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A 2 : A계획 속집 - 속 프로젝트 A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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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프로젝트 A (1987)
프로젝트A 2 : A계획 속집 성룡을 기억하는 이름은 세 가지가 있다. 재키, 진가구, 그리고 마여룡. 재키는 이제 실제 미국이름이 되어버렸고 폴리스 스토리는 성룡의 최장 시리즈물이 되었지만 마여룡의 이름은 단 2편의 영화로 확실히 각인되었다. 바로 프로젝트 A이다. 4년의 공백이 길었기 때문일까. 영화 도입부에는 전편의 간략한 하이라이트 장면이 삽입되고 영화의 시작도 라삼풍(전편에서 골든 트리오가 해치웠던 해적 두목)의 부하들이 마여룡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번에는 홍콩의 골든 트리오가 빠지고성룡혼자 외롭게 싸우지만 그래도 그는80년대 성룡의 황금기를 만들어준 이 작품의 속편을 만들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혹자는 전편만 못하다는 평을 내놓기도 하는데 물론 전편을 뛰어넘는다고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절대로 전편보다 못한 영화도 또한 아니다. 이 작품은 성룡 본인이 직접 각본, 감독, 배우로서 만든 영화로 성룡 최고의 전성기 중심에 있으며 폴리스 스토리의 탄탄한 각본과 프로젝트 A의 다양한 액션, 용형호제의 주제성이 어우러진 걸작이기 때문이다. 폴리스 스토리와 프로젝트 A 2의 성공으로 성룡은 골든 트리오에서 완벽하게 독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 악당은 더 이상 경찰과 멀리있지 않다는 점이다. 무술실력은 괜찮지만 정의감이 없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라까지도 팔아먹는 속물 진삼환을 등장시켜 성룡은 시나리오적으로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각본을 써냈다. 물론 경찰 내부에 악당이 있다는 것이 반전이 아니라 처음부터 드러내고 있지만 영화 초반부부터 중반 이후까지 성룡에 근접해있는 진삼환이 어떻게 최후를 맞을까 하는 새로운 호기심을 유발하며 영화의 흥미를 높인다.

또 단순한 선악의 구분선만 긋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 작품에는 제3의 세력을 등장시키는데, 바로 경찰과 영국 정부에 맞서 홍콩의 독립을 주도하는 혁명가들이다. 속편에서는 골든 트리오의 2인 대신 미녀 2인을 볼 수 있는데 한 사람은 성룡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장만옥이다. 폴리스 스토리의 다소 푼수같은 모습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그녀의 연기 스타일인가 보다.

또 한 사람은 역시 성룡과는 2번째 작품이 되는 관지림. 여기서는 연기력으로 보나 미모로 보나 용형호제보다 놀랍도록 발전한 그녀를 보게 된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근대 홍콩의 모습답게 경찰과 식민지 정부, 혁명가들, 본국(청나라) 등등 여러 세력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 얽혀있는 이야기가 속편의 핵심으로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놉시스라는 점이 특징. 다만 청나라를 악당으로 설정한 것은 본토에 대한 성룡의 거부감이 작용한 것일까.

전편에서는 주적이었지만 약방의 감초로 등장하는 해적의 잔당들. 시종일관 멍청한 모습으로 갈피를 못잡는다. 영화에서의 비중이 작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개그캐릭터로 사용한 듯한데 개그의 강도는 약하다. 해적단이 이런 식으로 속편에서 등장한 설정만큼은 매우 훌륭하게 평가된다.

이 영화는 그야말로 성룡 영화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걸작이다. 고난도의 스턴트 연기와 박진감있는 액션, 빠른 전개와 코미디. 만점을 줄 만도 한 수작이다. 요즘은 젊은 층에게 성룡이 예전에 어떤 영화를 만들었는가를 알려주려면, 그것도 딱 한 작품만을 추천해야 한다면, 매우 오랜 고심 끝에 이 작품을 가만히 추천해줄 만하다. 다만 만점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진삼환과 청국이 성룡과 원한을 사게 되는 과정과 그가 저지른 짓의 명확성 등이 약해서 관객들에게 악당이 악당답게 구는 면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가 성룡 영화에서 그런 것까지 바란단 말인가? 분노의 철권을 볼 수만 있다면 시나리오도 없이 1대100으로 싸우는 2시간짜리 폭력 다큐멘터리를 찍어도 괜찮다! 물론 이 작품의시나리오가 약하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니 오해 마시길. ☆★ Best Scene ★☆

아마 프로젝트 A 2를 본지 오래된 사람에게 이 영화를 기억나게 하려면 이 장면을 이야기하면 될 것이다. 가장 인상깊은 이 장면은 성룡이 고추 뽀빠이가 되는 장면으로 이것도 나름 매우 위험한 스턴트 연기(!)라고 할 수 있겠다. 어린 시절 이 영화를 보고 고추를 먹으면 싸움 잘하게 될 것처럼 생각된 어린이가 꽤 되지 않을까. 최후의 보스인 청국 3인방과의 싸움이 보스전답지 않게 짧긴 하지만 고추먹고 단숨에 끝내버리는 성룡의 포스는 이 영화에 어떤 혹평을 늘어놓는 사람이라도 인정할 만큼 강렬했다. 에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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