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에 대하여 - 케빈에 대하여 : 누구의 잘못도 아닌, 그래서 더 슬픈 영화

작성자 정보

  • 케빈에 대하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케빈에 대하여 : 누구의 잘못도 아닌, 그래서 더 슬픈 영화
케빈에 대하여

잔잔한 영화는 안 좋아하는데 이건 , 달랐다 .


의식의 흐름을 싸이코에게 맡겨서 그런가 ?잔잔한 듯 하지만 언제 파도로 바뀔지 모를 수면을 보고 있는 기분이어서 그럴까

점점 깡말라가는 엄마 에바의 몸과 표정을 보며
모성애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의무일까 ,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

그녀가 잘못한 건 없 . 다 . 아무것도 .
그저 하필 태어난 자신의 자식이 타고 나길 싸이코였을 뿐

사람의 심신을 다치게만 하지 않는다면 , 아들에게도 잘못은 없다
그저 신이 내리길 자신을 싸이코로 만들어에바에게 보냈을 뿐 .

말 한 마디 한 마디로 사람의 마음을 교묘하게 움직이고 분노하게 만드는 ,
싸이코 ( 케빈 ) 의 방식이 정말 어마어마하구나 싶었다
사람의 마음을 , 다음 행동을 다 알고 있는 듯한 모습도 마찬가지다

영화는 인물이 대화를 하면서 그 대사에 맞는 장면을
바로 혹은 다음 장면으로 연결시켜 쓰곤 한다


말을 걸어도 단연아무 대답 없는 , 그러곤 불쑥 사라져버린 키우던 기니피그처럼 .
동생의 눈이 다치자 케빈이원래 먹지도 않던 리치를 눈알까듯 까먹는 것처럼 .


이어 케빈이 씨리얼을 으깨 부셔 먹으며 생일날 바쁠 것을 예고하는 게
곧 사고를 예고하는 모습이라던가

중간중간 흘러나오는음악을 상황에 맞게 고른 것도 신기했다 ㅎㅎ


에바가 가족의 죽음을 확인하는 장면의 거친 분수대 소리는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게 곧 비명소리로 바뀌면서 ,더더욱

이유 따윈 없어 . 그게 중요해

케빈은 엄마가 양육권을 , 자신을 포기하자마자 그녀에게서 모든 것을 사라지게 만들었다엄마는 왜 살게 놔둔걸까 .죽이고 싶지 않아서 ? 애증의 관계여서 ? 평생 고통스럽게 살라고 ?

이 세상에 엄마와 단둘이 남으려고 ? 그러면 적어도 나를 사랑해줄 것 같으니까 ?

역시 이유는 없었다

그나마 왜 그랬니 ? 물었던 엄마를 바라보는 표정은
예전에 비해 훠얼씬 사람 같아졌지만 .

감독의 연출도 시나리오도 참 섬세했다

린 램지 감독 의 필모를 보다 놀란 게 8작품을 냈는데 5작품이 상을 받은 쿨럭 !

그나저나 싸이코 케빈 역으로 나왔던 에즈라 밀러 가 너무 매력적이었음 야시꾸리한 게 ㅋㅋㅋㅋㅋ
생각을 읽을 수 없을 것만 같은 표정변화와 섬미한 감정을잘 전달시켰다 ㅎㅎ
잘생긴 건 아닌데 뭔가 끌렸단 말이제 !

나만 그런 건 아닐 것이여 ㅋㅋㅋ


틸다 스윈튼을 보기 위해 선택한 영화인데 ! 탁월한 선택이었단 생각이 든다 ㅎㅎ

( 사진 전체 : 네이버 영화 )


(5 / 30 화)
주몽이

로그인 후 케빈에 대하여에 대한 FAQ를 등록해 주세요.

케빈에 대하여 관련 동영상

Thumbnail
Thumbnail
Thumbnail
Thumbnail

관련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