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 광고만보고 보는 사람들..

광고만보고 보는 사람들..
다크 나이트

음. 과연 하는 말이 나올정도의 영화였죠 평점이 전혀 부풀렸다고 느끼지 못할정도로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아마, 이영화를 보신 분들 대부분은 히스레져가 연기한 조커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저 역시 배트맨 비긴즈를, 다크나이트 소식을 듣고 본 후, 배트맨이 엄청 재밌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 사람 중 하납니다.) 그런데.. 광고를 보면 배트맨 최강의 적, 조커! 뭐 이런식이 많습니다. 바로, 이 광고가 문제였죠. 영화를 보면 이 말이 100% 맞다고 느끼실 겁니다. 왜냐, 성격도 잔악무도하고, 하는 짓도 악당이라면 해야할 3가지 코스(살인,납치,테러) 역시 빼놓지 않고 수행하셨(?)고, 그 웃음소리는 분노로 소리를 지르는 악당들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섬뜩했습니다. 그런데 대체 뭐가 문제냐 몇몇 평범한 히어로물을 기대하셨던 분들은, 배트맨이 엄청난 파워의 조커라는 적과 싸우겠구나!! 하는 착각을 하시는게 문젭니다. 사실 조커는 원작에서도, 전투능력(?)은 별볼일 없었죠. 하는 일이라곤, 웃음가스라던가 총질정도가 다였으니까요. 조커의 무서움이나 최강의 적이란 소리를 듣는건, 엄청난 파워로 배트맨을 때려눕히는 악당스타일이 아닌, 머리를 써서 배트맨이 빠져나올 수 없는 곤경에 처하게 하거나, 주변의 사람들을 인질로 잡아 배트맨이 조커에게 대항할 수 없도록 만들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창해 보이는 광고를 본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나서 조커가 뭐이리 싱거워라고 말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아마, 재미가 없었네, 지루하네 하는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조커는 성질 더럽고, 얍삽하기만하고, 별 능력도 없는놈이었군.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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