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법칙의 비밀 - [제로법칙의 비밀] - 복잡하고 미묘한

[제로법칙의 비밀] - 복잡하고 미묘한
제로법칙의 비밀

영화 제로 법칙의 비밀 은 심오하게 삶의 의미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미술 효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데요, 영화 제로 법칙의 비밀 은 무슨 내용일까요?
우선 영화 제로 법칙의 비밀 의 주인공인 코언 레스(크리스토프 왈츠)는 자신의 삶의 의미를 깨우쳐줄 전화를 받지만 실수로 그 전화를 끊어버리게 됩니다. 이후 코엔은 그 전화를 받기 위해 자택근무를 신청하지요. 코엔은 늘 ‘WE’(우리)는을 입에 달고 삽니다. 공통 체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말인 ‘WE’는 코엔이 기관에 소속되어있음을 의미하고 일벌처럼 끊임없이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코엔은 그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에게는 특별한 전화가 왔다는 것만을 믿으며 그 전화를 기다립니다.
영화 제로 법칙의 비밀 은 소통의 부재를 비판합니다. 전화만을 기다리는 코엔은 집에서 일을 하게 되고 집을 나가지 않습니다. 또한 코엔이 일하는 것은 컴퓨터입니다. 끊임없이 화면을 쳐다보고 화면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전화를 통해 일을 합니다.
즉, 외부와의 접촉은 전혀 없는 코엔을 보여주지요.외부와의 접촉이 전혀 없는 코엔을 통하여 현실과 가상현실 간의 거리감이 전혀 없어진 현대사회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코엔은 콜걸(멜라니 티에리)와 직접적인 만남은 꺼려합니다. 오히려 가상공간에서의 만남을 더욱 중시하는 코엔의 모습이 끊임없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현실을 끊임없이 거부하는 코엔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요.
영화 제로 법칙의 비밀 에서 계속 등장하는 “제로는 반드시 100%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문구는 일종의 불가능을 의미합니다. 코엔은 계속해서 100%를 만들려고 하지만 실패를 하지요. 0%와 100%는 극과 극입니다. 다시 따지면 이미 0%는 100%라고 할 수 있지요. 완성이 되면 새로운 것을 해야 하니까요. 결국 제로 법칙은 증명할 수 없는 것이고 이것을 통해 코엔이 자신의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준 것입니다.
코엔은 자신의 의식 속에 카오스를 보게 됩니다. 콜걸과 함께 가상현실에 있다가 보게 되는데요, 그 카오스는 마지막 카오스와 같습니다. 카오스 안에 자신의 삶의 의미가 있고, 그 카오스는 기억의 조각으로 인해 만들어졌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게 될 때까지 너무나 긴 시간이 걸린 것이지요. 그 과정 속에 코엔은 맨 컴 회장의 아들이자 의사(벤 위쇼)를 만납니다. 그는 코엔과 다르게 현실에 충실한 존재입니다. 코엔은 그를 통하여 현실을 보게 되고 자신 안에 있는 카오스가 점점 더 커지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영화 제로 법칙의 비밀 은 삶의 의미를 찾는데 너무 복잡하게 꼬았습니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중요한 삶의 의미를 너무 어렵게 해놓은 나머지 지루함을 다소 느끼게 되더군요.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현실 세계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와 닿았습니다. 코엔처럼 전화(가상현실)만을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였지요.

비니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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