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마의 밀실 - 한국의 고3 네명이 갇혀있었다면?(스포있음)

한국의 고3 네명이 갇혀있었다면?(스포있음)
페르마의 밀실

중,고등학생 수준의 문제에 쩔쩔매는 수학천재들 개인적으로 수학은 정말 싫어한다. 하지만 천재 수학자들이 수준높은 설전을 벌이며 전대미문의 난제를 해결해가는 뭔말인지는 못알아먹어도 간지나는 영화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거뭐야? 하나부터 열까지 실망만 안겨준영화였다. 일단 보면서 실망했던 부분을 나열해보자면.. 1.모임으로 초대받기위한 첫문제!!!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 마지막순간에문제에서 숫자의 패턴이알파벳순서였다는것을 알고 기뻐 날뛰는 파스칼(익명)의 모습에서 어안이벙벙..-_-;; 흔한 수수께끼잖아? 소설이나 영화, 심지어는 만화책에서도 잦은빈도로 출몰하시는 알파벳순서문제 되시겠다. 그래그래!! 파스칼이 무식한거라 치고 배우들을 무대에 올리기위해 어쩔수없이 쉬운문제를 냈다고 치자! 2. 방안에서 전대미문의 난제에 수학자들의 머리싸매는 꼴을 구경하려는데난데없이 튀어나온 중딩, 고딩때 지겹게 풀던 문제들 혹은 수학과는 별상관없는 잔머리문제(해골, 전구문제 -_-;;)에 당황.. 우리나라가 수학만큼은 영재교육을 시키나 하고 착각할정도였다. 3. 더욱 황당한건 그 쉬운문제를 풀며 난생처음풀어보는문제인 양고민하는 주인공들의 모습;; 대실망이다. 특히 천재수학자라는 놈(물론 거짓으로 판명났지만)은 연습문제에도 발리는 등 내가 생각했던것만큼의 포스를 못보여줬다. 4. 죽음의 위기에 처했는데도 불구하고 짜릿짜릿한 스릴과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반전또한 미적지근할 뿐이다. 게다가 탈출구가 칠판(!!)이었다는 전혀 수학과는 상관없는 단순한 결말은 짙은 허탈감마저 안겨준다.(겨우칠판) 만약 문과든 이과든 고3 네명이 저기 갇혀있었다면 30분안에 모든문제를 다풀고 탈출에 성공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나만이 했던 것일까?

문제좀 수학자한테 의뢰해서 제대로 만들지 그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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