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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FF] 죽을 때까지 (It Follows)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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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팔로우즈 감독 데이빗 로버트 밋첼 개봉 2014 미국 평점 리뷰보기 안녕하세요 호러매냐입니다. 이번에 토론토 영화제에서 보고 온인디 호러영화로 칸느 영화제에서높은 관심을 받으며 이번 부산 국제 영화제에도 출품된 작품, 죽을 때까지 (It Follows)의 감상평입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저는 누군가가 나를 향해 천천히 걸어오는 모습이 이렇게까지 무서울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영화 죽을 때까지를 보고 나면 왠지 모르게 길을 걸으면서도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되네요. 영화 죽을 때까지는 굉장히 인디다운 영화입니다. 할리우드에서큰 비용을 들여 제작한 호러 영화들과 비교하기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굉장히 단순한 아이디어를가지로 이렇게까지 으스스한 영화를 제작해냈다는 사실에 무엇보다 큰 의미를 두고 싶네요. 죽을 때까지의 아이디어는 어릴 적 감독님이 막연하게 꾸던 악몽으로 인해 오늘날 이 영화로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용해 만든 작품인 만큼 실제 상황에서 오싹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예사롭지 않게 조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넓은 화면과열린 배경을 이용하여 화면에 잡히는 사람 하나하나 경계를 놓치지 않게 만드는 수준 높은 연출이 인상 깊었는데요, 영화 속 하이라이트였던 수영장 장면도 뛰어난 아이디어 덕분에 어떻게 촬영한 것인지 궁금해지더군요. 이 외에도 고막을 찢을듯한 음향 효과와 엇박자로 등장하는 깜짝놀라게 하는 장면들 역시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감독님과의GV 시간에 관객 중 한 분이 혹시 찰스 번스의 만화, 블랙홀을 참고하였는지 질문을 하더군요. 감독님 말로는 특별히 참고한 작품은 아니지만, 자신도 블랙홀을 읽어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1954년 작 해양 괴물부터 할로윈, 보디 에얼리언, 블루 벨벳 같은 작품들이 자신의 영화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찰스 번스의 만화는 봉준호 감독님이 설국 열차 인터뷰 중 자신이 미국에 갈 때마다 사오는 만화라고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저도 찰스 번스의 만화 중 몇 가지를 읽어 보았는데 만화의 내용이나 그림체 모두 기이하고 굉장히 독특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찰스 번스의 만화를 한 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또 한가지는 사운드트랙이었는데요. 영화 속 사운드트랙이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입니다. 알고 보니 감독님이 FEZ라는 퍼즐게임 속 노래에 완전히 매료되어서 직접 작곡가를 찾아 연락을 취했다고 합니다.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잘 만든 인디 호러영화 열 블록버스터 부럽지 않습니다. 색다른 호러 영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부산 영화제에서 공개되는 죽을 때까지를 추천해 드립니다. 이상 호러매냐이었습니다.

호러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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