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팜스 - 상당히 독특하고 여운이 긴 영화

상당히 독특하고 여운이 긴 영화
29 팜스 남자와 여자의 사랑방식을 극명하게 표현한 희한한 영화다. 이영화를 만든 남자감독의 리얼리티와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99%는 사막지역을 여행하는 남자와 여자의 티격태격 사랑얘기가 잔잔하게 그려져 지루할 정도이고 완전히 실제같은 정사장면조차 전혀 애로스럽지않은데 중간중간 여자의 사랑하지만 혼란스러운 감정과 남자의 마초적 권력욕이 복선처럼 깔리고 마지막 1%는 사막에서 남자가 강간을 당하고 여자가 목격자가 되는단계부터 급물살을타서 둘다 죽이고 죽는 할리우드 엽기이상의 처절한 결말이 초스피드로 전개된다. 이렇게 스피드와 스토리가 반전되는 영화는 거의 처음이다. 평상시와 돌발시의 남녀의 감정과 행태를 통해 여자와 남자가 어떻게서로를 여기고 사랑하는지많은것을 생각케한다. 남자는 영원히 여자가 생각하고 원하는 사랑은 모르고 이해를 못할것이고 여자는 영원히 남자들의 그런모습에 외로워하고 절망하고 슬퍼하면서.. 그렇게 남자와 여자는 얽혀살아갈것이다. 남자는 자기의 여자에게더이상 (자기가 인정하는 방식으로)남자일수없다고 생각하면 자기것이면서 치욕의 목격자이자 증언자인 여자도 죽여야하고 자기도 살이유가 없다고 생각할만큼 에고의 포로인것같다. 이세상 불안정한여자와 불안정한 남자의 불안정한 사랑과 공존이 그저 불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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