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유어 달링 - 2014.10.18 (Sat) 킬 유어 달링 (Kill Your Darlings , 2013)

2014.10.18 (Sat) 킬 유어 달링 (Kill Your Darlings , 2013)
킬 유어 달링

영화 킬 유어 달링(Kill Your Darlings)을 봤다. 영화에서는 사적인 감정을 배제해라. 정도로 해석되었던 것 같다.


1950년대 미국 콜롬비아 대학을 배경으로 앨런 긴즈버그, 루시엔 카, 윌리엄 버로우즈, 잭 케루악. 네명의 청춘이 기존의 체제와 사상에 반하는 뉴 비젼 이라는 새로운 문학운동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벌어진 실화를 담았고


그 중심엔 앨런 긴즈버그(우)와 그의 뮤즈 루시엔 카(좌)가 있다. 천재 예술가와 그의 뮤즈에 관한 영화를 볼 때 그런 적 있다. 주인공이 그(그녀)를 위해서라면 내 영혼이라도 걸겠어! 라고 선언하는데 나는 그(그녀)의 매력에 조금도 공감할 수가 없어서, 아니 뭐 저런 사람 때문에 인생을 거나 싶어 헛웃음이 날 때.

남자 시인의 남자 뮤즈이니, 나 진짜 하나도 공감 못하고 나오면 어떡하지 내심 걱정했는데 맙소사 데인 드한이 다했다. 이 오빠 정말로 묘한 매력이 있다. 앨런의 무릎에 쓰러지듯 엎드려서 나를 위해 무언갈 써주면 좋겠어라고 중얼거리는데 나도 뭔갈 써주고 싶을만큼.

주위를 둘러싼 모든 형식과 틀, 억압과 강요를 거부하고 새로운 단어와 운율을 쓰고 싶었던 네 명의 청춘. 자극적인 소재와 적나라한 표현이 불편하다면 청춘이라서 가능한 것들과 과연 그들이 세상을 바꿨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보면 어떨까 싶다. 나는, 재밌었다. p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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