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니엘 블레이크 - 나, 다니엘 블레이크 (2016)

나, 다니엘 블레이크 (2016)
나, 다니엘 블레이크

나, 다니엘 블레이크 감독 켄 로치 출연 헤일리 스콰이어, 데이브 존스 개봉 2016 영국, 프랑스, 벨기에 리뷰보기 보고 있으면 한 없이 답답해지는 상황. 그 상황이 전혀 극적이지도 않은, 현실의 일이기에 그 답답함은 배가된다. 인간이라면이라는 말이 무너지는 순간, 나약한 개인은 주저 앉는다. 주변에 악의 넘치는 인간은 거의 없고, 나름의 단점을 가진, 그러나 이웃의 어려움에 손을 내미는 사람이 가득한데도 이 영화는 바닥을 치고 만다. 그리하여 Fuck the System을 처음부터 끝까지 외치는 이 영화는 더욱 힘을 받는다. 다니엘 블레이크의 마지막 외침은, 노장 켄 로치가 우리에게 내미는 손일지도 모르겠다. 이 손을 잡는 자여, 그대도 손을 내밀라. 동정을 위해서가 아니라, 체제를 바꾸기 위하여. 연대하기 위하여.
나를 외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영화. 어떤 대단한 기법 없이, 단지 상황의 설정만으로 묵직한 펀치를 날리는 켄 로치 옹이 계속 영화를 만들어주기를.
아, 그러고보니 켄 로치 영화 중 논쟁이 없는 드문 영화인듯. 이런 의미에선 엔젤스 쉐어의 연장선에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낮에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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