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간만에 갈라진 손등에 보습제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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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갈라진 손등에 보습제와 같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간만에 갈라진 손등에 보습제와 같이 감성을 적셔주는 영화를 하나 만났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조제, 호랑이, 물고기들. 키워드 하나 하나의의미에 집중하다 보니 영화 내내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절로 몰입이 되더라 * 스포일러 시작 조제. 영화에서 잠깐 소개된 소설 속 여주인공이더군. 서로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그러면서도 새로운 삶에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현실감 있는 그런 캐릭터였던 듯 싶다. 소설 제목이 일년그 후였던가 소개된 내용이 여 - 언젠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남 - 나두 그렇겠지. 세상이 원래 다 그런거야, 우리에겐 지나간 1년만 남게 될 뿐 여 - 네, 알아요 후벼판다. 호랑이. 조제 - (동물원 호랑이를 보면서) 남자친구가 생기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걸 보러 오고 싶었어요! 제게 감사해해요 조제 귀엽네.. 조제는 사실 소아마비로 걸을수가 없었다. 조제를 세상의 무서움으로부터 지켜주는 남친의 존재가 호랑이의 등장과 함께 부각된다. 이 남친 녀석. 꽤나 착했던 녀석인데 결국은 호랑이에게 잡아먹혀- 세상의시선에 부담감을 느끼고(추측)- 조제를 떠나고 만다. 현실감있다. 물고기들. 조제는 태평양 바닷속 심해저에서 그저 꿈틀대는 조개다. 조제는 남친과의 짧았지만 나름 진지했던 만남을 위해 조개 껍질을 깨고 심해저에서 벗어난다. 조개껍질을 열고나니 머리 위로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많다. 물고기들은 연한 살을 노출한 조제를 노린다. 기껏 껍질을 박차고 나온 조제, 그러나 남친은 떠나고 그러나 조제는 물고기들 따위에 겁먹지 않는다. 힘들고 어렵지만 그녀 홀로의 길을 걷는다. 마지막 장면. 조제가 주방 그릴에서 생선을 굽는다. 이제 조제를 괴롭히던 생선 따윈 한낯 반찬거리쯤일거다. 조제는 다리가 불편해서 설 순 없고 높은 의자에 앉아야 간신히 요리를 할 수 있다. 조리를 마친 조제, 방바닥에서 밥 먹기 위해서 의자에서 뛰어 내린다. 쿵- 카메라 시선은 그대로 의자 위를 비춘다. 조제는 화면에 보이진 않지만 땅바닥을 기는 소리와 약간의 다부진 신음소리가 바닥에서 들려온다. 조제는 평소처럼 밥 잘 먹고 잘 살아 갈 것이다. 기록하자.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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