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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김영탁출연 : 차태현, 남상미, 오달수등급 : 12세 관람가상영시간 : 106분장르 : 드라마이런 장르를 드라마라고 하나요?하긴 뭐라고 딱 정의하긴 애매하긴 하더라구요.남들이 못 보는 순간을 볼 수 있는 남자 여장부이름부터가 중의적입니다.여장부 : 남자처럼 굳세고 기개가 있는 여자그러니까 남자에게 이런 이름을 붙여준 것 부터가 이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속성을 흔들어놓죠.그래서라는 남주의 이름을 듣는 순간부터 도대체 왜 감독이 이런 이름을 주인공에게 붙여주었을까 고민하게 됬습니다.남주의 성별은 남자그에게 여성적인 면을 찾자면 그림을 그리는 것, 드라마 속 세계를 맹신하는 것아마 감독은 장애를 가진 남주가장애 =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 = 남자인 주인공이여자의 속성을 가졌다이런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요그리고 이를 잘 헤쳐나가는 주인공에게 여 + 장부라는 이름을 준 것 같습니다.이상한 삼단논법같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제 생각에 공감을ㅠㅠ남주는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만 남들보다 극도로 발달한 동체시력 때문에 스스로를 세상으로부터 분리시킵니다.그리고 TV를 세상으로 여기며 유년기를 보내다가 주치의의 조언에 따라간 CCTV 관제소에서 화면 너머로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하죠.개인적으로 능력을 인정받는다는 좀 잘못된 카피같아요.CCTV 관제소는 여장부에게 직업이라기보다는 소통의 창구역할이었거든요.아직도 머릿속에 맴도는 대사는밤이오면 바쁜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외로운 사람들이 거리로 나선다.이 사람들을 일방적으로 지켜보던 여장부는이내 직접 사람들을 찾아 거리로 나서고 이들과 알게모르게 소통을 합니다.그 과정이 영화에 잘 안나타난 점은 좀 아쉽지만워낙 캐릭터들이 많다보니 하나하나 집중하다보면 좀 난잡해질수도 있겠다 싶네요.
영화 자체가 딱히 무슨 교훈을 준다기보다는잔잔한 우리 일상을 그리고 있어서특별히 비판하고 덧붙일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관람하실때그냥 쉰다고 생각하고 보세요.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스토리를 한번 궁금해 해보세요.그러면 될 것 같습니다.


★
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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