기로 합니다. 누군가는 수영을 하고, 누군가는 서핑을 즐기고 있을 아름다운 하와이의 바다에 그렇게 곱게 화장된 부인을 보내는데요. 어차피 기억이란 것은 상대적으로 쓰이는 것이니, 이 가족에게 이 바다는 휴양지나 꿈의 관광지가 아닌 엄마를 묻은 집앞의 바다가 되겠죠.

침착하게 부인을 보내는 조지클루니의 목에 걸린 꽃 목걸이가 참 인상적입니다. 뒤로 펼쳐지는 배경과 꽃 목걸이는 어딜봐도 사랑하는 누군가의 죽음과는 어울리지 않으니까요. 이게 바로 관광지에서 일상을 살고 있는 한 가족의 평범한 모습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부인이 떠난 뒤, 싸우고 우는 것만이 일상이던 가족들이 한명한명 모여 함께 아이스크림을 나눠먹으며 한 이불을 덮고 티비를 보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디센던트는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있는 영화다, 라기 보다는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들을 소소하게 잘 풀어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관광도시, 휴양지인 그 곳도 결국에는 어떤 이들의 삶의 터전이라는 의미를 잘 알려주며 인생을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라는 말을 잘 알려주고 있는 영화입니다. 조지클루니의 중후한 매력이 잘 발산되고 있음은 물론, 영화가 하고자 하는 말을 길을 잃지 않고 잘 표현하고 있는 영화 디센던트. 조지클루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거나, 소소한 일상 영화, 색채가 아름다운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두가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거에요 :) 그럼 지금까지 조지클루니의 영화 디센던트였습니당

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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