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데이 - 원데이 진부한 것 같아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영화

원데이 진부한 것 같아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영화
원 데이 로맨스 영화라는 것 자체가 새롭거나 독특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는 어렵기 때문에 로맨스 영화를 감상하기 전에도 새로움에 대한 많은 기대는 하지 않는다. 사실 사랑 얘기는 노래, 드라마, 영화, 책등 너무나도 많은 매체에서 다루는 것이고 우리가 이제까지 간접적으로 보고 듣고 느끼고 심지어 직접 경험한 것까지 생각해보면 완전히 새로운 사랑이야기라든지 정말 독특한 사랑이야기는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정말로 독특하다면 보편성을 잃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못받을 것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영화는 잘 만들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원데이는 그렇게 새롭지는 않지만 분명 지루하지 않은 영화이며 동시에 완전히 진부하거나 뻔하디 뻔한 그런 영화는 아니다. 20년의 세월동안 매년 7월 15일날 만나는 두 남녀의 우정이라고 하기엔 진하고 사랑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만남을 영화는 보여주면서 원데이라는 제목을 영화 속에서 잘 살리고 있다. 20년동안의 하루들이 모여 이 두 남녀의 우정과 사랑의 경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모습은 진부하지 않고 뻔하지 않아서 좋다. 결정적인 계기가 있지도 않고 담담하게 흘러가는 두 사람의 인생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은 로맨스 영화에서 잘 나오지 않는 전개 방식이기도 하다. 이야기의 완성도는 원작 소설의 힘을 빌린 것이라면 영화의 남녀 주인공인 앤 해서웨이와 짐 스터게스가 보여주는 연기와 두사람 간의 조화는 영화를 더욱 멋지게 만들어준다. 물론 몇몇 사람은 좀 밋밋하지 않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은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나온 여러 로맨스 영화를 생각해보면 이정도면 뭐 제 역할을 해낸것이 아닐까. 평점: 7 ks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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