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계단 - 영화는 기술과 함께 가는 예술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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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기술과 함께 가는 예술형식.
39 계단 요즘 EBS에서는 매주 히치콕 스페셜을 해주고 있다.이번 주는 그의 초기작품 39계단.
처음 듣는 작품이고, 워낙 오래된 영화(1935년작)라 그렇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첩보 영화인데 원작 소설이 있는 거라, 서사를 히치콕과 연결시킬 필요는 없을 것 이다.
고전영화가 주는 느낌을접해보고자, 그리고 히치콕의 초기 작품도 궁금해 보기 시작한건데,몇 가지 생각해 볼 만한 주제를 주긴 했다.
영화라는 예술형식의 중요한 축은 기술(테크놀러지)과 함께 간다는 것. 즉, 기술의 발달에 따라 표현의 발달도 풍부해지고, 심지어는 감성도,내적 갈등 관계의 복잡한 처리도 더 섬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영화는 아직 완성된 형식이 아니라, 기술 발달에 따라 점점 같이 발전되어 가는,아직 한계가 정해지지 않은 예술형식 이라는 것.
가령, 음악은 어느 정도 완성된 측면이 있다.모짜르트, 바흐, 베에토벤 등의 고전 음악은 당대에 이미 완성되었다고 봐야 한다.지금 후세가 할 수 있는 것은 정해진 악보에 따른 충실한 연주나, 혹은 약간의 재해석 정도 일 것이다. 재해석이란 신선할 수는 있겠으나, 새롭다고는 할 수 없는 그 무엇일 것이다.
문학도 그런 측면이 있다.문학은 기본적으로 인간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사회가 바뀌고 인간관계 맺음의 다변화로 인한 새로운 이야기거리가 계속 나오기는 하지만,위대한 작품들은 이미 나와 버렸고,문학으로 그 대가들을 뛰어 넘는 것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 되어 버렸다.
히치콕의 초기 영화, 39계단은 현대의 감성에서 보자면 부족한 것이 꽤 많은 영화로 생각된다.그것은 주로 당시 기술의 한계, 그 기술 한계에서 오는 표현의 한계,표현 한계에 서 오는 감동의 한계일 것이다. 바꿔 말하면, 더 고양된, 완성된 형태의 영화 작품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남아 있다는 뜻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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