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 영화 사랑한 후에 남겨진 것들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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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한 후에 남겨진 것들 감상평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루디(할아버지)와 트루디(할머니)는 노부부다. 루디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게 된 트루디는 이를 슬퍼하며 자식들의 집을 하나씩 방문한다. 자식들은 겉으로는 반갑게 맞아주지만 내심 부담스러워 하고, 이가 노부부들에게 알게모르게 전달이 된다. 그러던 중 오히려 트루디가 먼저 세상을 뜨게 되고 루디는 트루디가 평소 가고 싶어 했던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일본에 살고 있는 아들 칼은 아버지를 반갑게 맞이하고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면서도 한 편 아버지의 방문을 부담스러워 한다. 그러던 와중 루디는 부토춤(그림자춤)을 추는 소녀 유를 알게 되고 그녀에게 정를 붙이게된다. 그리고 유와아내가 보고 싶어 했던 후지산을 보기 위한 여행을 떠나고 마침내 후지산을 보는 순간죽은 아내를 그리며 죽음을 맞이한다. 친구 2명에게 추천 받았으나 런닝타임 2시간 중 1시간 동안은 그만 볼까 망설이게 만들 정도로 조금은 지루한 전개였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하는 잔잔한 울림을 주었던 영화였으며, 영화 보는 내내 사랑과 외로움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루디는 평생을 함께 해오던 아내를 잃었을 뿐 아니라, 극단적 소외를 경험한다. 그의 자식들 모두 그를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다. 아내를 잃은 빈자리를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게 된다. 관계는 욕구다. 외로움은 결핍이다. 욕구는 결핍할 때 가장 크게 나타난다. 루디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그런 그의 상황은 사별한 아내의 빈자리가 가장 크게 느껴질 만한 배경이 된다. 루디는 아내의 복장을 하고 일본을 돌아다닌다. 아내가 되어 아내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내 안에는 아내가 있는데, 내가 죽으면 그녀는 어디로 가지? 라고 말을 한다. 존재하지 않는 사랑하는 사람이 내 안에 남아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기지만이는 기억되는 사람과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일이다. 홀로 남은 사람은 자신안에 있는 그리움, 감정이입 능력을 발휘해 사랑하는 사람을 회상하고 느끼고 있을 뿐이다. 사실 이는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함께 한다는 느낌, 통하는 느낌은 상대라는 재료를 필요로 하지만 결국 내 안에 있는 뭔가를 끌어내 공감하고 사랑을 하는 것이다. 사랑은 함께 하면서도 혼자하는 것이고, 이타적이면서도 이기적인 것이다. 사랑은 상호적이다. 내가 열렬히 사랑하면 할수록 상대도 나를 사랑하게 된다. 이것은 상호적이면서도 사실 개개인이 자신 안에 있는 뭔가를 끌어내어 지속해나가는 것이다.다시 말해 둘이서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각각 개인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둘의 마음이 비슷하기에 서로 주거니받거니가 되는 것이다.서로가 다른 양상의 사랑을 한다거나 기존의 관계가 달라지거나 깨지게 되면, 갖가지 모순적인 행태로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대를 사실과 다르게 미화, 폄하한다던가집착, 애증의 형태로 나타난다. 스스로 끌어낼 수 있는 어떤 것의 기억 혹은 관성과 상대의 반응이 불일치하면 결핍을 만들어내고 이를 채우는 과정이다. 사랑에 대한 욕구, 더 나아가 관계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숙명이라 볼 수 있다. 결핍을 채우기 위해 상대를 변화시키기를 원하고 혹은 스스로의 욕구를 변형시킨다.스스로의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혹은 기대를 줄인다. 이는 남녀간의 사랑 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관계에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왜곡된다면지나치게 성공하고자 하는 욕구, 물질에 대한 집착, 가학, 피학, 증오, 두려움 등의 불건강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어떻게 보면 나의 상과 상대가 일치하고, 상호적이며, 지속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건강하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고 커다란 축복이다. 난 아직 각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과의 사별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것은 너무나 끔찍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래의 내 아내와의 사별은 어떤 기분일까? 수십년 동안의 추억으로 인해 너무나 익숙해져 있을 것이고, 생활에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을 것이며, 지속되었던 사랑이기에 그 기억은 내 안에 있는 무언가가없어진 사람을 생생하게 재생하게할 것이다. 그 누구도 원치 않는 상황에 찾아올 것이며, 사랑의 기억은 결핍과 맞물려 강화될 것이고 고통은 점점 더 심화될 것이다. 루디는 사별과 소외라는 극단적 상황에 처했지만 어찌보면 아내와의 소원을 이룬 순간의 죽음이 있었기에 한 편으론 극적인 승화를 한 것이고, 난 어떻게든 이를 소화해 내야겠지. 혹은 그녀가 감당해야 겠지. P.S 그런데 결정적으로.. 미래의 내 아내라는 사람이 있기는 한걸까? 아미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루디(할아버지)와 트루디(할머니)는 노부부다. 루디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게 된 트루디는 이를 슬퍼하며 자식들의 집을 하나씩 방문한다. 자식들은 겉으로는 반갑게 맞아주지만 내심 부담스러워 하고, 이가 노부부들에게 알게모르게 전달이 된다. 그러던 중 오히려 트루디가 먼저 세상을 뜨게 되고 루디는 트루디가 평소 가고 싶어 했던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일본에 살고 있는 아들 칼은 아버지를 반갑게 맞이하고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면서도 한 편 아버지의 방문을 부담스러워 한다. 그러던 와중 루디는 부토춤(그림자춤)을 추는 소녀 유를 알게 되고 그녀에게 정를 붙이게된다. 그리고 유와아내가 보고 싶어 했던 후지산을 보기 위한 여행을 떠나고 마침내 후지산을 보는 순간죽은 아내를 그리며 죽음을 맞이한다. 친구 2명에게 추천 받았으나 런닝타임 2시간 중 1시간 동안은 그만 볼까 망설이게 만들 정도로 조금은 지루한 전개였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하는 잔잔한 울림을 주었던 영화였으며, 영화 보는 내내 사랑과 외로움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루디는 평생을 함께 해오던 아내를 잃었을 뿐 아니라, 극단적 소외를 경험한다. 그의 자식들 모두 그를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다. 아내를 잃은 빈자리를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게 된다. 관계는 욕구다. 외로움은 결핍이다. 욕구는 결핍할 때 가장 크게 나타난다. 루디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그런 그의 상황은 사별한 아내의 빈자리가 가장 크게 느껴질 만한 배경이 된다. 루디는 아내의 복장을 하고 일본을 돌아다닌다. 아내가 되어 아내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내 안에는 아내가 있는데, 내가 죽으면 그녀는 어디로 가지? 라고 말을 한다. 존재하지 않는 사랑하는 사람이 내 안에 남아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기지만이는 기억되는 사람과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일이다. 홀로 남은 사람은 자신안에 있는 그리움, 감정이입 능력을 발휘해 사랑하는 사람을 회상하고 느끼고 있을 뿐이다. 사실 이는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함께 한다는 느낌, 통하는 느낌은 상대라는 재료를 필요로 하지만 결국 내 안에 있는 뭔가를 끌어내 공감하고 사랑을 하는 것이다. 사랑은 함께 하면서도 혼자하는 것이고, 이타적이면서도 이기적인 것이다. 사랑은 상호적이다. 내가 열렬히 사랑하면 할수록 상대도 나를 사랑하게 된다. 이것은 상호적이면서도 사실 개개인이 자신 안에 있는 뭔가를 끌어내어 지속해나가는 것이다.다시 말해 둘이서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각각 개인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둘의 마음이 비슷하기에 서로 주거니받거니가 되는 것이다.서로가 다른 양상의 사랑을 한다거나 기존의 관계가 달라지거나 깨지게 되면, 갖가지 모순적인 행태로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대를 사실과 다르게 미화, 폄하한다던가집착, 애증의 형태로 나타난다. 스스로 끌어낼 수 있는 어떤 것의 기억 혹은 관성과 상대의 반응이 불일치하면 결핍을 만들어내고 이를 채우는 과정이다. 사랑에 대한 욕구, 더 나아가 관계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숙명이라 볼 수 있다. 결핍을 채우기 위해 상대를 변화시키기를 원하고 혹은 스스로의 욕구를 변형시킨다.스스로의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혹은 기대를 줄인다. 이는 남녀간의 사랑 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관계에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왜곡된다면지나치게 성공하고자 하는 욕구, 물질에 대한 집착, 가학, 피학, 증오, 두려움 등의 불건강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어떻게 보면 나의 상과 상대가 일치하고, 상호적이며, 지속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건강하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고 커다란 축복이다. 난 아직 각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과의 사별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것은 너무나 끔찍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래의 내 아내와의 사별은 어떤 기분일까? 수십년 동안의 추억으로 인해 너무나 익숙해져 있을 것이고, 생활에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을 것이며, 지속되었던 사랑이기에 그 기억은 내 안에 있는 무언가가없어진 사람을 생생하게 재생하게할 것이다. 그 누구도 원치 않는 상황에 찾아올 것이며, 사랑의 기억은 결핍과 맞물려 강화될 것이고 고통은 점점 더 심화될 것이다. 루디는 사별과 소외라는 극단적 상황에 처했지만 어찌보면 아내와의 소원을 이룬 순간의 죽음이 있었기에 한 편으론 극적인 승화를 한 것이고, 난 어떻게든 이를 소화해 내야겠지. 혹은 그녀가 감당해야 겠지. P.S 그런데 결정적으로.. 미래의 내 아내라는 사람이 있기는 한걸까? 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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