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빗 홀 - [래빗 홀]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견뎌야 하는 것

[래빗 홀]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견뎌야 하는 것
래빗 홀

[래빗 홀]은 존 카메론 미첼 감독, 니콜 키드먼과 아론 에크하트 주연의 영화다. [래빗 홀]의 주인공 베카(니콜 키드먼)와 하위(아론 에크하트)가 겪은 상황은 끔찍하다. 그들의 아들이 집 앞에서 교통 사고로 죽은 것이다. 이들의 고통과 아픔은 쉽게 낫거나 없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8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여전히 그들은 괴로워하고 아파한다. 영화는 잔잔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막상 좌석에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는 것이편안하진 않다. 아들을 잃은 슬픔과 고통으로 주인공 베카(니콜 키드먼)가 불안함을 끊임없이 표출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작은 일로 남편은 물론 어머니, 동생, 심지어 모르는 사람에게도 화를 내고 분노를 나타낸다. 관객에 입장은 난처하다. 아주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녀가 화를 내는 것이 나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녀가 겪은 슬픔과 아픔과 고통을 생각한다면 그녀와 그녀의 행동을 이해하고 같이 슬퍼할 것이다. 관객에게 이 정도로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니콜 키드먼의 연기 덕분이다. 그녀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과 아픔, 고통과 분노를 과도한 감정 연기 없이도 관객에게 훌륭히 전달한다. 아. 정말, 니콜 키드먼 슬프다. ㅠ 영화는 별다른 결말 없이 끝난다. 그들의 고통과 아픔이 계속될지, 아니면 극복될지는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있다. 비록 그들이 온전히 치유되진 않아도 결국엔 견뎌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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