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 [영화]이터널 선샤인 : 기억은 지워도 사랑은 지워지지 않는다, 연인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

[영화]이터널 선샤인 : 기억은 지워도 사랑은 지워지지 않는다, 연인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
이터널 선샤인

이터널 선샤인 감독 미셸 공드리 출연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개봉 2004 미국 평점 리뷰보기 안녕, 제이. 요즘 뭐하면서 지내? 보고싶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이터널 선샤인이야. 얼마 전에 우연히 올레티비에서 발견한 보석같은 영화. 아마 이건 네가 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평범하고 착한 남자 조엘과 화려하고 따듯한 여자 클레멘타인은 서로 다른 성격에 끌려 사귀게 되지만, 그 성격의 차이 때문에 점점 지쳐가고. 심한 말다툼을 한 후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조엘은 아픈 기억만을 지워준다는 라쿠나社를 찾아가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사라져 가는 기억 속 그녀의 모습은 사랑스럽게만 보이는데..이렇게 사랑은 지워지는 걸까?.

짐 캐리의 나즈막한 독백으로 영화는시작 돼. 발렌타인데이, 출근을 하기 위해 기차역에 서 있던 조엘(짐 캐리)은 충동적으로 회사로 가는 기차를 타지 않고 몬타우크로 가는 기차를 타. 그리고 그곳에서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이라는 여자를 만나고 서로의 매력에 끌려 만남을 이어가. 그러던 중 갑자기 화면이 바뀌고조엘이비가 오는 날울면서 운전하는장면이 나와. 그렇게 영화는 과거로 돌아가. [영화 제목은 영화 시작 18분 후에 등장함]



발렌타인을 앞둔 어느 날, 클레멘타인과 크게 싸운 조엘. 화해를 하려고 미리 발렌타인 선물을 가지고 클레멘타인에게 찾아가지만 클레멘타인은 조엘을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하고, 조엘은 당황해. 알고 보니 클레멘타인이 라쿠나라는 회사에서 조엘과 관련된 기억을 모두 지웠다는 얘길듣고 그게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그곳을 찾아가. [회사 이름 라쿠나(Lacuna)는 라틴어로 잃어버린 조각이란 뜻이래.]



회사에서 접수를 맡고 있는 매리(커스틴 던스트). 고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고, 예약을 받는 등 고객관리를 해. 처음엔 가벼운 조연인 줄 알았는데,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비중이 점점 커져.



담당 의사선생님(하워드 박사)으로부터 클레멘타인이 기억을 지운 것이 사실이라는 걸 확인한 조엘.



충격에 휩싸인 조엘은 자신도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하고 라쿠나로 찾아가.



하워드 박사는 최근의 기억부터 거꾸로 지워나가기 시작한다고 말해줘.



라쿠나 사에서 보내준 약을 먹고 일찍 잠이 든 조엘. 잠이 든 사이에 직원들이 와서 클레멘타인과 관련된 기억들만 지우기 시작해.




이 놈은 패트릭이란 놈인데, 정말 나쁜놈이야. 기억을 지우러 온 클레멘타인에게 반해서 나중에 고백한다음 냉큼 사귀어. 그것도 클레멘타인의 지워진 기억을 이용해서 말이야.



자신의 기억 속에서 클레멘타인이 사라져가는 걸 지켜보는 조엘.






조엘을 좀 더 알고 싶고, 깊은 관계를 갖고 싶은 클레멘타인과 얘기하기를 거부하는 조엘. 서운한클레멘타인.



삭막한 대화만 오가는 식탁. 조엘의 최근 기억은 그리 행복하지않아. 그녀와 함께 있어도 웃지도 않고, 사소한 일에도 싸우고, 식탁은 적막해. 이 장면에서 나왔던 조엘의 독백. 씁쓸하면서도 공감이 가는 대목이었어.
「또 중국집에서 저녁을 때웠다. 우리도 딱한 커플이 돼가는 걸까. 둘이 멀뚱하게 앉아 먹어대기만 하는 그건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해.」






과거로 갈수록 그녀와 사랑했던 아름다운 추억들과 마주하고, 그것들을 잃고 싶지 않아서 기억을 지우지 못하도록 기억속의 클레멘타인과 엉뚱한 기억 속으로 여기저기 도망다녀. 제발.. 이 기억만은 남겨주세요..라고 말하면서.





라쿠나 직원들은 당황하기 시작해. 갑자기 기억회로에서 사라지고 숨어버려서ㅋ




결국 그녀와 처음 만났던 그 순간까지 왔어.




조엘은 끝이 왔다는 걸 직감해. 기억속에서 곧 클레멘타인은 사라지고 기억하지 못할테지. 그래서 조엘은 하지 못했던 말들을 해. 그리고 작별인사를 하고 가라는 클레멘타인의 말을 듣고 그녀에게 다가가 작별인사를 해. 마지막으로 그녀는 조엘에게 몬타우크에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그렇게 모든 기억이 사라져버려.
제이 너는 줄거리를 아주 자세하게 얘기해주는걸 좋아하지만, 자세한 뒷얘기는 꼭 니가 직접 봤으면 해서 여기까지!



처음엔 운명처럼 서로에게 이끌려 사랑하게되고, 연인이 되어 함께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대방의 단점이 크게 보이고, 상처주는 말을 하고, 권태로움을 겪고, 결국엔마음이 차갑게 식어 이별의수순을 밟고. 짐 캐리가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클레멘타인에 대해 녹음한 내용 중에 이런 대사가 있어. 낯설어질때의 당황스러움이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나의 연인이 어느 순간 낯설어 진다면 정말 당혹스러울거야, 그치? 상대방에 대한 기억이 모두 지워졌고, 어떠한 이유들로 그와 사귀다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이미 사랑에 빠졌다면, 두 사람은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 상처를 받을걸 감수하고서라도 다시 시작할까? 아니면 마음을 접게 될까? 아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사랑을 되풀이하는 우리네 모습같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다시 사랑하는 우리들. 이 영화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것 같아. 특히나 사랑과 이별을 경험해 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하면서 볼 수 있어. 어떤 사람들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구성이 조잡해보이기까지하다고 하던데 나는 크게 거슬리지도 않고 오히려 연출이 자유분방하고 자연스러운 배우들의 연기덕분에 영화에몰입도 더 잘되고 느낌이 있어서 좋았어. 예전 영화인데도 오래된 영화같지도 않고. (*참고로 이 영화는 원래 1998년에 기획됐었는데, 비슷한 주제의 영화 메멘토가 제작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미셸 공드리와 찰리 카우프만이 영화 제작을 포기했다고 해)
영화를 보다보면, 클레멘타인의 머리색이 변하는 걸 알 수가 있는데, 클레멘타인의 머리 색깔은 조엘과의 관계 변화에 따라 다르게 변한거라고 하더라고. 그런 사실들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거야. 이터널 선샤인에 나오는 음악들도 다 좋으니까 따로 찾아서 듣는 것도 좋을것 같아 :) ChangeyourheartLookaround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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