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 - 역시 메멘토의 감각은 이어지는

역시 메멘토의 감각은 이어지는
프레스티지 역시 메멘토의 감각은 이어지는가 보다. 감독은 비열하게 꼬인 인간 내면을 즐긴다 감독은 크리스쳔 베일을 아낀다 감독은 자신의 감각적 연출을 무디게 바라보는 관객을 증오한다 영화를 보고 나자마자 든 생각들 크리스토퍼 놀란을 제대로 파악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나하나 그의 영화를 파악해갈수록 뚜렷해지는 것 같다. 물론, 이 영화에서도 아주 선명하게 드러나는 세가지 요소이고.. 이런 감독의 심중을 마술이라는 소재랑 암울하게 잘 버무린 것 같고.. 마술의 신비, 미스테리, 사기성보다 두 배우의 철저하게 비열한 인생 앞에서는 소소한 주제들일 뿐이다. 배우는 정말 다양성을 담는 그릇이다. 아역배우인 크리스쳔을 보고 닭살이 돋는 연기를 처음 알았는데 지금의 그는 배우라는 사실 조차 잊게 하는 정말 차원이 다른 연기를 하는 것 같다. 휴잭맨 역시 감당할 수 없는 무게에 스스로 짓눌려 사는 인물에 아주 적합했던 것 같다. 식당에서 라이벌의 다이어리를 읽다 눈물 흘리는 장면은..최고 . 스토리는, 눈썰미있는 사람은 대강 눈치를 챌 수 있겠지만, 눈치를 채는 순간부터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결말이 되지 않길 빌것이다. 눈치는 챌 수 있으나 결말로 받아들이기 엄청난,, 약간 벅차다고나 할까? 결국, 그런 결말을 예시하며 끝냈을 때는 가슴에 큰 돌을 하나 이고나오는 것 같이 두 마술사에 대한 혐오가 ;; 아..글고.. 도대체 저 포스터는.. 정말 본국에서 쓰라는 이미지 그대로 인가? 너무나 영화의 거대한 울림과 상관없이 홀로 가는 포스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반감하는 요소 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 굉장히 보고 싶었다가도 저 포스터만 보면 호기심이 뚝- 뭔가 마술적 신비스러움을 좀 더 강조한 비주얼이 낫지 않았을까? 내용은 심오하지만, 기본적으로 관객을 끌기 위해서는 단순한 마술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무거운 주제를 관객을 위해 남겨주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던 영화다. Ye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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