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 영화 - 명량 (천운은 백성이었다, 이길 수 밖에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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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명량 (천운은 백성이었다, 이길 수 밖에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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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야우리시네마에서 심야로 명량 보고 왔어요~저는 이상한 청개구리 심리가 있어서특별히 유행하는건 안 사고 너무 흥행하는건 안 보고 그래요 ㅋㅋ그래서 신랑이 명량 보자고 할 때도그냥 별로 안 땡긴다면서 몇번 빼다가 드디어 오늘 보러 갔네요

저는 스토리가 탄탄하거나 깊은 여운이 남는 그런 영화를 좋아하구요공감을 억지로 이끌어내려고 하는 그런 감동 위주의 영화 별로 안 좋아해요적당히 감동을 목적으로 하는 영화가 아닐까싶어서 특별히 기대를 안 하고 봤어요아, 그런데 이거 영화가 대박인건가요 제가 오늘 특별히 몰입도가 높았던건가요간만에 영화 속에 들어갔다 나온거 같은 느낌 받았네요

부끄럽지만 이 영화에 대한 저의 생각을나름 진지한 리뷰로 남겨봅니다(어차피 이긴건 다들 알고 있는 역사니까ㅋ 스포라고 할 수는 없지만마지막 대사를 인용하거나 누가 죽었다는 내용 있을 수 있으니영화 안 보신 분은 알아서판단하시고 읽어주세요 ㅎㅎ) 영화 명량 평점MOVIE REVIEWNO. 01

명량 감독 김한민 출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개봉 2014 한국 평점 리뷰보기 영화 명량 리뷰

캐릭터 설정에 대한 아쉬움이나 역사적 고증에 대한 지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아요가 더 많은 이유는 배우들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와 이순신이라는 인물 자체에 대한 경이로움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론 해상전투씬의 초고밀도 연출 또한 놀라웠지만잠깐씩은 지루하거나 엉성하기도 했다. 이 영화에공감하기 위해서는 도대체 어떻게 이길 수 있었을까를 몹시 궁금해 하면서 봐야 할 것이다. 보통의 정신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이 일을 어떻게 해냈을까에 초점을 두고 계속 영화를 봤던 내가스스로 높은 몰입도에 만족할수 있었던건아마 감독도 그런생각을 하면서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지나치게 독단적인 모습으로 그려진 이순신의 캐릭터와 다 죽자고 나갔는데운이 좋아서 산건가싶게만드는, 아니 그렇게 오해하게 만드는 스토리가 안타깝기도 하지만진짜 죽으러 간 것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런 전투에 나갔을까 싶을 정도로 이리보고 저리봐도 열악한 상황이었다면 감독이 그런 설정을 할만도 하다. 감독이 명량대첩의 승리를 천운으로 결론 지었다는 비판이 있는데이순신의 마지막 대사에서바다의회오리가 아니라 백성이 천운이었다라고 분명히 나온다. 백성들의 도움으로 화약선을 피한 것이 천운이란뜻이다. 소용돌이가 일 것을 예측했냐는 질문에 대해 직접적으로 그렇다고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이 대화에서 그가 해류에 대해서는 이미 자신이 있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긴다는 확신은 아니었지만 이길 수도 있다는 의지는 분명보였다.수천 수만번의 고뇌와철저한 사전 조사와 타고난 지략이 없었다면 이길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 또한 영화에 잘 반영되어 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해류를 바라보고 또 바라보는 장면에서이기기 위해 얼마나 고민하고 고민했을지 짐작을 안 할수 없다. 이기는게 가능한가하는 생각을 줄곧 하면서 영화를 보다가 왜군들이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밀고 들어와 놓고도 이순신 장군에 대한 두려움으로 섣불리 공격을 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아 이길 수도 있겠구나 싶었고 왜군 적장이 두려움가득한 얼굴로 이것이 그들의 전술이냐하는 부분에서 아 이겼구나 싶었다. 이순신 장군 입장에서는 늘 승리를 확신하고 전투에 임했던 완벽주의자였기 때문에 이 전투가 죽고자 했던 전투였겠지만워낙 조선수군의 함포나 군선이우월한데다가 해류를 분석하여 좁은 목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왜군에게 겁을 주었고 이런 두려움의 심리를 예측하고 활용할 수 있는 통찰력이 있었기에 이길 수 밖에 없는 전투였다. 영화에서도 이런 필연성을 잘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영화에 완전히 몰입했다면 삼백여척의 배가 그냥 돌아 간 것이 단지 운이 아니라 당연한 결과였다고 느낄 수 있다.앞서 말했듯이 모든 사람들이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이순신이라는 인물 자체에 대한 존경심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것들을 배제하고도 이 영화가 좋았다.한 장면 한 장면 이길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충분히 세심하게 잘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이겼는가에 초첨을 맞추고 본다면 상당히 볼만한 영화이다.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기대하거나 영화적인 재미를 원한다면아마 실망할 것이고 온전히 그 인물에 몰입해서 함께 고뇌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묘한 여운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한산도대첩을 소재로 한 다음 편이 나와주기를기대하게 만드는마지막 장면, 거북선 머리가 바다를 가르며 등장할때 그벅차오르는 느낌이 아직도 심장을 웅웅 거리게 한다. 영화 명량 포토 예고편

영화 명량 속 인물들 (그리고 배우들)

이순신 (최민식) - 영화 보기 전에는 최민식? 이순신?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했었지만영화 보면서 그런 생각 한 번도 안했었다는게 놀랍군요. 최민식 짱짱맨

구루지마 (류승룡) - 왜군 역할인데 이렇게 멋있으면 앙대요~!! 최종 병기 활에서도 그랬지만 나쁜 놈인데 왜 반하고 있는거야 왜 죽으면 슬픈거야 흑

이회(권율)- 아빠를 닮지 않은 아들 이회 ㅋㅋ 잘 생겨서 기억에 남죠 ㅋㅋ 평소 사진들 보면 매력을 잘 모르겠는데 영화에서는 정말 잘생겨 보였어요

수봉(박보검) - 잘생긴 조연이 많이 나오네요 ㅋㅋ 아래층 노 젓는 장면을 훈훈하게 해주는 역할이죠 ㅋㅋ
알고보니 참좋은 시절에서 이서진 아역으로 사투리 연기 좋았던 그 아이네요~

임준영(진구) 정씨여인(이정현) - 영화 명량에서 애틋함을 담당. 연기 너무 잘 했던 부부에요. 진구도 진구인줄 몰랐고 이정현도 이정현인줄 몰랐어요. 깜놀

여기까지, 태어나서 처음 써보는 영화리뷰였습니다 ^-^아참, 명량 조금 잔인하니까 그런거 못 보시는 분들 참고하세요목 잘리고 코 잘리고 귀 잘리고 뭐 좀 그래요.아이들이랑 같이 보러 가는건 좀 비추에요 ㅎㅎ부족한 저의 생각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감사합니다~♥ 내조의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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