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미국영화/모험/판타지] 잃어버린 25번 사진을 찾아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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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모험/판타지] 잃어버린 25번 사진을 찾아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감독 벤 스틸러 출연 벤 스틸러, 크리스틴 위그, 숀 펜, 아담 스콧, 셜리 맥클레인 개봉 2013 미국 리뷰보기

여행을 떠나기 전, ‘영화공장’이라는 그룹에서 영화를 추천 받았다. 여행에 걸 맞는 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 그 중에서 가장 첫 번째로 달린 덧글이 이 영화 이였다. 이미 그룹에서 자주 오르락내리락하는 이 영화의 매력이 무엇인지 전부터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단순히 제목만 보고 만날 당하고만 사는 찌질한 남자가 자신을 괴롭히는 주변인들에게 반격을 한다든지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고백을 한다든가 하는 생각을 했다.

취미가 멍 때리기인 월터는 누가 말을 걸어도 미동한번 안할 정도로 깊은 상상에 빠진다. SNS 프로필에 특별한 경험 칸에 공백으로 둔 월터는 지금껏 자신이 상상도 하지 못 했던 경험을 하게 된다. 상상이 아니라 자신의 두 발로 직접 경험하는 특별한 어드벤처 이다. 월터는 ‘Life잡지사에서 꽤 오랫동안 포토 에디터로 일하고 있었다. 최근 들어 잡지사에서 한 번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글 쓰는 것도 좋아하고 해서 네이버에 잡지사에 취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검색을 해보기도 했다. 신문에 비해 다양한 이야기가 있고 그림체가 많고 읽기 쉽게 한 권의 책처럼 볼 수 있는 잡지의 일부분에 내가 쓴 글과 내가 찍은 사진이 곁들여져 있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내가 만든, 이루어낸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 설령 그것이 그 자리에서 소멸되더라도 성과물을 남겨야 한다. 그래서 글을 쓰고 그래서 사진으로 남기고 그런 것들이 너무 좋다. 교수님께서 “너희들이 직업을 갖는데 가장 우선순위는 무엇이니?”라고 질문을 했을 때, 나는 마음속으로 “저만의 결과물이 존재해야 되요.”라고 말했다. 그것은 성취의 동기가 되며, 적어도 내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는 증거물이 되기 때문이다. 단순한 물증이 아닌 열정, 노력이 실체화 되어 나타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심증은 증명하기 어렵지만, 물증은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내가 다녀간 곳에 흔적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

월터의 여행은 전설의 사진작가 션 오코넬을 찾기 위해 시작된다. 션은 잡지의 커버사진을 찍어서 월터에게 보낸다. 지갑에 쓰여 있는 문구와 사진들이 소포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그런데 션이 최고의 사진이라고 보낸 25번 사진만 없어진 것이다. 잡지사의 이사가 바뀌고 직장에서 쫓겨날 상황에 처한 월터는 “사진을 찾아서 나에게 가져와요.”라는 이사의 말에 연락도 닿지 않는 션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헬기에서 바다로 뛰어들기도 하고 폭발직전의 화산으로 돌진하기도 한다. 그렇게 비어있던 그의 특별한 공백에는 정말 누구도 해보지 못 할 경험들로 채워진다.

여행 주제와 잘 맞는 영화다. 여행에 대한 욕심이 있고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방 한구석 여행 가방을 준비해 놓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영화를 보는 내내 즐겁고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이 들 것이다. 여행을 가고 싶지만 일, 시간, 돈 등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들에게는 과감해지라고 용기를 내어준다. 16년을 뉴욕 주변에서만 살아온 월터는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게 그의 영역이 확장 된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환경에 늘 두려움과 동시에 설렘을 가지고 있다. 미지의 공간, 세계도 결국은 가보지 못하면 그곳이 두려운 곳인지 나를 가슴 뛰게 하는 곳인지 알지 못한다. 설령 그곳이 다시는 가기 힘든 곳이라 할지라도 적어도 그곳이 어디 있는지는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지 않은가?

월터는 이사를 위해 박스를 정리하다 어렸을 때 다녀온 유럽여행 사진을 본다.젊었을 때는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여행도 많이 다녔는데, 일을 한 이후로는 뉴욕 주변만을 맴도는 반복되는 경험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반복된 일상에서 도피하기 위해 마음속 묻어두었던 어렸을 적 꿈을 위해 월터는 ‘상상’이라는 추상적인 환상을 통해 자신이 만들어낸 시공간 속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상사의 멱살을 잡고, 좋아하는 셰릴과 데이트 하는 장면을 꿈꾸는 등 고작 상상가 정도 밖에 되지 못했다. 현실로 돌아오면 그는 단지 16년 간 잡지사에서 일한 평범한 남자, 결혼도 못하고 짝사랑만 하는 찌질한 남자, 상사에게 쓴소리 한 번 못하는 부하직원이 되버렸다.


월터는 드디어 션 오코널을 만나고 그는 25번째 사진이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그는 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때, 션의 카메라에 삵인지 표범인지 호피무늬의 동물이 잡혔다.

“안 찍어요?”라는 월터의 질문에 션은 “어떤 때는 안 찍어. 아름다운 순간이 오면 카메라로 방해하고 싶지 않아. 그저 그 순간 속에 머물고 싶지. 그래 바로 저기 그리고 여기.라고 답했다.

월터가 그토록 찾던 25번째 사진은 분수가에 앉아 잡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자기 자신 이었던 것이다. 니모를 찾아서 바다를 여행하는 니모의 아빠처럼 월터도 사진과 사진작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배움을 얻는다. 그리고 션이 선물해준 지갑 속 문구에서 우리 삶의 이유가 나온다. 그리고 그 문구는 월터가 일하는 Life잡지사의 모토이기도 하다.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목적이다.”

P.S특별한 경험을 위해 떠나봅시다.


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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