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푼젤 - [감상문] 라푼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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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라푼젤
라푼젤
라푼젤 감독 네이슨 그레노, 바이론 하워드 출연 맨디 무어, 재커리 레비 개봉 2010 미국 리뷰보기 설마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적이 없거든요. 또, 나이가 이만큼이나 차서 디즈니 영화를 볼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고요. 15일, 학교 영어 시험을 치고 난 후 처음 만난 선배들과 동기들이 함께 영화를 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는데, 영화관에 가보니 라푼젤이 당장 시작하고, 조선 명탐정이 10분 정도 기다려야 볼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모 선배의 조선 명탐정 추천에도 불구하고, 라푼젤을 보기로 했습니다.(추천했던 선배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영화가 이렇게 와닿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늘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의적절성 이 영화는 저의 상황과 너무 닮아있어서 당분간은 잊지 못할 영화입니다.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갓 태어난 라푼젤을 납치한 고델 할멈은 라푼젤을 딸처럼 기릅니다. 라푼젤도 그런 할멈을 어머니로 여기고 살았지요. 18년 동안 탑 밖으로 나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라푼젤은 자신의 생일날마다 떠오르는 등불을 보는 게 유일한 소망입니다. 성년이 되는 18세 생일 선물로 외출을 부탁했지만, 고델 할멈은 역시나 엄마가 가장 잘 안다며 허락하지 않죠. 그런데, 마침 왕관을 훔쳐 달아나던 플린이 라푼젤이 사는 성에 들어갑니다.
꽝~!!
이렇게 처음 만난 둘은 거래를 합니다. 라푼젤을 등불 놀이에 데려가 주면, 플린은 왕관을 되찾는 조건이죠. 여러 방해를 뚫고, 등불 놀이를 보게 된 두 사람. 어지간한 영화가 그렇듯 처음엔 쌍무적 계약 관계에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합니다.
그 뒤의 내용은 직접 보시고. 이 영화가 왜 저한테 시의적절했는지나 설명하죠. 15일 영어 시험을 치러 서울에 올라간 저는 17일의 신입생 환영회와 18일부터 20일 동안 있는 새내기 배움터(새터)에 참여하고 싶었지요.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는 건 일 년동안이나 기다렸던 순간이었죠. 하지만, 저를 오랫동안 떨어뜨려 놓는 것이 부담스럽고대학 폭음, 폭행 문화 등등이 걱정스러우셨던 부모님께서는 동해안 폭설 사태를 이유로 새터 불참을 권유(+α)하셨습니다. 제 아버지께서 자주 쓰시는 말씀이 있죠. 네가 뭘 안다고 저의 거의 유일한 소망이 천재지변에 의해 좌절되는구나하고 생각했죠. 하지만 막상 서울에 올라가보고, 새터 장소의 날씨도 틈틈이 확인해보니, 새터 기간 내내 맑음이더군요. (역시 비/눈을 피하는 운은 억세게 좋은맹꽁이입니다.) 그래서 가고 싶은 마음은 정말로 굴뚝같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영화를 본 겁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는 꼭 새터를 참가해야겠다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그렇게 새터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속한 반에서 한 명도 빠지지 않았다는 점도 있지만, 안 갔으면 정말로 후회했을 만큼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모님도 저의 무사귀환에 별 말씀을 안 하셨어요. 영화도 해피 엔딩, 저도 해피 엔딩이었습니다. 맹꽁이



라푼젤
라푼젤 감독 네이슨 그레노, 바이론 하워드 출연 맨디 무어, 재커리 레비 개봉 2010 미국 리뷰보기 설마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적이 없거든요. 또, 나이가 이만큼이나 차서 디즈니 영화를 볼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고요. 15일, 학교 영어 시험을 치고 난 후 처음 만난 선배들과 동기들이 함께 영화를 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는데, 영화관에 가보니 라푼젤이 당장 시작하고, 조선 명탐정이 10분 정도 기다려야 볼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모 선배의 조선 명탐정 추천에도 불구하고, 라푼젤을 보기로 했습니다.(추천했던 선배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영화가 이렇게 와닿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늘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의적절성 이 영화는 저의 상황과 너무 닮아있어서 당분간은 잊지 못할 영화입니다.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갓 태어난 라푼젤을 납치한 고델 할멈은 라푼젤을 딸처럼 기릅니다. 라푼젤도 그런 할멈을 어머니로 여기고 살았지요. 18년 동안 탑 밖으로 나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라푼젤은 자신의 생일날마다 떠오르는 등불을 보는 게 유일한 소망입니다. 성년이 되는 18세 생일 선물로 외출을 부탁했지만, 고델 할멈은 역시나 엄마가 가장 잘 안다며 허락하지 않죠. 그런데, 마침 왕관을 훔쳐 달아나던 플린이 라푼젤이 사는 성에 들어갑니다.
꽝~!!
이렇게 처음 만난 둘은 거래를 합니다. 라푼젤을 등불 놀이에 데려가 주면, 플린은 왕관을 되찾는 조건이죠. 여러 방해를 뚫고, 등불 놀이를 보게 된 두 사람. 어지간한 영화가 그렇듯 처음엔 쌍무적 계약 관계에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합니다.
그 뒤의 내용은 직접 보시고. 이 영화가 왜 저한테 시의적절했는지나 설명하죠. 15일 영어 시험을 치러 서울에 올라간 저는 17일의 신입생 환영회와 18일부터 20일 동안 있는 새내기 배움터(새터)에 참여하고 싶었지요.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는 건 일 년동안이나 기다렸던 순간이었죠. 하지만, 저를 오랫동안 떨어뜨려 놓는 것이 부담스럽고대학 폭음, 폭행 문화 등등이 걱정스러우셨던 부모님께서는 동해안 폭설 사태를 이유로 새터 불참을 권유(+α)하셨습니다. 제 아버지께서 자주 쓰시는 말씀이 있죠. 네가 뭘 안다고 저의 거의 유일한 소망이 천재지변에 의해 좌절되는구나하고 생각했죠. 하지만 막상 서울에 올라가보고, 새터 장소의 날씨도 틈틈이 확인해보니, 새터 기간 내내 맑음이더군요. (역시 비/눈을 피하는 운은 억세게 좋은맹꽁이입니다.) 그래서 가고 싶은 마음은 정말로 굴뚝같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영화를 본 겁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는 꼭 새터를 참가해야겠다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그렇게 새터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속한 반에서 한 명도 빠지지 않았다는 점도 있지만, 안 갔으면 정말로 후회했을 만큼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모님도 저의 무사귀환에 별 말씀을 안 하셨어요. 영화도 해피 엔딩, 저도 해피 엔딩이었습니다. 맹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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