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하루 - 영화 멋진 하루 (My Dear Enemy, 2008) 를 보고 : 전도연, 하정우라는 국가대표 복식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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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멋진 하루 (My Dear Enemy, 2008) 를 보고 : 전도연, 하정우라는 국가대표 복식조
멋진 하루

▲ 멋진하루의 블루레이 타이틀, 표지가 참 깔끔하게 멋지게 나왔습니다.오늘 솔직담백하게 이야기를 해 볼 영화.전도연, 하정우 주연의 2008년작 멋진 하루 MyDear Enemy 입니다.

▲ 위에서 한 컷 찰칵! 표지가 참 이쁘게 나왔어요 정말.오늘도 역시 퇴근 후, 캔맥이 아닌 병맥과 함께.오늘의 안주는 집에서 직접 만든 돈가스 였습니다.챱챱 먹었지요.

▲ 멋진 하루 블루레이 뒷면제작 : 라이프랩스미디어장르 : 드라마 감독 : 이윤기주연 : 전도연 하정우 등급 : 12세관람가상영시간 : 123분영상 : 2.35:1 / H.264(MPEG4/AVC)음향 : DTS-HD Master Audio 5.1ch (본편 음성) / Dolby Digital 2.0ch자막 : 한글, 영어코드 : ALL출시 : 2012.11.12+ 음성해설 트랙 (이윤기 감독, 전도연, 하정우)+ 프리 프로덕션+ 프로덕션 노트+ 배우 인터뷰+ 포스터 촬영 현장+ 시사회 현장+ 예고편블루레이 특전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음성해설 트랙 입니다.이게 아주 재미가 쏠솔하더라구요.음성해설 트랙을 선택하고 영화를 감상하면 중간중간 이윤기 감독과 전도연, 하정우의 해설을 들으며영화를 감상 할 수 있습니다.장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재미있었어요.마치,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보는 느낌?우리나라 영화 블루레이에는 이런 걸 꼭꼭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커버 안 본케이스, 그리고 가이드북이 들어 있어요.어째 메인 표지보다 가이드북의 디자인이 훨씬 이쁜 느낌.저 느낌을 그대로 표지에 가지고 왔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아닌 아쉬움이 남네요.

▲ 뚜껑 열린 블루레이CD 커버도 이쁘네요. 왜 메인 표지가 제일 안이쁜 것 같지…안쪽에는 엽서 아닌 엽서도 들어있어요.저게 사실 양면으로 인쇄가 되어 있어서 엽서로 쓸 수도 없는제… 실용성 없는 소장용 종이 인가 봅니다.

▲ 극 중 병운의 대사 중가이드북을 펼치니 극 중 인물들의 대사가 나옵니다.하정우씨가 연기하 병운은 참 매력적인 캐릭터예요. 좀 이따 자세히 말하겠지만.

▲ 가이드북 안에 들어있는 포스터맨 뒤쪽으로 가니 포스터가 인쇄되어 있었습니다.사실, 우리나라 포스터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많아요.우리나라 포스터들의 외국판 포스터 보면 여러분들도 정말 기가 막힐 겁니다.우리나라 포스터들은 왜 이따구야
하구요. 절대 포스터를 세련되게 만들 수 없어서 못만드는게 아니라는 사실, 나중에 한 번 이야기 해보도록 해요.덧붙여, 저 위 CD 커버와 케이스 뒤쪽 커버로 사용된 사진.바로 저 사진이 이윤기 감독이 추천했던 표지 사진이라 합니다.하지만 배우들의 얼굴이 안보인다는 이유로 까였다고 하니…대충 무슨 이야기인지 감이 오시죠?이 외에도 감독의 말,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평 (이동진 님의 글은 언제나 참 반가워요.),아쉬타카님의 영화평, 스탭들의 코멘트, 현장 스틸 사진에 대한 감독의 코멘트 등제법 볼거리가 알찬 구성 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두께도 제법 되고.무엇보다 디자인이 참 이쁘게 잘 빠졌습니다.줄거리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돈 350만 원.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떼인 그 돈을 받기 위해 1년 만에 그를 찾아나선 여자가 있다.그녀의 이름은 희수.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1년.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빌린 돈 350만 원을 갚기 위해 돈을 빌리러 나선 남자가 있다.그의 이름은 병운.희수는 병운이 빌려간 돈 350만원을 받기 위해 경마장을 찾아간다.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결국 찾아낸 병운.과거에 연인이었던 그들, 1년후 희수가 병운에게 건낸 첫 마디는돈 갚아.희수는 서른 살 넘은 백조 신세다.애인도, 직장도, 심지어 통장도 바닥났다.병운은 결혼을 했고, 두 달만에 이혼한 백수 신세다.이런저런 사업을 벌였다가 실패하고 빚까지 졌다.전세금도 빼고 여행 가방을 들고 다니는 처지다.화창한 초겨울 아침, 백조와 백수가 만났다. 1년 만에.애인 사이 였던 그들이 채권자와 채무자가 되어.병운은 희수의 돈을 갚기 위해 아는 여자들에게 급전을 부탁하고이런 병운을 믿을 수 없는 희수는 빌려준 돈 350만 원을 모두 채울 때까지 병운과 동행하기로 한다.해가 짧은 계절 겨울,이들에게 이 겨울날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전도연, 하정우라는국가대표 복식조이 영화는 희수와 병운, 백조와 백수, 채권자와 채무자, 그리고 남자와 여자를연기해 낸 두 명의 배우 전도연, 하정우의 영화 입니다.사실 작품 속에서 이; 둘을 제외하곤 주목해야 할 인물도, 눈여겨 봐야 할 인물도 나오지 않아요.그만큼 이 영화는 철저히 이 두사람이 이끌고 가며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이 둘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참 잘 맞는 듀오의 결정이라는 느낌이 들어요.국가대표 복식조의 느낌. 배우마다 호흡이라는게 있기 마련인데 이 둘은 그 호흡이 참 잘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흡사 국가대표 복식조,혹은 야구에서 투수와 포수의 관계라고나 할까요?배터리 라고도 하죠.한 명이 던지면 한 명이 받고, 손 발이 착착 맞는 느낌입니다.인지도나 연기력, 네임밸류 면에서 두 배우 모두 이제는 명실상부 우리나라 탑 배우들입니다.2008년 당시보다 오히려 지금 더 두 배우의 위상은 높아져서과연, 지금 이 작품이 제작된다면 저 두 배우가 함께 참여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네요.두 배우의 연기는 훌륭합니다.뭐 연기력에 있어서 만큼은 이제 더 이상 기다 아니다 할 의미가 없는 인증 연기파 배우들이니…잔잔하고도 평이한, 소소한 이야기 이기 때문에두 배우는 힘을 최대한 빼고 연기를 합니다.여기서 그들의 노련함이 돋보이죠.어설픈 배우일수록 연기에 힘이 들어가게 마련이니까요.그러한 점이 참 좋습니다. 영화적으로도, 두 배우의 연기에서도.잔잔한 물결 가운데서도 간혹간혹 일렁이는 파장을 만들어내는,그러면서도 결코 넘치는 법이 없는 그런 느낌 말입니다.두 배우 모두 비쥬얼이 아주 아름다운 배우는 아닙니다.감독의 의도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사실 비쥬얼로만 보자면 배우 중에서는 참 평이한 편이죠.(혹 두 배우의 팬 분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죄송!! 하지만 사실인걸요.)전도연 이라는 배우, 그리고 하정우 라는 배우 모두 스크린에서 보면 참 평범한 비쥬얼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요즘 같이 미남 미녀 배우들이 넘실대는 가운데서는 오히려 그들의 평범함이 반짝이기도 합니다.아무튼, 이러한 두 사람이 아주 평이한 듯, 아주 잔잔하고도 소소하게 연기를 해 나가니정확히는 그러한 인물들과 이야기를 연기하니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몰입할 수 있게 됩니다.애초에 그들의 삶이 그러했던 것처럼, 애초에 그들이 그들인 것처럼.좋은 연기란 이런 것이겠죠.

▲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멋 진 하 루My Dear Enemy이 영화는 다이라 아즈코의 동명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입니다.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일년이라는 세월만에 만난 희수와 병운.두 연인이 다시 만나 하루동안 지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특히나 짧디 짧은 겨울의 하루 말이죠.이들의 하루는 동행 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그것도 아주 또렷한 목적을 가진 동행 입니다.한 명은 350만 원을 받으려, 한 명은 350만 원을 돌려주려.얼핏 보면 다른 목적으로 보이는 이들의 동행은결국 같은 행위로 연결되며, 동일한 모순점을 가지게 됩니다.한 명은 350만 원을 받으려 했지만, 350만원을 빌리러 다니고다른 한 명 역시 350만 원을 갚으려 했지만, 350만원을 빌리러 다닌다는모순된 설정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목적이면서, 보는 이에게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이기도 합니다.몇번이나 거듭된 설명이지만 작품 속 두 주인공은 일년 전 연인 사이 입니다.하지만 지금의 이 둘을 엮고 있는 것은 사랑이 아닌 돈이죠.이것이 얼핏 식상할수도 있는 연인의 재회 라는 요소를 뻔하지 않게 합니다.이 영화가 뻔한 로맨스물과 다르게 다가오는 이유 입니다.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뻔한 로맨스에서 느꼈던 두근거림과 설렘도 느낄 수 있습니다.쉽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희수의 말투나, 언뜻언뜻 조용히 내뱉는 대사,그리고 행동과 표정에서 보는이는 흔한 로맨스물에서 느꼈던 그것을 느끼게 됩니다.멋진 하루 라는 제목은 참 신기한 제목 입니다.어찌보면 제목에 이미 결말이 들어있는 것도 같지만, 보는이는 이 제목으로 인해더더욱 결말을 기대하게 되기도, 결말이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조 금 더솔 직 담 백 한영 화 이 야 기오늘도 어김없이 솔직담백해질 시간이 돌아왔네요. 사실 이 영화…단점이랄게 크게 안보이는 영화입니다. 매우 드문 경우인데요.하지만 이는 영화의 완성도도 완성도지만, 지나친 평이함도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너무나 지나치게 평이하고 잔잔하기에 딱히 걸릴 건덕지가 없는 것이지요.몸에는 좋지만 입에는 심심한 싱거운 음식 같다고나 할까요.영화를 보는 내내 조금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하지만 이런 지루함을 느끼는 찰나, 극 중 캐릭터 병운의 진가가 발휘 됩니다.정확하게 말해서는 병운을 연기한 하정우 라는 배우의 진가 입니다.미워 할 수 없는 낙천적인 캐릭터 병운은 심심한 작품에 탄력을 부여해주는 중요한 캐릭터 입니다.특히 너스레를 떨 때 하정우의 연기란. 이토록 자연스러울 수가 있나.초·중반, 참 밉상이기도 한 병운이라는 캐릭터는 극 후반에 가서는나도 모르게 없으면 안될, 가지 않았으면 하는 캐릭터가 되어버리는 놀라움을 경험하게 됩니다.캐릭터 설정이 그렇기도 하지만, 하정우의 빛나는 연기가 한 몫 했음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 일 것 같습니다.결국 이 영화는 두 주인공과 두 배우, 그들의 역할이 그 어떤 작품보다 큰, 커야만 했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그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좋은 연기를 펼친 두 배우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영화네요.앞에서 몸에는 좋지만 입에는 심심한 싱거운 음식 같다는 표현을 썼습니다.그래서인지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오는 여운은 상당합니다.안으로 들어가서야 진가가 발휘되는,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진가가 발휘되는 그런 영화라고 할까요.그러면서도 입 안에는 아직도 그 싱거운 맛이 맴돌고 있습니다.잔잔한 물결에 일어난 파장은 쉬이 사라지지 않듯이 이 영화가 만들어낸 여운은 꽤나 오래 갈 것으로 보이네요.

▲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CHARACTER CAST ]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 위해 병운 앞에 나타난 희수제발 좀 진지해 지지마. 넌 그냥 지금처럼 농담이나 하고 있는게 딱 어울려. - 전도연 -

자신앞에 나타난 희수에게 돈을 갚기 위해 돈을 빌리는 병운제발 좀 진지해 지지마. 넌 그냥 지금처럼 농담이나 하고 있는게 딱 어울려. - 하정우 -

▲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DIRECTOR ]

이윤기미국 USC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1995년 첫 단편 〈우리시대의 사랑〉을 연출했다.
2004년 데뷔작 〈여자, 정혜〉가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후 각종 영화제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았던 그는,
두 번째 장편 〈러브 토크〉(2005)로 또 다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멋진 하루 감독 이윤기 출연 전도연, 하정우 개봉 2008 대한민국 평점 리뷰보기 | 한 줄 평 |
오래도록 남을 여운. 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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