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했다 - 결혼 그리고 또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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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그리고 또 결혼
아내가 결혼했다 가정을 갖고 싶기 때문에 어서 결혼을 하고 싶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나니 과연 결혼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혼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다. 아내가 또 결혼을 했다. 이혼도 하지 않고 말이다. 두 가정을 이룬 셈이다.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남자 주인공인 김주혁도 처음에는 결사 반대를 했었다. 그러나 손예진의 애교와 눈웃음에 그만 항복을 하고 만다. 삐걱거렸으나 그만큼 서로에 대해 더 소중하고 각별해 졌는지 예전보다 더욱 둘의 사이가 좋아졌다. 그러나 역시 오래가지는 못했다. 그건 아이가 생기고 나서 부터였다. 자기 핏줄인지 확인하려는 김주혁과 왜 자꾸만 핏줄에 연연하냐고 하는 손예진, 그녀의 말에 나 스스로도 핏줄에 너무 연연하는 것이 아닌가 했지만 아이 돌 잔치를 오전에는 이쪽 집에서 오후에는 저쪽 집에서 하는 장면을 보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이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 줄 것인가? 그 아이의 의사를 묻지 않고 이렇게 큰 시련을 안겨주는 것은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 차라리 별을 따 달라고 해라라는 김주혁의 대사는 우리 사회가 아직은 이러한 상황을 용인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남자들 뿐만 아니라 같이 영화를 본 대다수의 여성들도 이런 김주혁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래서 속된말로 찌질한 행동을 하는 그의 모습에 화가 났지만 연민과 동정의 감정도 들었다. 그러나 한 사람만 사랑하려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려는 거라는 손예진의 말 역시 이해가 간다. 어떻게 한 사람만을 평생 바라볼 수 있는가. 이렇게 두 사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에 혼란은 더욱 가중된다.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해결할 수 없다고 하는 문제가 바로 이 남녀간의 관계에 대한 문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할 뿐이다. 과연 작가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한 사람만을 평생 바라볼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옳지 않다. 그렇다면 바람을 용인하자는 것인가? 아무튼 결혼에 대해서 이것저것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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