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 어스 - 어나더 어스 (내안의 나를 만나기 위해 지구를 복제한 치유 영화)-8점

어나더 어스 (내안의 나를 만나기 위해 지구를 복제한 치유 영화)-8점
어나더 어스 지구 멸망 영화나 세기말 영화비슷한거라고 홍보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사실 멸망과는 먼 얘기다.차분한 영상 연출들이 그런 분위기처럼 느껴질 수는 있다.하지만 오히려 거울 효과를 이용한 완벽한 치유영화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여기서 거울 효과라는 것은 영화 제목에서 드러나듯지구와 똑같이 생긴 별이 등장하면서 생긴일을 다루기 때문이다.그 똑같은 별을 거울처럼 닮았다고 하는것이고 그로 인해 한 사람이 거울을 보듯 전 인류와 지구가 거울을 보는 것처럼 그 별을 쳐다보게 되기 때문이다.게다가 그 별과의 통신을 통해 이쪽과 완전히 똑같은 곳임을 확인까지 한다.일종의 평행우주와 같다. 그 부분만 가지고도 할 말이 많겠지만 이 영화는 이쪽 지구에서 사고를 친 소녀에 집중하면서 똑같지만 다른 공간,새로운 삶의 시작을 꿈꾸게 한다.다시말해서 사고 친 그 순간으로 돌아가거나 그 이전으로 돌아가서 한순간의 실수로 생긴 자신의 잘못을 지우고 싶어한다.사고 이후에 청소부라는 직업을 선택한것도 그녀의 속마음이 반영된 설정이다.심지어 그 청소는 자신때문에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까지 적용되어 그 사람의 불행과 상처를 청소해주고 싶어하게 된다.그러나처음으로 완전히 되돌릴 수 없는 일,결국 저쪽 지구에서의 삶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게 된다.마치 밤하늘의 별을 계속 올려다보며 명상을 하듯 말이다. 즉,이 영화는 지구와 똑같이 복제된 것 같은 지구를 바라보게 하면서 나를 타자화해서 볼 수 있게 만들고, 그로 인해 자신에 대한 성찰과 고민을 하게 하는 치유 영화다.그리고 자신의 잘못과 상처를 감추지 말고똑바로 직시해야 된다고 말한다.아무리 감춰도 자신은 이미 스스로 알고 있기에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힘들것이라 말한다.극 중 동료 청소부가 스스로 눈을 멀게 하고,귀를 멀게 하는 것과 반대되는 행위다. 또한 그렇게 똑바로 바라보고 맞설때완치된 또 다른 나를 비로소 만나게 될 수 있다고 엔딩을 통해 메세지를 던진다. 만약 어나더 어스가 아닌 다른 제목을 지으라면 어나더 미(me)가 될 것이다.영화속 깨진 거울효과 이론처럼 내안의 나를 만나는 순간 더이상 나는 이전의 내가 아닌게 될테니까.



비평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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