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샤넬 - 날개 없이 태어났다면 날개가 생기는 것을 막지말라

날개 없이 태어났다면 날개가 생기는 것을 막지말라
코코 샤넬 샤넬.. 샤넬이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고급스럽고 화려한 것들을 떠올리게 한다. 샤넬.. 이라는 발음자체가 매혹적으로 느껴질만큼 샤넬이라는 이름은 고급스럽다는 느낌 중에서도 최상의 느낌을 주게한다.

그러나과거의 샤넬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와 다르게 매우 초라한 여자였다. 어릴때부터 아버지에게 버림받아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었고 어른이 되어서낮에는 의류가게 재봉사, 밤에는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는 투잡 직장인이였다. 초라했던 그녀의 꿈은 놀랍게도 디자이너가 아닌 가수였다. 하지만안타깝게도 그 꿈을 이룰 수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에띠엔느 발장이라는 부자를 통해 상류사회에 발을 내딧게 된다. 에띠엔느 발장은 샤넬과 그저 엔조이로만 끝날수도 있는 사람이였다. 촌스런 샤넬을 대하는 발장은 정말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고리타분한 비극의 운명을 샤넬은 바꾸고 만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가 되려면 늘 달라야 한다. 나는 내 삶을 창조했다. 이전의 삶이 싫었기 문에.. - 코코샤넬- 발장은 그녀를 집에서 내보냈지만 샤넬은 그가 가진 부를 누리고 싶었기에 그집에서 나갈 수가 없었다. 결국 그녀는 말을 좋아하는 발장의 관심을 끌기위해 자신의 불우한 어린 시절까지 들먹이며 말을 좋아해자살을 할 수 없었다는 거짓말을한다. 그리고 그렇게 그녀는 발장의 집에 머물게 된다. 이제는 승마를 배우면서.. 여기서 내가 놀랐던 것은 이 촌티나는 아가씨의 영악함도 영악함이지만 발장이라는 남자의 관대함이다. 아마 이 사람이 없었다면 지금의 샤넬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초로 후원을 해주었다고 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에띠엔느 발장이다. 물론 이 둘의 관계는 지금의 사람들도 약간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매우 자유로운 관계인데 서로 잠자리를 같이 하지만 소유하지 않고 친구에게도 빌려주는 참 쿨한 사이라고 할까? 그리고 그 친구와 결국 바람이 나서 발장을 떠나게 되는 샤넬인데.. 그후로도 샤넬과 발장은 좋은 친구관계로 남았다고 한다.

이 얼마나 쿨한가? 요즘 시대에도 저런일은 칼부림이 날 수 있는 일인데 .. 아마도 저런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관계가 정상적으로 흐를 수 있었던 것은 샤넬이라는 여자가 남자를 잘 다루는 사람이였기 때문에 가능 했던 것으로 보인다. 날개 없이 태어났다면 날개가 생기는 것을 막지말라. - 코코샤넬- 그녀는발장이 지어준 자신의 별명을 호감이 가는 남자에게 아버지가 지어주신 별명이라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할 만큼 남자앞에서 자신을 유리하게 포장 할 줄 아는 여자였다.

“남자들이란 모름지기 어린아이와 같다는 걸 안다면, 당신은 모든 것을 안 것이다.” -코코샤넬 -

물론 남자를 잘 이용하는 여자들은 어느 시대에나 있다. 그러나 샤넬이 그녀들과 다르게 특별한 이유는 재능도 재능이지만 샤넬만의 신념이 있기 때문이였다. 그녀는 남자를 위해가슴을 부풀리고 코르셋을 입는 여자가 아니였다. 샤넬은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으로 옷을 만들고 자신을 꾸몄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의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었다.

만약 샤넬이 발장의 집에 살면서 그의 도움을 받는다는 이유로 그가 원하는 옷을 입고 자신의 스타일을 포기하였더라면 지금의 샤넬은 절대 창조 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그녀의 말처럼 결국 자신의 인생을 창조하였다. 가난하고 보잘것 없는 여자였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찬스를 잡을 줄 알았고 남자의 부를 이용하였지만 남자가 원하는대로 살진 않았다. 그러한 신념은 패션적으로도 혁명이였지만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도 혁명적인 여성의 모습이였다. 영화상에서 샤넬의 모습은 다소 논란을 일으킬만한 소지가 있을 정도로 편향된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데 그래도 이 영화가 볼만한 것은 샤넬에 빙의 된것 같은 오두리 도투의 연기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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