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 [영화리뷰] 벤허, 1959년 작품과 2016년 작품의 비교.

[영화리뷰] 벤허, 1959년 작품과 2016년 작품의 비교.
벤허


벤허 감독 윌리엄 와일러 출연 찰톤 헤스톤, 잭 호킨스, 하야 하라릿, 스티븐 보이드 개봉 1959 미국 리뷰보기



벤허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출연 잭 휴스턴, 나자닌 보니아디, 할룩 빌기너, 요한 필립 애스백, 토비 켑벨, 모건 프리먼, 개봉 2016 미국 리뷰보기

▶1959년 작품과 2016년 작품의 비교.
시간이 많이 줄어서 이것저것 삭제된 스토리도 많이 있고, 대신 CG가 첨가되었다.보이지 않던 예수의 얼굴이 드러나기도 하고, 결말도 다르다. 시간이 흘렀으니 배우들도 다 바뀌었다그중 가장 큰 특징은 벤허와 메살라, 선과 악의 구도가 흐릿해졌다는 것이다.전편에서 메살라가 분명한 악의 구도, 탐욕의 화신으로 나타나 마지막까지 울분의 죽음을 맞이했다. 메살라는 오해의 여지를 두지 않고, 철저히 의도적으로 이용했다. 메살라는 마지막까지벤허에게 채찍질을 하였고 죽기 직전까지 적대감을 보인다.반면후편에서 둘의 관계는과거 우정 장면을통해 더 따뜻하게 그려지며, 적대 관계의 시초도타자의 개입과 오해로 인한 것이다.결국 출신 배경을 바탕으로 한 둘의 라이벌 관계를 뛰어 넘어,마지막엔 용서와 화해가 있었다. 둘은 꼭 끌어 안는다전편에서 뚜렷한 권선징악, 그리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같은 신앙의 기적. 이 선명한 결말을 통해카타르시스를 제공했다면 후편에서는 누구도 대놓고 욕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오해를 풀면, 용서도 쉬워진다. 예~전보다 악에 대한 성찰과 긍정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영향이 아닐까 싶다. 누구나 사연은 있다고어떤 것이 더 잘 만들어졌느냐를 떠나, 리메이크 작품과패러디 작품, 매체전이된 작품 등 모두 각자의 색깔과 의도를띠고 있다. (벤허도 소설이 원작이고..수많은 리메이크를 남겼고)이렇게 구별해서 보는 눈을 가지고, 그 의도를 생각해 보는 것도 또다른 묘미가 아닐까 싶다. 나아가서 나는 어떤 결말을 만들면 좋을까나?
이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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