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 2 - 쏘우 2 (Saw II,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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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 2 (Saw II, 2005)
쏘우 2
- 결국엔 1편과 마찬가지로 당신, 산다는 것에 대해 감사히 여길 줄 알란 말야 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군요. 아니, 다 죽어가는 노친네가 굳이 저런 얘길 하고 싶다면 경로당에서 체스나 두면서 봉사활동 온 젊은이들에게나 하고 말 일이지 꼭 저렇게까지 일을 벌여야 하나 싶네요. 여전히 불만입니다.이건 뭐, 지가 데스노트의 라이토라도 되는줄 아는 걸까요?범죄자 대신에 삶에 대해 소중함을 모르는 이들을 처단하는? 하긴 따지고보면녀석은 L의 지능과 케빈을 능가하는 함정설치능력-.-을 가졌으니 지능적 살인마라는 별명을 얻는 것도 무리가 아니긴 합니다. 게다가 이번엔 전편처럼 한두사람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원한을 품은 이와 관련된 누구누구,를 모두 불러다 모아놓고 피의잔치를 벌이는 대담함까지 보이잖아요. 속편이라 그런가 사람들의 눈과 머리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스케일도 크게,제대로 판을 벌인 모양입니다.그뿐인가요? 전편에서 잡힐 듯 잡힐 듯한 순간마다 극적으로 살아났던요 말기암 환자는 이번엔 처음부터 경찰들에게 붙잡힘을 당했지만 (그래,분명 그랬음에도 불구하고!)결국엔 지능적인 방법으로 도망쳐나오기까지 합니다. 알고 보면 그것조차 계획의 일부였다 이겁니다. 따지고 보면 사실 이젠 걱정이 없는 거죠. 삶의 소중함을 모르는 자신의 제물들과 달리 과연, 눈물나게도 겸허히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선, 이제 자신의 일을 맡아줄 후계자도 생겼겠다, 이미 스크린 밖으로 튀어나왔으니 찌질하게 숨어서 혼자 즐길 필요도 없겠다, 내친 김에 경찰을 불러다놓고 그 와중에 또 하나의 게임을 제안하는 담대함까지 보이는 모습인거죠.물론 모든 트릭과 반전의 열쇠는 거기에 숨겨져 있는거구요. 최연소 천재감독으로 추앙받았던 제임스완은 이번엔 그저 프로듀서를 맡고, 신예인 대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네요. 다만 시나리오는 전편의 작가이자주연이었던 리 워넬이 역시 이번에도 펜을 들었다고 하니 연출의시원함 이전에이런 탄탄한각본이밑바탕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흥미진진한 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전편에 묻어가자는 안이한 태도도 없고, 그렇다고 아예 또다른 신선한반전에 목매자는 뻔뻔함같은것도 없어서 참 좋았어요. 물량공세가 좀 부담스럽긴 했지만 어쨌든 전개도 스피디했고, 사람이 많아진만큼 1편보다 긴장감은 배로 늘어난 기분이었거든요. 하나하나 멍청하게 죽어가는 모습들을 바라보는 건 좀 찝찝하고 짜증나긴했지만 말입니다. 이래저래, 불쾌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영리하고 또 즐길 만한 영화였다는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다음 번에는 요 말기암 환자께서 또 어떤 멋들어진 비유로 생에 대한 집착을 열렬하게 보여줄지 벌써부터기대가 되는군요. 요번 편의 백미는 다윈의 진화론설을 들먹인개똥철학과 삶의 소중함을 물 한 잔과 가벼운 산책에 아주 문학적으로다가 비유를해주신 대목에 있었죠.짝짝짝. 아, 그리고모든 게임에는 또 규칙이란 게 있지 않습니까?직쏘우가 가장 좋아하는 루ㅡ울이요. 저야말로 규칙따위, 개나 줘 뭐 이런 식의 사상을 갖고 있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 영화를 보다보면 또 그게 참 중요하다는 걸 알겠거든요. 가령 납치당한 그 범죄자들을 보세요. 직쏘가 처음 시킨대로 X자 표시를 찾는다던지,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본다던지, 아무튼 이런저런 노력을 좀 했다면 다들 살아남을 수도 있었을 거란 말입니다. 처음에는 상상도 못한 순간에 다가온 죽음에 대한 공포때문에 정신적 공황상태를 겪었더라도, 결국엔 자기만 살겠다고 고래고래 서로들 두 시간 내내 싸움질만 하다가다들 피칠갑이 됐잖아요. 물론 그보다 먼저는 직쏘의 제안과 규칙을 무시하고 결국 자기 방식대로 일을 처리한 에릭에게 있겠지만요. 그치만 결국은 그도 새로운 비극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습니까.T-T 그러고보면 이 시리즈도 13일의 금요일정도로 충분히 우려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에요. 여차하면 후계자를 만들고, 또 만들고, 또 만들어내면 되니까요. 제이슨이 살아나고, 또 살아나고, 또 살아났던 것처럼요.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정말 아이러니는, 생명을 그렇게 소중히 여기라고 닦달하는 인간이 사람 목숨을 파리보다도 더 못하게 여기는 점이라는겁니다. 그래놓고서 하는 말이, 자기는 선택을 하게 한것뿐이랍니다. 총을 쥐어주고 어떻게든 방아쇠를 당기게 한 건 희생자들의 선택이지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말인거죠.갈가리 찢어죽여도시원찮을정신나간 노인네같으니. 정우



쏘우 2
- 결국엔 1편과 마찬가지로 당신, 산다는 것에 대해 감사히 여길 줄 알란 말야 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군요. 아니, 다 죽어가는 노친네가 굳이 저런 얘길 하고 싶다면 경로당에서 체스나 두면서 봉사활동 온 젊은이들에게나 하고 말 일이지 꼭 저렇게까지 일을 벌여야 하나 싶네요. 여전히 불만입니다.이건 뭐, 지가 데스노트의 라이토라도 되는줄 아는 걸까요?범죄자 대신에 삶에 대해 소중함을 모르는 이들을 처단하는? 하긴 따지고보면녀석은 L의 지능과 케빈을 능가하는 함정설치능력-.-을 가졌으니 지능적 살인마라는 별명을 얻는 것도 무리가 아니긴 합니다. 게다가 이번엔 전편처럼 한두사람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원한을 품은 이와 관련된 누구누구,를 모두 불러다 모아놓고 피의잔치를 벌이는 대담함까지 보이잖아요. 속편이라 그런가 사람들의 눈과 머리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스케일도 크게,제대로 판을 벌인 모양입니다.그뿐인가요? 전편에서 잡힐 듯 잡힐 듯한 순간마다 극적으로 살아났던요 말기암 환자는 이번엔 처음부터 경찰들에게 붙잡힘을 당했지만 (그래,분명 그랬음에도 불구하고!)결국엔 지능적인 방법으로 도망쳐나오기까지 합니다. 알고 보면 그것조차 계획의 일부였다 이겁니다. 따지고 보면 사실 이젠 걱정이 없는 거죠. 삶의 소중함을 모르는 자신의 제물들과 달리 과연, 눈물나게도 겸허히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선, 이제 자신의 일을 맡아줄 후계자도 생겼겠다, 이미 스크린 밖으로 튀어나왔으니 찌질하게 숨어서 혼자 즐길 필요도 없겠다, 내친 김에 경찰을 불러다놓고 그 와중에 또 하나의 게임을 제안하는 담대함까지 보이는 모습인거죠.물론 모든 트릭과 반전의 열쇠는 거기에 숨겨져 있는거구요. 최연소 천재감독으로 추앙받았던 제임스완은 이번엔 그저 프로듀서를 맡고, 신예인 대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네요. 다만 시나리오는 전편의 작가이자주연이었던 리 워넬이 역시 이번에도 펜을 들었다고 하니 연출의시원함 이전에이런 탄탄한각본이밑바탕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흥미진진한 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전편에 묻어가자는 안이한 태도도 없고, 그렇다고 아예 또다른 신선한반전에 목매자는 뻔뻔함같은것도 없어서 참 좋았어요. 물량공세가 좀 부담스럽긴 했지만 어쨌든 전개도 스피디했고, 사람이 많아진만큼 1편보다 긴장감은 배로 늘어난 기분이었거든요. 하나하나 멍청하게 죽어가는 모습들을 바라보는 건 좀 찝찝하고 짜증나긴했지만 말입니다. 이래저래, 불쾌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영리하고 또 즐길 만한 영화였다는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다음 번에는 요 말기암 환자께서 또 어떤 멋들어진 비유로 생에 대한 집착을 열렬하게 보여줄지 벌써부터기대가 되는군요. 요번 편의 백미는 다윈의 진화론설을 들먹인개똥철학과 삶의 소중함을 물 한 잔과 가벼운 산책에 아주 문학적으로다가 비유를해주신 대목에 있었죠.짝짝짝. 아, 그리고모든 게임에는 또 규칙이란 게 있지 않습니까?직쏘우가 가장 좋아하는 루ㅡ울이요. 저야말로 규칙따위, 개나 줘 뭐 이런 식의 사상을 갖고 있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 영화를 보다보면 또 그게 참 중요하다는 걸 알겠거든요. 가령 납치당한 그 범죄자들을 보세요. 직쏘가 처음 시킨대로 X자 표시를 찾는다던지,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본다던지, 아무튼 이런저런 노력을 좀 했다면 다들 살아남을 수도 있었을 거란 말입니다. 처음에는 상상도 못한 순간에 다가온 죽음에 대한 공포때문에 정신적 공황상태를 겪었더라도, 결국엔 자기만 살겠다고 고래고래 서로들 두 시간 내내 싸움질만 하다가다들 피칠갑이 됐잖아요. 물론 그보다 먼저는 직쏘의 제안과 규칙을 무시하고 결국 자기 방식대로 일을 처리한 에릭에게 있겠지만요. 그치만 결국은 그도 새로운 비극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습니까.T-T 그러고보면 이 시리즈도 13일의 금요일정도로 충분히 우려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에요. 여차하면 후계자를 만들고, 또 만들고, 또 만들어내면 되니까요. 제이슨이 살아나고, 또 살아나고, 또 살아났던 것처럼요.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정말 아이러니는, 생명을 그렇게 소중히 여기라고 닦달하는 인간이 사람 목숨을 파리보다도 더 못하게 여기는 점이라는겁니다. 그래놓고서 하는 말이, 자기는 선택을 하게 한것뿐이랍니다. 총을 쥐어주고 어떻게든 방아쇠를 당기게 한 건 희생자들의 선택이지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말인거죠.갈가리 찢어죽여도시원찮을정신나간 노인네같으니. 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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