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노트 - 라스트 네임 - 두 천재의 지칠줄 모르는 두뇌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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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천재의 지칠줄 모르는 두뇌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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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데스노트가 널리 알려지고 난 후에 이 작품은 영화화되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동생이 원작을 너무나 재미있게 보고 난 후에하도 홍보(?)를 하는 탓에영화를 보게 되었다. 리뷰를 찾아보면서 원작에 비하면 많이 재미가 떨어진다는 평을 적지 않게 보았지만, 영화 데스노트도 나에겐 꽤나 흥미롭게 다가왔다.원작 만화도 언제 시간을 내서 볼 계획이다. 데스노트의 시작 모두 알고 있겠지만 데스노트 1편의 시작은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가 노트 한 권을 줍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 노트에 적혀 있는 법칙대로특정 인물의 얼굴을본 다음그 이름을 썼더니그 사람이죽었고, 라이토는 아무도 모르게 그 행동을 계속 진행한다는 이야기. 키라라는 이름의 뒤에 그는 가려져 있고, 천재적인 두뇌를써서 라이토는 자신이 키라라는 사실을 용케도 숨겨 나간다. FBI의 요원들이 키라가 누구인지를 찾으려고 애써 보지만 번번이 허탕이다. 그의 뒤를 쫓는 것이 또 한 명의 천재인 L이다. 라이토는 끊임없이 트릭을 쓰고 또 써서 꼬리를 잡히지 않고,L은 이미 라이가 범인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있으면서도 확실한 단서를 잡기 위하여 고군분투한다. 끊임없는 인간의 욕망과 그 욕망의 저지 데스노트를 간단히 말하자면, 두 명의 천재가 벌이는 두뇌게임이다. 그렇지만 그 두뇌게임의 트릭은 말할 수 없이 복잡하게 꼬이고 엮인다. 처음에는 머리가 복잡하기도 했지만 갈 수록 이어지고 이어지는 반전과 반전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재미를 느꼈고,줄곧 감탄하기도 했다.두 사람의 천재적인 추리에 입이 딱 벌어졌지만, 역시나 나에게 L이 더 멋있어 보였던 이유는 아무래도 훨씬 정의의 캐릭터에 가깝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두 사람의 천재적 추리력은 비슷하지만 그 성격이 다르다.라이토는 스스로 정의로운 세상을 구현하겠다면서소리치지만, 그가 처음에 의도하였던 목적은 변질되어 가고 있었다. 즉 범죄가 없는 세상의 모습을만들고 싶다는애초의 결심에서, 내가 이 세상을 평정하고 신세계를 건설하겠다는 자만심에 불타는 인간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어느새인간의 경지를 뛰어넘어 신의 영역까지 도달하려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또한 처음과 달리 자신의 생명을 보전하기 위하여 각종 방법들을 이용하고, 죽일 이유가 없는 사람들까지 이용했다. 심지어는 자신의 여자친구까지도. 다소 악랄하고 잔인한 캐릭터이다. 그러나 L은 라이토와 다르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희생자를 만드는 법이 없다. 나로서는 자신의 천재적인 능력을, 살인자인 키라를 잡기 위하여서만온전히 사용하는 그가 너무나 멋져 보였다. 그리고 무언가 음침한 분위기를 풍김에도 불구하고항상 무언가를 먹고 있는 귀여운 행동이 L의 매력을 더 배가시키는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L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들었고, 마츠야마 켄이치의 팬이 되었다!) 끝까지 보면 알겠지만 결국 L은 라이토의 최종 행동까지 모두 예측했고, 결국 이겼다. (어떻게 이겼는지는 스포일러성이 될까봐세세하게 쓰지 않으려고 한다.)키라의 목덜미를 확실하게 잡는 대신에 자신의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는 그는진실로 정의롭다. L은끊임없이 라이토를 키라라고 의심하면서도나도 라이토군이 키라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나의 진실한 친구이니까요라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 데스노트는간단히 보자면 두 천재의 두뇌싸움이라 할 수 있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에 대한 경고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의 목숨을 마음대로 뺏을 수 있는 라이토의 행동에는 이미신과 같은 위치에 오르려는그릇된 욕심이깊게 배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원하는 대로 사람의 생명을 주무를 수 있는 능력과 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이상, 그는 이제 이 세상을 평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급기야 내가 정의다! 내가 신세계를 만들거야! 라고 외치기까지 한다. 자신의 위치를 빼앗기지 않고 생명을 잃지 않기 위해 거짓말도 밥 먹듯이 한다.제 2의 키라로 개입된 미사는 라이토에게 철저히 복종하고, 동시에 그에게 이용당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지 않고 무조건 라이토의 명령을 따른다. 자신의 부모님이 강도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난 후, 키라가 그 강도를처치해 준 후로 그녀는 키라의 열렬한 신도가된다. 그러나키라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은 더욱 심각한 결과를 낳는다. 그녀는 키라에반대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유없이 죽여버렸고, 그로 인하여 희생당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사의 개입으로 인하여인간의그릇된 욕망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더커진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그에 반하여 L은 인간의 그릇된 욕망을 저지하는 역할이다. 그는 끊임없이 라이토의 행동거지를 살피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추리해가며 수사과정의 끈을 놓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L은 자신의 생명을보전하기 위해결코 희생자를 만드는 법이 없었다. 다만 조용히 추리하고,살인자인 키라를 잡기에집중할 뿐이다. 더 이상의 희생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결국 영화는 입으로만 정의를 떠드는 라이토의 그릇된 욕망 쪽이 아니라, 정의로운 L의 편을 들어주었다. (개인적으로 영화 내내 결말에 대한 추리는 하지 못하였지만, L이 제발 죽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두 천재의 두뇌싸움도 물론 재미있었지만, 야가미 라이토가 그토록 외치던정의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도록 만들었던 영화 데스노트. 자신이 원하는 바를 따라 무고한 생명까지도 해치는 것이 결코 정의는 아님을, 또한 인간의 그릇된욕망은 어느 한 시점에서 저지되어야 함을 분명히 알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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