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 마당을 나온 암탉

마당을 나온 암탉
마당을 나온 암탉

마당을 나온 암탉 감독 오성윤 출연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김상현 개봉 2011 대한민국 평점 리뷰보기 원래 보려고 하고 있었는데 까먹고 있다가 여인의 향기에서 이 영화를 보는 장면이 나와서 이번에 보자! 하고 엄마랑 같이 보러왔다.

첫장면부터 따뜻한 색감과 분위기의 풍경이 보였다. 그리고 마당을 나가고 싶어서 죽은 척을 하려고 밥을 사흘씩이나 안 먹은 주인공 암탉 잎싹이는 처음부터 정말 발랄했다 ㅋㅋㅋㅋㅋ

전에 문소리 목소리 별로라고 사람들이 뭐라고 했던 거 같은데, 보면서 밝으면서도 강한 엄마의 모습이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말하던 그 영화가 이 영화가 아니었나? 하고 생각했다. 유승호는 일반 사춘기 남자아이들 목소리 같고, 나머지 사람들도 정말 목소리가 어울리고 말투가 정말 웃긴다.

이 한국애니메이션은 여느 일본애니메이션과 다른 뭔가 따스한 게 있다. 너무 재미를 위해, 자극적으로, 오바해서 내용을 이끌어나가지 않는다. 뭔가 재밌기는 해도 그냥 애니메이션일 뿐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었는데, 이 암탉에 대한 얘기는 정말 눈물이 계속 흐르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갖고있다. 주제가 이래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런 뻔한 주제를 어떻게 사람들이 공감하게 만들고, 생각해보게 만드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감동의 강요, 뻔한 재미없음 없이 감동과 공감, 게다가 지루하지 않게 재미까지 더해주니 정말 볼만했다.

특힠ㅋㅋㅋㅋㅋ 나그네가 나타날때 어떤 할머니들이 어머 저렇게 멋있는 애들은 어디에나 있더라 이러면서 얘기하면서 보셔서 그 반응 듣는 것도 재미를 더해주었다.ㅋㅋㅋ

엄마도 이 만화영화는 어른들끼리만 와도 될 거 같다고 하셨고, 나도 아직은 어리지만 그 말에 동의한다. 나 같이 엄마를 둔 청년도 괜찮고, 어린 아이들과 함께 봐도 괜찮다.

원래도 눈물을 잘 흘리지만 영화관에서는 처음으로 엄청엄청 눈물 흘리고 왔다. 이건 그냥 봐야하는 영화 같다.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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