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유어 달링 - 킬 유어 달링비트제너레이션 혼란과 고뇌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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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유어 달링비트제너레이션 혼란과 고뇌의 시대
킬 유어 달링

킬 유어 달링 감독 존 크로키다스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엘리자베스 올슨, 데인 드한, 마이클 C. 홀 개봉 2013 미국 평점 리뷰보기 스포일러 다소 있음킬 유어 달링이 보고 싶었던 이유는 최근 헐리우드의 블루칩 데인 드한 때문이였습니다.영화를 보러가기전에 사전 지식을 쌓고 가지 않는 필자로써 영화의 스토리는 전혀 몰랐죠.영화는 1940년대를 배경으로 미국의 유명한 시인이였던 앨런 긴스버그의 대학생시절을 조명하죠.이것은 이후 이어지는 글에서 이야기 하도록하고 배우와 감독이야기부터 해볼까요?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존 크로카다스 감독은 신예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2001년 슬로모션이라는 단편영화를 만든이후 처음으로 장편영화를 연출했습니다.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해리포터시리즈 이후 성숙된 연기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2007년 출연했던 피터 쉐퍼의 연극 에쿠우스이후 꾸준히 해리포터의 탈을 벗고자 합니다.하지만 8편의 해리포터 영화떄문일까요? 쉽게 그 이미지를 지우지는 못하리라 생각합니다.앞서 언급했듯이 이 영화에는 헐리우드의 뜨거운 감자 데인 드한도 주인공 루시엔역을 맡았죠.2012년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차용한 클로니클이라는 SF영화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그 이후 매년 2~3편씩 꾸쭌히 작품활동을하고 있는 배우입니다.개인적으로 이번 영화에서는 다니엘 래드클리프보단 데인 드한이 더 돋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미국 비트제너레이션의 지도자적인 시인 앨런 긴즈버그의 대학시절을 다룹니다
# 비트제너레이션의 출현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시작 Base on true story란 자막이 뜹니다.필자는 실화바탕을 한 영화를 볼때 항상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궁굼해집니다.이 영화는 1950년대 미국의 뉴욕을 중심으로 일어난 비트제너레이션에 대한 영화입니다.필자도 영화를 보고나서 트루스토리란 소리에 몇 가지 키워드를 검색해서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일단 비트제너레이션에 앞서비트닉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비트닉이란 1920년대 방황하는 세대의 하나의 주류로써 힙스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힙스터가 현실에 직접저항하는 혁명가기질에 가깝다면비트닉은 방랑자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여기저기 떠돌며 마약하고,음악을 즐기며성문화를 즐기고, 기성세대를 떠나 시와 소설을 쓰며 현실에 저항하는 형태를 보입니다.이들은 1950년대 제 2차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보헤미안적인 예술가와 문학가가 속해있는 그룹으로 무정부주의적이고 회의적이죠.바로 이런 성향을 지닌 비트제너레이션의 시발점이 바로 주인공 앨런 긴즈버그로부터 입니다.영화의 주인공 앨런 긴즈버그는 비트닉에 더 가깝습니다.문학(시)을 통해서 기성세대와 맞서려하고 계속해서 현실에 저항하고자 합니다.영화속에서 가장 직접적인예가영문학교수님과 휘트먼의 시에대해 언쟁하는 장면입니다.기성세대가 운율과 압운을 강조했다면 앨런은 그런 스타일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하죠.영화의 배경은 1943~45년 인데 이때는 미국이 제 2차세계대전을 할 당시입니다.하지만 그 엄청난 전쟁을 치루는 동안 사실 미국본토의 사람들은 평소처럼 지냈죠.때문에 그러한전쟁과 기성세대에 대한 비트제너레이션의 저항에 비판적 시각도 많습니다.그들을 기진맥진한(beat)이 아니라 행복에넘친(beatific)이라고 조롱하는 사람도 있죠.사실 이영화속에서도 그들이 그렇게 마약하고 유흥에 빠지는것에 대한 당위성을 찾긴 힘듭니다.그저 사회적인 부적응자, 혹은 현실저항적 문학가가 더 멋져보이기 때문에 그래 보인달까요?혹은 영화속에 등장하는 퀴어(동성애)적인 코드를 넣다보니 그랬을수도 있구요.어쨌든 비트제너레이션에 대한 표현이 부족했던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여러가지 글들을 찾아보고 나니 좀 더 화면을 어둡게 표현했어도 괜찮았을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문학에 대한 비트제너레이션의 고뇌보단 동성애적인 코드가 더 짙게 나타납니다
# 동성애에 포커스가 아쉽다앨런 긴즈버그는 비트제너레이션의 리더로써 동성애자임은 기록된 사실입니다.사실 영화속에서 앨런 긴즈버그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루시엔 카(데인 드한)이 더 돋보입니다.루시엔은 앨런의 성적정체성(동성애자)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는 캐릭터입니다.두 캐릭터가 만나는 지점부터 관객들은 둘 사이의 오묘한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죠.루시엔 카에 대한 기록은 찾아봐도 많이 나오지는 않는데 아마도 이 지점이 픽션일것 같습니다.다시 말해서 앞서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둘사이의 관계가 이랬는진 모르겠습니다.루시엔 카는 분명 앨런 긴즈버그의 인생에 그리고 작품을 만드는데 기여는 했지만(그의 첫 작품에 루시엔 카에 감사함을 표했지만 루시엔이 빼달라고했다고 합니다)영화속에서는 그 어떤 요소들보다 둘 사이의 오묘한 감정을 만들어가는데 중점을 둡니다.아마도 영화의 마지막에 가면 알게되시겠지만 동성애에 대한 집착으로 생긴파국을 그리는데 둘사이의 애틋한 관계를 이끌어가는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것 같습니다.어찌됐건 제가 하고싶은 말은 흥미로운 세대의 이야기를 너무 한쪽으로 몰고갔다는 생각입니다.물론 이렇게 함으로써 최대의 수혜아닌 수혜를 본것은 데인 드한이라고 생각합니다.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동성애자 연기는 한껏 올라간 그의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반면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완전히 캐릭터에 녹아들어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 친구는 문학으로 엮인 친구들이지만 문학에 대한 이야기가 적은것이 아쉽습니다
# 성장영화인듯 성장영화아닌 성장영화같은 영화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면 이 영화는 앨런 긴즈버그에 대한 영화입니다.하지만 영화의 포커스가 하나의 캐릭터에 유착하지 못하면서 방향성이 흐려집니다.루시엔 카뿐만아니라 윌리엄 버로우즈와 잭 케루악같은 친구들도 등장합니다.떄문에 104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해야할 이야기, 보여줘야할 캐릭터가 너무 많았죠.이 영화는 단순히 앨런 긴즈버그의 다사다난했던 청년시절을 보여주고자 하는게 아닙니다.앨런 긴즈버그가 어떻게 문학지망생에서 문학가로 거듭나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이는 영화의 시작과 영화의 끝을보면 앨런이 루시엔을 우연히 만나며 이야기가 전개되죠.루시엔은 앨런과의 첫 만남에서 그에게 묻습니다.너 작가니?하지만 막 입학한 신입생인 앨런은 그에게 대답합니다.아니영화의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앨런 긴즈버그가 문학가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아니입니다.하지만 루시엔을 알게되고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본인도 모르게 문학가로 성장하죠.이는 영화의 마지막 시퀀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그가 미친듯이 써내려가며 완성시킨 기말과제인 소설 [의문의 밤]이 그것이죠.처음에 본인을 인정하지 않았던 지도교수님께서 본인의 생각이 보수적이었음을 인정합니다.그리고 앨런만의 외설적이고 형식파괴적인 그만의 문학세계를 인정해줍니다.하지만이런 일련의 성장과정이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물론 이 영화에서 서브플롯으로 가장 중요한것은 루시엔 카의 살인 사건이지만루시엔 카살인 사건이 영화에서 더 부각됨으로써 앨런의 존재감은 더 사라집니다.

영화를 보고난후 루시엔 카역을 맡은 데인 드한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총평미국 문학에 큰 관심이 없는 필자로써는 앨런 긴즈버그가 누구인지 알게 된 영화였습니다.무엇보다비트제너레이션이 주도했던 문학흐름도 흥미로웠구요.마치 미국영화사조였던아메리칸 뉴 시네마와 비슷한 궤도를 보이는 면도 있습니다.이 영화는 그 당시 젊은 세대의 문학가들의 영화를 반영하고자 노력합니다.영화는 적은 로케이션만을 활용했긴했지만 미장센 자체는 잘 살려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그 시대의 비트제너레이션을 표현하기에는 영상을 너무 예쁘게 찍었다고 봅니다.마치 대니보일 감독의 트레인스포팅을 표방하는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다시 말해서 40~50년대를 맴돌기만했지 그 속까진 표현하지 못했습니다.전체적으로 비트제너레이션의 암울하고 저항적인 문학세계를 보여줄 것이냐아니면 앨런과 루시엔의 동성애적 사랑이야기냐에서 갈피를 못잡은것 같습니다.다시말해서 필자에게는 스토리적으로는 아쉬웠지만 미장센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앞서 계속 언급하는것처럼 이 영화에서는 루시엔 카역의 데인 드한이 돋보입니다.적은나이의 배우는 아니지만 (올해로 만 27살입니다) 앞으로가 정말 기대되는 배우입니다.물론 다니엘 래드클리프도 좋았습니다. 다만 아직까진 해리의 그늘이 너무 짙어보이지만요.개인적으로 이 영화 극장에서 돈주고 꼭 볼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LightB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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