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러너 - 메이즈 러너 머리 아닌 발로 찾는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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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 러너 머리 아닌 발로 찾는 출구
메이즈 러너

메이즈 러너 감독 웨스 볼 출연 딜런 오브라이언, 카야 스코델라리오, 윌 폴터, 토마스 생스터, 이기홍 개봉 2014 미국 평점 리뷰보기

감히영화를 보기도 전에 준비했던 한줄 평은 이거였다. 큐브 한 스푼, 헝거게임 한 스푼.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달리 메이즈 러너에서그 두 작품의 그림자는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아니, 차라리 보였으면 좋았을 걸. 엄밀히 그 두 작품과 비교하기에는 부족한 작품이었다는 말이다.
미로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끌어왔으면서도 냅다 달리기만 하는 일직선적인 흐름도 문제지만 영화 내 가장 거슬렸던 점이라면 영웅주의적 주인공 보정이었다. 주인공에게 반기를 드는 갤리의 말마따나 3년동안 제자리에 머무르는 것이 고작이었던 수십명의 소년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사흘만에(편집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시간이 언급)토마스는 일약 구성원의 중심으로 오르는데, 이것부터가 지나친 과장이다. 원작 소설 내에서는 커뮤니티에서의 인물 간 관계를 보다 세밀하게 묘사해주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영화에서는 주인공 외의 다른 인물들은 꼭두각시처럼 토마스의 활약에 반응하는 존재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사건의 배후에 있는 존재들 또한 토마스의 능력에 감탄하는데, 생각해보면 그다지 눈여겨 볼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않았다. (차라리 3년간 미로를 탐험하며 구조를 완벽하게 파악한 민호가 더 대단하다면 대단하지.) 큐브의 규칙을 파악한 놀라운 수학적 능력도, 헝거게임 캣니스의 신궁도 없이 토마스는 그저 어설픈 정의감만 갖고 달리기만 할 뿐이다. 작중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의 보정을 받으면서도(혹은 받기 때문에) 매력이 없는 주인공이 결국 영화 전체의 긴장감을 떨어뜨리고야 만다.
어쨌든시작을 지켜본 이상 물론 결말이 궁금하기야 하지만 그 과정을 쭉 지켜보기보다는 냉큼 마지막 장으로 넘어가고만 싶은, 좋지 않은 첫 인상을 남긴 메이즈 러너였다.

무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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