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 욕먹을 각오로 쓰는 영화 도가니 감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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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을 각오로 쓰는 영화 도가니 감상후기
도가니 도가니를 봤다. 개인적으로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영화 첫 장면에 등장하는 말못하는 고라니가 차에 치어 피흘리며 죽는 장면과 주인공 공유가 안개로 휩싸인 도시 무진에 도착하는 장면(어서오십시오. 안개의 도시 무진입니다 이 문구속의 도시 무진은 김승옥의 무진기행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을 보고 황동혁 감독이 만든 영화의 완성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난 이 영화 자체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 욕먹을 각오라는뜻은 우리가 같은 공지영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도가니에 보인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태도다. 이 점 때문에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아닌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참다운 용기라고 생각한다. 이성적으로 생각해주길 당부한다. 그럼 조심스럽게 시작해보겠다. 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도가니 두 편을 다 봤다. 둘 다 공지영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개봉당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영화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강동원이 나오는 탓(?)인지 여성관객이 많았던 영화였다. 이 영화가 개봉하고 인기를 끌자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사형제 폐지론이 봇물이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이런 사형제 폐지 여론은 영화속 사형수 역할을 맡은 강동원의 몫도 일부분 있을 것이다.나는 당시 우리나라가 사형제가 사실상 폐지되는 나라라는 것을 인지하고는 있었으나 이런 여론몰이는 위험할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강호순, 김기태 등 차마 입에 올리기도 힘든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살인치사사건이 일어나자 그때의 그런 사형폐지론들은 쑥 들어가고 사형제옹호, 보다 더 강력한처벌의 여론몰이가 형성되었다. 물론 영화가 사회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충분히있을 수 있는 일이며 개인적으로 그런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영화들은 감성적인 태도보다는 이성적인 태도로봐야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성적 사유보다는 감정적인 여론몰이는 위험하다. 유독 우리나라는 이런 현상이 심하다고 본다.개인의 이성적 사유보다는 그냥 사회 다수의 여론을 무비판적으로 따라가고 다수가 하니까 나도 한다. 는 몰개성적태도는 개탄스럽기까지 하다. 나의 세대를 보면 당시는 외국가방 이스트팩이 엄청난 유행을 하며 국민가방이 되었다며 뉴스에까지 등장했다. 거리에 나가보면 학생들 등에 대부분 이스트팩 가방이 걸려있었다. 10년도 더 지난 지금 또다시 뉴스에는 노스페이스가 등장했다.노스페이스 패딩은 중고생 아이들 사이에서계급을 구분하는 상징이 되었다. 참으로 개탄스럽다.시간은십여년도 넘게 흘렀지만 본질은 똑같았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이 문제에 관해 변한 것이 없었다. 단순히 내가 좋아서 하는 것보다 남이 하니까, 유행에 뒤쳐질까봐, 왕따를당할까봐 하는것은 사회 전체적인 면에서 볼때 매우 바람직스럽지 못한 현상이다. 또한 개인의 자존감이 낮으며 전사회적으로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소수의 의견은 왕따를 시키고 어떤 아이템이 다수를 점령해버리면각 개인의 개성보다는 아무 이유없이 무조건 따라하는정글이나 밀림의 약육강식, 적자생존적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다수가 점령해버린 것을 밀림의 사자로 본다면) 이러한 현상을 고치지 못하고 우리들의 미래세대인 중고등학생들이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성인으로서 책임을 느끼기도 하며 반성하게 된다. 이야기가 다른 쪽으로 새긴 했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본질에서는 같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등장한 사형제 문제, 도가니에서 나타난 인화학교의 문제를 대하는 우리사회의 태도는 분명 문제가 있었다. 내가 문제삼고 싶어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줏대없는 여론몰이다. 도가니를 보면서 생각했다. 분명법정에서 그런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분노해서 영화속처럼 시민단체들이 들고 일어나서 문제제기를 하고 뉴스에까지 보도되었다. (분명, 분명히 문제제기가 되었던 일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다수의 여론으로 형성하지 못햇던 이 사태를 사건 발생 초기 문제제기의 상황에서 놓쳐버렸다.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던 교사들과 재단은 그대로 일선에 복귀되었고 마치 없었던 일인양 그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다 알다시피 어떻게 되었는가? 영화가 개봉되고 여론이 들끓기 시작하자, 뉴스에 그들이 일선에 복귀했다고 알리자, 정부가 여론의 눈치를 살펴 법개정을 추진하자, 광주시교육청에서 여론의 눈치를 보자 우리 사회는 처음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고치지 못하고 이 문제가 사회적 여론이 되어서야 관련자들을 처벌하고 인화학교를 폐지할 수 있었다. 이것이 과연 옳은 현상일까? 폐지는 옳은 현상이라 치더라도 왜 우리사회는 문제가 제기될 당시에 고치지 못하고 문제가 터진 뒤 한참후에 소위 뒷북을 치게 되었을까? 그 때 바로 그 법정에 서서 문제를 제기했던 학생들이 그 때는 우리의 말을 들어주지 않던 어른들이 영화가 개봉되자 자기들 말을 들어주게 되었던 일을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사회의 바로 이런 태도가 그 아이들을 다시 한 번 화나게 한 것은 아닐까? 또한 다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보면 공지영 작가는 분명 사형자 폐지론자 처럼 보인다. 그럼 작가가 주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형제 폐지는 옳은 일인가? 만일 이 영화가 다수의 여론몰이에 성공해서 사형제가 폐지되었을 때우리 사회에서 제 2의 강호순, 제 2의 김길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여야 하며 어떤 처벌을 해야할 것인가? 그 처벌이 상식적인 수준에서 국민이 납득할만한 처벌수준이 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과연 범죄예방효과가 있을 것인가? 그리고 만일 사형제가 폐지되었을 때 이러한 강력범죄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다시 사형제 부활여론이 들끓게 된다면 그에 대한 사회적 비용과 시간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생각이 복잡했다. 앞서 말했듯 문제제기는 그것이 소설이 되었듯 영화가 되었듯 가능하다. 그리고 문화매체가 충분히 사회고발적 작품을 만들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결론이다. 대한민국 사회는 소수의 의견도 존중해주어야 하며 또한 다수의 의견이라고 해도 소수의 의견을 무시해선 안되며 다수가 점령해버린 여론이라는 포장에 속을 것이 아니라 소수의 의견도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 각 개인의 개성이 충분히 존중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과격한 국민성, 냄비여론, 타협과 토론없이 싸우기만 하는 정치 현상들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도가니에서 나타난 우리 대한민국의 냄비여론이라 불리는 국민성에는 문제가 있다. (나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냄비여론란 말을싫어하지만 이 두영화에서 보여준 우리나라의 태도는 냄비가 맞다) 나쁜 습관이며 후대에 물려주지 말아야할 지금 우리세대의 유산이다. ※ 밑의 사진은 영화보면서 가장 소름 돋았던 장면
회장님



도가니 도가니를 봤다. 개인적으로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영화 첫 장면에 등장하는 말못하는 고라니가 차에 치어 피흘리며 죽는 장면과 주인공 공유가 안개로 휩싸인 도시 무진에 도착하는 장면(어서오십시오. 안개의 도시 무진입니다 이 문구속의 도시 무진은 김승옥의 무진기행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을 보고 황동혁 감독이 만든 영화의 완성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난 이 영화 자체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 욕먹을 각오라는뜻은 우리가 같은 공지영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도가니에 보인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태도다. 이 점 때문에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아닌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참다운 용기라고 생각한다. 이성적으로 생각해주길 당부한다. 그럼 조심스럽게 시작해보겠다. 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도가니 두 편을 다 봤다. 둘 다 공지영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개봉당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영화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강동원이 나오는 탓(?)인지 여성관객이 많았던 영화였다. 이 영화가 개봉하고 인기를 끌자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사형제 폐지론이 봇물이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이런 사형제 폐지 여론은 영화속 사형수 역할을 맡은 강동원의 몫도 일부분 있을 것이다.나는 당시 우리나라가 사형제가 사실상 폐지되는 나라라는 것을 인지하고는 있었으나 이런 여론몰이는 위험할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강호순, 김기태 등 차마 입에 올리기도 힘든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살인치사사건이 일어나자 그때의 그런 사형폐지론들은 쑥 들어가고 사형제옹호, 보다 더 강력한처벌의 여론몰이가 형성되었다. 물론 영화가 사회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충분히있을 수 있는 일이며 개인적으로 그런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영화들은 감성적인 태도보다는 이성적인 태도로봐야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성적 사유보다는 감정적인 여론몰이는 위험하다. 유독 우리나라는 이런 현상이 심하다고 본다.개인의 이성적 사유보다는 그냥 사회 다수의 여론을 무비판적으로 따라가고 다수가 하니까 나도 한다. 는 몰개성적태도는 개탄스럽기까지 하다. 나의 세대를 보면 당시는 외국가방 이스트팩이 엄청난 유행을 하며 국민가방이 되었다며 뉴스에까지 등장했다. 거리에 나가보면 학생들 등에 대부분 이스트팩 가방이 걸려있었다. 10년도 더 지난 지금 또다시 뉴스에는 노스페이스가 등장했다.노스페이스 패딩은 중고생 아이들 사이에서계급을 구분하는 상징이 되었다. 참으로 개탄스럽다.시간은십여년도 넘게 흘렀지만 본질은 똑같았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이 문제에 관해 변한 것이 없었다. 단순히 내가 좋아서 하는 것보다 남이 하니까, 유행에 뒤쳐질까봐, 왕따를당할까봐 하는것은 사회 전체적인 면에서 볼때 매우 바람직스럽지 못한 현상이다. 또한 개인의 자존감이 낮으며 전사회적으로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소수의 의견은 왕따를 시키고 어떤 아이템이 다수를 점령해버리면각 개인의 개성보다는 아무 이유없이 무조건 따라하는정글이나 밀림의 약육강식, 적자생존적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다수가 점령해버린 것을 밀림의 사자로 본다면) 이러한 현상을 고치지 못하고 우리들의 미래세대인 중고등학생들이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성인으로서 책임을 느끼기도 하며 반성하게 된다. 이야기가 다른 쪽으로 새긴 했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본질에서는 같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등장한 사형제 문제, 도가니에서 나타난 인화학교의 문제를 대하는 우리사회의 태도는 분명 문제가 있었다. 내가 문제삼고 싶어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줏대없는 여론몰이다. 도가니를 보면서 생각했다. 분명법정에서 그런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분노해서 영화속처럼 시민단체들이 들고 일어나서 문제제기를 하고 뉴스에까지 보도되었다. (분명, 분명히 문제제기가 되었던 일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다수의 여론으로 형성하지 못햇던 이 사태를 사건 발생 초기 문제제기의 상황에서 놓쳐버렸다.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던 교사들과 재단은 그대로 일선에 복귀되었고 마치 없었던 일인양 그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다 알다시피 어떻게 되었는가? 영화가 개봉되고 여론이 들끓기 시작하자, 뉴스에 그들이 일선에 복귀했다고 알리자, 정부가 여론의 눈치를 살펴 법개정을 추진하자, 광주시교육청에서 여론의 눈치를 보자 우리 사회는 처음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고치지 못하고 이 문제가 사회적 여론이 되어서야 관련자들을 처벌하고 인화학교를 폐지할 수 있었다. 이것이 과연 옳은 현상일까? 폐지는 옳은 현상이라 치더라도 왜 우리사회는 문제가 제기될 당시에 고치지 못하고 문제가 터진 뒤 한참후에 소위 뒷북을 치게 되었을까? 그 때 바로 그 법정에 서서 문제를 제기했던 학생들이 그 때는 우리의 말을 들어주지 않던 어른들이 영화가 개봉되자 자기들 말을 들어주게 되었던 일을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사회의 바로 이런 태도가 그 아이들을 다시 한 번 화나게 한 것은 아닐까? 또한 다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보면 공지영 작가는 분명 사형자 폐지론자 처럼 보인다. 그럼 작가가 주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형제 폐지는 옳은 일인가? 만일 이 영화가 다수의 여론몰이에 성공해서 사형제가 폐지되었을 때우리 사회에서 제 2의 강호순, 제 2의 김길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여야 하며 어떤 처벌을 해야할 것인가? 그 처벌이 상식적인 수준에서 국민이 납득할만한 처벌수준이 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과연 범죄예방효과가 있을 것인가? 그리고 만일 사형제가 폐지되었을 때 이러한 강력범죄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다시 사형제 부활여론이 들끓게 된다면 그에 대한 사회적 비용과 시간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생각이 복잡했다. 앞서 말했듯 문제제기는 그것이 소설이 되었듯 영화가 되었듯 가능하다. 그리고 문화매체가 충분히 사회고발적 작품을 만들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결론이다. 대한민국 사회는 소수의 의견도 존중해주어야 하며 또한 다수의 의견이라고 해도 소수의 의견을 무시해선 안되며 다수가 점령해버린 여론이라는 포장에 속을 것이 아니라 소수의 의견도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 각 개인의 개성이 충분히 존중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과격한 국민성, 냄비여론, 타협과 토론없이 싸우기만 하는 정치 현상들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도가니에서 나타난 우리 대한민국의 냄비여론이라 불리는 국민성에는 문제가 있다. (나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냄비여론란 말을싫어하지만 이 두영화에서 보여준 우리나라의 태도는 냄비가 맞다) 나쁜 습관이며 후대에 물려주지 말아야할 지금 우리세대의 유산이다. ※ 밑의 사진은 영화보면서 가장 소름 돋았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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