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 re 안봐도 뻔한 3류 허접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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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봐도 뻔한 3류 허접영화
도가니 우선,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 듯 합니다. 여기는 리뷰, 즉 보고 난 후 후기에 대해 쓰는 게시판인데 제목을 보아하니 영화를 보시지 않은 것 같네요. 저도 글을 읽고나서 열 받는 바람에 반말 찍찍하며 감정적으로 쓸까 했지만 그렇게 되면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 더 기분나빠져서 존댓말로 씁니다. 그리고 한마디 더 추가하자면 신문 사설이나 혹은 영화포스터나 존대 서술어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만, 글 쓰신 분 처럼 너네들치와와 뭐 이런식으로 직접적으로 상대방을 낮추는 말투도 역시 사용하지 않습니다. 즉, 신문사설, 포스터, 뉴스기사 등등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기 때문에 높임말, 혹은 낮춤말 전부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평어를 사용하는 겁니다. 신문 사설과 비교하고 싶으셨으면 신문 사설같은 적어도 예의는 갖추셨어야죠. 먼저 글 첫머리에 나오늘 好不好를 써 놓으신 것 까지는 좋은데 그것 굳이 무슨 말인지는 아나?ㅉㅉ 멘트로 격을 떨어지게 만들 이유까지 있었는지 싶네요. 이런게 무지 작아보여도 한 마디 잘못 쓰는 걸로 글과 더욱이 작성자의 품위까지 떨어지게 만드는 일이 빈번합니다. 악플을 좀 줄이시려면 이런 실수는 최소화 하시는 게 좋겠네요. 사람들을 자극하여 순간적인 분노를 이끌어내는 영화 라는 말에는 분명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그게 필요 이상인지는 판단이 좀 어렵군요.평소에 장애인에 관심조차 없는 것들이 영화 하나 보고 냄비처럼 끓는거, 이틀만 지나면 다 까먹는다는 거. 뭐 어느 정도는 동의하겠습니다. 예전부터 냄비근성은 한국인이 비판받아오던 것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한국인의 국민성이라는 것에 울분과 한을 담아 말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군요. 일단 인간의 망각의 동물이고 자신이 당한 일이 아닌 이상 최대한의 공감을 이끌어낸다고 하더라도 잊어버리게 되어있으니까요. 모든 사람의 상처를 공감하고 모든 사람의 상처를 고스란히 느끼고 모든 사람의 아픔을 끝까지 기억한다면, 이 세상에 스트레스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리고 영화의 목적이 엔터테인먼트라고 하셨는데, 꼭 영화의 목적이 엔터테인먼트에만 있는 건 아니죠. 글쓰신 분께서 말씀하셨듯이 카타르시스와 함꼐 가식적인 페르소나에서 탈피하려는 이유도 있지만, 도가니 처럼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진실에 대해 규명하고자 하는 영화나 책도 많거든요. 말씀하셨듯이 한국 사람들은 냄비근성이 강하고 쉽게 잊어먹고 자신의 일이 아닌 경우에는 공감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쉽게 감정적으로 어필 할 수 있는 영화나 책으로 이런 사건이 있었다고 알리는 효과를 내는겁니다. 그리고 조금 더 감정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픽션이라는 소재가 들어가는거죠. 어쨌든 영화나 책은 상업적인 상품이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책이나 영화가 현실을 왜곡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내 눈앞에서 펼쳐지는 스크린의 영상이 현실이 아니라는 구분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 어느정도 개인이 감안을 하고 보는겁니다. 영화를 보실 때 아마도 지나치게 몰입하셔서 현실과 가상의 구분을 명확하게 하지 못하시는 듯 하네요. 영화를 보고 난 평들이 전부 이 사회와 기독교에 대해 개탄하는 것들,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정부가 인화학교 교장을 선출한 건 아니지만 방관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가벼운 처벌로 끝난 건 사실입니다. 성경에 성폭행하라는 구절은 당연히 없지요. 하지만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가 욕먹는 게 일반화되어있는 것 처럼 어느 단체 이름을 걸고, 거기에 공식적으로 소속된 사람들이 잘못을 하면 그 단체가 욕을 먹는 것 역이 당연한 겁니다. 잘못해 놓고 너 부모가 이딴 짓 하고 돌아다니라고 했어? 라는 말이랑 똑같은거 아니겠어요? 어느 한 지역에서 일어난 사고는 맞지만, 글쓴이께서 사고 치시고 부모님이 힘드셨던 적 단 한번도 없나요?? 더구나 이번 도가니의 사회적 파장은 엄청납니다. 엄청난 사람들이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진실이 무엇인지를 파헤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영화=진실 이라고 생각을 했으면 이런거 요구하지도 않았겠죠. 사람들은 도가니를 보고 어느 한 지역에서 어느 사고가 일어났으며 그 사고에 대한 처리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하고 거기에 대해서 수정을 요구하는겁니다. 물론 이런 파장 하나 가지고 우리나라가 성범죄가 엄청나게 준다던가, 아니면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던가 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그건 두번째 문제 입니다. 일단 사람들이 문제점을 인지했다는 것 자체, 그리고 그 문제점이 구체적이라는 것 자체가 첫번째인 겁니다. 모든 해결은 문제 인식에서 시작되는 거거든요. 사람들이 이런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이런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허다했을 테고 그러면 사회적 개탄이나 문제 해결 등의 촉구는 커녕 가해자들만 희희낙락하고 세상은 자기편이라 생각하며 살았겠죠. 그리고 영화배우는 영화를 찍고 돈을 버는 사람입니다. 일을 했으니 정당한 보수를 받는 게 당연한겁니다. 웃는 얼굴을 지적했는데, 그럼 시사회장에서 통탄하고 울분에 찬 가슴에 한을 어쩌지 못하는 듯 무서운 말과 느낌으로 공식적인 자리에 임할 수는 없는거잖아요? 저건 가식이 아니고 프로의식이라는 겁니다. 언제나 영화 얘기 하면서, 심각한 얘기 하면서 그들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듯이 말한 건 아니니까요. 현대의 영화가 점점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것은 당연히 공감합니다. 필요 이상으로 자극적인 장면을 담아서 사람들은 지나치게 흥분시키지요. 피해자의 고통은 당연히 당신이 대신 해 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고통을 대신해 줄 수 없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서명밖에 없다는 것에 울분과 무기력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평소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당신의 주변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해서 모든 사람을 매도하지는 말기를 바랍니다. 그게 바로 일반화의 오류라는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치명적인 오류거든요. 그리고 아버지 S600 어머니 CLS500?? 어머니 차는 그레이에서 가져오셨나봐요? 어머니가 CLS 타시기는 좀 힘든데, 승차감도 좀 떨어지고. 마지막에 재력가가 어쩌고, 차가 어쩌고, 유산이 어쩌고 이런 말 안했으면 그냥 재밌게 읽고 원하시는 대로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로 끝났을 텐데, 마지막에 품위를 지하로 떨어뜨리시는 바람에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이런 집안에서 이렇게 반 사회적인 경향을 가지고 계신거 보니 어린시절이 평탄치 않으셨나봅니다. 딱 세상에 온갖 불만을 가지고 알량한 지식으로 울분만을 토하던 저 중학교 때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워 이렇게 글 쓰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각박하지 않아요. 본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좀 세상은 살만하다는 걸 느껴보시는게 어때요??ㅎ 상처는 돈으로 치유되는 게 아니고 돈 자랑 해봐야 다른사람들한테 비웃음만 더 산다는 거 기억하시구요^^ 아, 아는 분이 BMW에서 왠 개념없는, 차 운전할 자격도 없는 놈이 M6 샀다고 하시던데, 그분이 혹시 글쓴이가 아닌가 사알짝 생각이 드네요.ㅎ 좋은 차니까 거지같이 다루지 말고 본인 몸보다 소중히 하시는 게 좋을거예요^^ 그래야 중고차 매매상에서라도 제대로 대접받으실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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