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춤꾼 - 죽은 자의 한을 산자의 염원과 연결시키는 춤꾼, 이삼헌, 그의 춤에 전율하다.

작성자 정보

  • 바람의 춤꾼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죽은 자의 한을 산자의 염원과 연결시키는 춤꾼, 이삼헌, 그의 춤에 전율하다.
바람의 춤꾼


길거리에서 춤을 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안정된 장소 없이 그래서 불안한, 그러나, 그래서, 어디에서도 춤을 출 수있는 사람, 그건 진정 자유인만이 가능한얘기이다. 그러나,정작 이삼헌 춤꾼은 80년 광주부터 시작된 고통 속에갇힌, 그래서 자신과 같이 그 고통 속에 갇힌, 죽은 자들의 영혼을, 춤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제, 울산 소극장품에서 그의 춤을 보았다. 순간,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 그건, 아직 우리가 풀지못한 한, 그 영혼들이, 바로 곁에서, 춤을 추는 것 같았다. 87년 30주년 행사들이 휘황찬란한 조명아래 이루어질 때, 여전히 길거리에서 맨발로 춤을 추는 이삼헌 춤꾼은, 조명과 보상과 권위에 갇힐 위험이 있는 우리의 민주주의의 갈망을, 해방시켜 주는 듯 한다.

로그인 후 바람의 춤꾼에 대한 FAQ를 등록해 주세요.

바람의 춤꾼 관련 동영상

Thumbnail
Thumbnail
Thumbnail
Thumbnail

관련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