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후 - 28 days later(28일후)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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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days later(28일후)를 보고..
28일 후

트레인스포팅의 영화감독 대니 보일, 그가 공포영화에 손을 댔다.
그가 손을 대는 공포영화는 과연 어떤 색일까하는 생각을 가지며 영화를 보았다.
Rage(분노) 이 분노 바이러스라는 무서운 바이러스에 전염되게 되면 인간은 이성을 잃고
공격적인 좀비로 변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70년대에서 80년대 초에 유행하던 좀비 영화 속
좀비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무언가에 화난 것처럼
소리를 지르며 엄청난 속도로 달려와 공격을 가한다. 예전 영화 속 좀비들이 느릿느릿 움직이던 모습과는 너무 다르다.
이렇게 맘대로 해석해보려 한다.
우리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 상대방보다 느리게 일을 처리하면
이 무서운 경쟁사회에서 우리는 상대방에게 결국 지고 마는 것이다.
즉 생존을 위해서 상대방보다 더 빠르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영화 28일 후의 좀비들은 어쩜 이런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유를 잃어버리고, 그로 인해 얻은 Stress를 극단적 분노로 표출해 버리는 우리의 모습일런지도 모른다.
그리고 영화 속 주인공들이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군인들을 찾으러 떠나는 과정 속에서
그들이 군데군데 쉬어가던 시골 풍경을 한번 떠올려 보자.
물론 거기도 분노 바이러스가 존재하지만 영화속 주인공들이
그 곳에서 쉬어갈때만큼 영화 속에서 평온하고 평화로웠던 적이 있었는가?
그들은 숨막히는 도시를 떠나 잠시나마 평온을 소유할 수 있었다.
그리고 평범한 남자 주인공이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과정 또한 주목해야 될 장면이다.
처음 병원에서 나왔을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한 인간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 또한 차차 변해간다. 탈출 과정 도중 주유하는 과정에서
빈 집에 들어갔다가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이를 처리하고 덤덤하게 나오는 장면에서
그가 점점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답지 못한 군인들에게
분노한 그는 마치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이라도 된 듯 군인들을 공격해 나간다.
대니 보일 감독은 어쩌면 우리의 잔인한 폭력성에 관한 자신의 걱정을
영화 속에서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나 또한 잠시나마 여유로움을 가지려 해 보았지만 잘되지 않자
그냥 바쁘게 사는 것이 미덕이라는 말도 안되는 자기 합리화를 하며 여지껏 잘 지내왔다.
오늘 이 영화 한편을 본 후 당신은 28일 후의 좀비처럼 길거리를 달려나가
미친 듯이 바쁘게 살 것인가 아님 거리의 풍경을 눈에 담으면서 평온함을 지닌 채 인생을 즐길 것인가? 그건 당신의 선택이다.
자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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