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 이터널 선샤인 기억이 사라져도 남는 그것

작성자 정보

  • 이터널 선샤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이터널 선샤인 기억이 사라져도 남는 그것
이터널 선샤인

이터널 선샤인 감독 미셸 공드리 출연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개봉 2004 미국 리뷰보기

감독 : 미셸 공드리출연 : 짐 캐리(조엘), 케이트 윈슬렛(클레멘타인), 커스틴 던스트(매리)

감상평수면의 과학을 재미있게 보며 놀라운 상상력의 감독에게 흥미를 느낀 터라, 공드리 감독의 영화를 좀 더 보고 싶었다.그래서 보게 된 영화, 이터널 선샤인.다른 정보가 전혀 없이 영화를 봤기 때문에, 첫장면에서 남자주인공이 짐캐리라고 생각지 못했다.우수에 찬 얼굴,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라고만 생각했다.거참, 사람이 이렇게 달라 보일 수도 있는 거구나.영화 중간중간 짐 캐리 식의 우스꽝스럽다면 우스꽝스러운 표정 연기도 있었지만, 그것또한 코미디일때와는 상당히 다르게 느껴졌다.이 남자, 멜로 연기가 참 잘 어울린다. 마스크를 잊고 봤을 정도로.홍성진의 영화해설에도 언급했지만, 이 영화는 그리 쉽지 않다. 조엘의 기억은 최근부터 지워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 영화의 시간 흐름은 혼란스럽다.거기다가 현재의 사건까지 과거와 엇물려 있다.사실, 감상평을 쓰는 지금도 시간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그런데도 인간의 감정, 이 영화에서는 사랑에 대해 다뤘지만, 굳이 사랑이 아니라 할지라도시간의 흐름에 따라, 행복과 무관심과 환멸의 흐름을 참으로 적절히 잡아냈다.과거에 사랑했지만, 그 기억까지 지워버릴 정도로 환멸을 느낀 남녀가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한다.기억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남는 것이 있었다, 이 영화에서는.그 감정은 무엇일까. 기억이 사라져도 남는 그것. 마지막 대사.곧 거스르려할테고 나 자기를 지루해 할거야.결과를 알고 시작한다는 두려움. 그때 그가 대답한다.OK. 괜찮아.그래, 어쩌면 인생도 이와같지 않을까.죽음이란 결과를 예측하면서도 하루하루의 행복과 만족을 찾아가는 것.그녀와의 기억을 삭제시키지 않으려 발버둥치던조엘이 마지막 추억이 지워질 때 쯤,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 이제 그녀를 완전히 잊게 될 때 했던 대사, 그냥 음미하자.그래, 음미하는 거다.사랑은 너무도 많이 우려먹어 진부하다.새로운 사랑이란 거의 남아나지 않았다.하지만,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아직도 남아있다.이 영화에서처럼 말이다.이 영화의 각본가 찰리 카우프만의 존 말코비치 되기를 봐야겠다.어떤 이유로 천재 소리를 듣는지 궁금해진다.

*****여자친구(케이트 윈슬렛)가 그동안 자신과 교제했던 모든 기억들을 삭제했다는 것을 알고 상심한 주인공(짐 캐리)이 자신 역시 스스로 기억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행복했든 괴로웠든 간에 삶에서 기억과 추억은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우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물. 존 말코비치 되기, 어댑테이션의 천재 각본가 찰리 카우프만이 각본을 담당하고, 브루스 올마이티의 슈퍼스타, 짐 캐리와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을 맡았으며, 그외에도 화려한 조연진을 자랑하는데, 풀 몬티와 세익스피어 인 러브의 톰 윌킨슨가 미어즈위크 박사 역을 맡았고, 스파이더맨의 커스틴 던스트, 반지의 제왕의 일라이자 우드, 그리고 인 더 컷의 마크 루팔로가 박사의 조수들을 연기했다. 연출은 프랑스 출신으로 휴먼 네이처를 감독했던 미셀 곤드리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1,353개 개봉관으로부터 818만불의 수입을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다. 짐 캐리의 명연과 인상적인 로맨스 장면(특히 한겨울 빙판 위에 누워 별을 보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화면에 담고 있는 작품. 무엇보다 아픈 사랑을 경험한 이들에겐 주옥같은 영화.

조엘(캐리)은 여자친구 클레멘타인(윈슬렛)이 자신과의 기억들을, 정신치료 과학자 미어즈위크 박사의 실험 과정을 통해, 머리 속에서 모두 제거했음을 알고 깜짝 놀란다. 절박한 심정에 미어즈위크 박사를 찾은 조엘은 자신의 머리 속에서도 클레멘타인의 기억들을 지워줄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일단 삭제 과정이 시작되자, 조엘은 자신이 진정으로 클레멘타인을 잊기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이 과정에서 벗어나려 하는데

이 영화는 도입 부분 때문에 다소 헷갈리게 하는데, 도입 부분은 이야기 후반부와 연결된다. 즉, 도입부의 두 주인공이 만나는 장면은 두 사람이 서로 기억을 지운 이후이며, 이 부분은 후반부에서 다시 이어진다. 상징적인 이 영화의 제목 티 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살은 극중 매리(커스틴 던스트)의 대사 중에 망각(forget)에 관한 2가지 격언을 인용하면서 나온다. 우선 니체의 격언 망각한 자는 복이 있나니, 자신의 실수조차 잊기 때문이라(Blessed are the forgetful, for they get the better even of their blunders)라는 말과 함께, 영국의 시인 알렉산더 포프(Alexander Pope)의 격언 행복은 순결한 여신만의 것일까? 잊혀진 세상에 의해 세상은 잊혀진다. 티 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살. 여기엔 성취된 기도와 체념된 소망 모두 존재한다(How happy is the blameless vestals lot? The world forgetting, by the world forgot.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Each prayer accepted and each wish resigned.)이라는 대사에 나온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만장일치의 아낌없는 찬사였다. ABC-TV 굿모닝 아메리카의 조엘 시겔은 걸작이라고 칭하면서, 오스카상 심사위원들은 내년도 최우수 남우주연상의 리스트 제일 윗칸을 짐 캐리를 위해 남겨두어야 할 것그의 연기는 환상적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뉴욕 데일리 뉴스의 잭 매튜스 역시 이 영화는 짐 캐리 생애 최고의 연기를 포함하고 있다. 또, 찰리 카우프만의 각본을 평하자면, 걸작? 아마도 그렇다. 독창성? 절대적이다. 기억에 남을 작품? 나는 10주년 기념판을 기다릴 것.이라고 치켜세웠으며,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대담하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맘 때 쯤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뇌사 상태의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물들에 대한 카우프만의 멋진 힐책.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 뉴욕 타임즈의 엘비스 미첼은 사랑하기보다 경의를 표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호평을 보냈고, 워싱턴 포스트의 앤 호너데이는 사랑의 불가피한 불완전성을 그린 완벽한 영화.라고 평가했다. (장재일 분석)

written by 홍성진
메르헨

로그인 후 이터널 선샤인에 대한 FAQ를 등록해 주세요.

이터널 선샤인 관련 동영상

Thumbnail
Thumbnail
Thumbnail
Thumbnail

관련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