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 (2003) 왜 도쿄일까, 그리고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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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 (2003) 왜 도쿄일까, 그리고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감독 소피아 코폴라 출연 빌 머레이, 스칼렛 요한슨, 지오바니 리비시, 안나 페리스, 하야시 개봉 2003 미국 리뷰보기 Directed by Sofia CoppolaMusic by Brian ReitzellKevin ShieldsRoger Joseph Manning Jr.AirLost in Translation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소피아 코폴라의 2003년작 영화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 코폴라.그렇다.이 영화는 우리가 아는 그 ‘대부’의 역사적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딸의 영화이다.소피아 코폴라의 두번째 장편 극영화.

영화의 원제는 Lost in Translation.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면서 잃는 의미를 뜻하는 말이다.한국어 제목으로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이다.아. 이렇게 바보같은 제목이 있을까.고요하고 절제된 드라마 영화를아주 가벼운 로맨틱코메디 제목으로 바꾸어 놓은 느낌이다.한글로 Lost in Translation이라는 말이 존재하진 않지만그렇다 하더라도 이 한국어 제목은 좋은 선택이 아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이것이야말로 Lost in Translation이다.이 영화는 미국에서와 한국에서 꽤나 다른 평을 받았다.정말 작은 예산으로 만든거에 비해 미국에서는 아주 좋은 평을 받았지만한국에서는 부정적인 반응도 많았다.그 이유는 영화 속 캐릭터들이 다른 문화에 대해 너무 배타적인 태도를 보인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영화는 밥과 샬롯이 일본에 와서 말이 통하지 않아 겪는 문제들과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모습을 주로 다룬다.그렇지만 사실 컬쳐쇼크라는 주제보다는 고독이라는 말이 더 크게 느껴지는 영화이다.


부인에 자식까지 뒀지만 중년위기의 외로운 밥.


그리고 남편과 일본에 같이 왔지만 더 고독하기만한 샬롯.이 주인공 둘은 영화 제목의 한 부분처럼 ‘Lost’ 길을 잃은 사람들이다.이 둘이 길을 잃어보이는 이유는 단지 그들이 일본에 왔기 때문이 아니라는걸 관객은 알 수 있다.그들이 말이 통하는 미국에 있었어도,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에 있었어도이들의 외로움이 해결되진 않았을 것이다.그렇다면 소피아 코폴라는 왜 일본을, 도쿄를 고른 것일까?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도쿄와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화려한 조명과 꽉찬 도시풍경과 다르게 사람들은 철저한 개인주의.무척이나 예의바른 일본사람들의 문화가 개개인을 왠지 더 외롭게 만드는 듯한 느낌을 주고24시간 잠드는 것 같지 않은 밝은 도시는 초현실적인 이미지까지 준다.그렇다면 도쿄라는 도시는 이 영화에서 완벽한 역할을 해낸 셈이다.영화의 주제와 캐릭터는 도쿄 그자체이다.

밥과 샬롯.둘다 부족할 것 없는 가정을 꾸리고 있음에도 불행할정도로 외롭다.그리고 어떠한 일에도 절제되있는듯한 두 캐릭터.

밥과 샬롯이 로맨스는 우리가 보통 보는 로맨스 영화의 것들과는 조금 다르다.철저한 마음의 교류.

이 둘의 고독함, 그리고 절제미. 도쿄보다 더 잘 어울리는 도시가 있을까.

가장 인상 깊은 씬은 엔딩장면이었다.떠나려던 밥은 길에서 샬롯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밥과 샬롯 방식의 마지막 인사.달려와 매달려 진한 프렌치 키스나 펑펑 쏟는 눈물은 없다.

밥이 조용히와서 샬롯에게 귓속말, 그리고 둘의 짧은 키스가 전부다.그리고 밥의 귓속말 대사는 들리지 않는다.샬롯에게 속삭이고 샬롯은 눈물을 머금으면서 알겠어라고 대답한다.밥이 샬롯에게 우리 다음에 다시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는지당장 이혼하고 나와 함께하자라고 했는지 우리는 모른다.영화의 마지막 엔딩 가장 로맨틱한 이 씬에서 주인공의 대사가 들리지 않는다니.그렇지만 신기하게도 우리는 전혀 답답하지 않다.오히려 이 둘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고 싶다.마지막에도 그들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다만 조금 나아질 뿐.결국 모두가 행복해지고 롤러코스터를 태우다 끝나는 엔딩과다른,이 엔딩은 이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음을 보 여준다.--------------------------오늘은 이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좀 얘기해보자.코폴라 딸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이혼한 해에 개봉된 영화인만큼 뒷 이야기가 많다는 것!1.


스칼렛 요한슨이 맡은 샬롯은 소피아 코폴라 자신을 생각하고 만든 주인공이다.소피아는 20대에 한때를 일본에서 보냈기에 일본문화를 접해본 적이 있다.그래서 밥이 중년의 나이인 반면 샬롯은 비교적 어린 나이였을지도.2.

이 영화가 나온 2003년 소피아가 이혼한 그 남자는 바로 스파이크 존즈다.영화 Her 감독 스파이크 존즈는1999년에 소피아 코폴라와 결혼해 4년정도를 함께했는데그들의 결혼이 어땠는지는 이 영화에서 여실히 드러난 듯 하다.

영화에서 샬롯의 남편 존은 샬롯을 외롭게 만든 주역으로 영화에서 비춰진다.


그리고 가장 논란이 되었던 샬롯 남편 존과 금발 여자 배우로 나온 Anna Faris의 장면.이 여자배우는 멍청하고 샬롯의 남편에게 꼬리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고샬롯 남편 존은 그녀를 옹호하는 태도를 취한다.영화가 나오고 이 여자 배우는 카메론 디아즈를 조롱하는 씬이라고 알려졌다.당시 소피아 코폴라의 남편 스파이크 존즈는 ‘존 말코비치 되기’를 촬영하면서카메론 디아즈와 서로 추파를 던졌다는 이야기가 있다.소피아 코폴라가 이를 마음에 담고 영화에서 이 여자 배우를 카메론 디아즈로 빗대어 보복했다는 사연.소피아는 인터뷰에서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씬이 꽤나 명백해보인다.3.

주인공 밥이 일본에서 찍는 Suntory 광고.영화 중 가장 웃긴 장면 중 하난데 이것도 소피아 코폴라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어렸을적 그녀의 아빠 코폴라와 일본 영화의 대가 쿠로사와가함께 실제로 찍었던 광고가 Suntory였다고 한다.둘의 헤메는 의사소통이 웃겼던 기억이 진하게 남아있나보다.4.마지막 비하인드 스토리.이 영화는 아주 적은 예산이었기에 일본에서 27일만에 찍었다고 하는데공공장소 같은 곳을 촬영할 때 허가조차 받지 않고 촬영했다고 한다.야쿠자 구역에서 찍다가 문제가 날뻔한 적도 있고

영화의 주요 배경이었던 파크 하얏트호텔에서는 촬영허가를 내주지 않아 숨어다니며 찍었다는데영화가 알려진 뒤에는 호텔에 Lost in Translation 투어가 생겼다고 한다. 재밌는 이야기.------------두번째 장편영화가 이정도라면 소피아 코폴라는아빠 재능을 어느정도는 물려받았음이틀림 없는 듯 하다. :)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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