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 명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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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후기
명량

명량 감독 김한민 출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개봉 2014 한국 리뷰보기
본 지 굉장히 꽤 된ㅋㅋㅋㅋㅋ 명량 후기. 게으른 나..

언제 봤었는 지 생각이 안 나서 찾아봤더니 8월 12일 화요일이었다. 무려 10일 전.
민지몬과 중계 씨지뷔에서 본 영화. 좀 다른 얘기지만 노원 롯데시네마는 이제 안 갈 거다.중계 cgv가 짱짱맨. 중계 하계 cgv가 바로 붙어있지만 하계는 규모가 좀 작고 중계 cgv가 좋다.화면이 노원롯시에 비해 훠어얼씬 크다. 내가 다운받아 보는 거보다 영화관에서 보는 걸 좋아하는 이유가 뭔데.. 바로 큰 스크린 때문이다!! 내용이 좀 덜 재밌어도 스크린 크면 더 재밌게 느껴진다 나는. 더더군다나 이런 스케일 큰 영화는 큰 스크린으로!딱 하나 단점은 달콤한맛 팝콘이 맛이 없다ㅠㅠ 노원롯시는 진짜 맛있는데ㅠㅠㅠ 중계cgv꺼는 덜 달고 눅눅할 때가 많다. 새로 튀겨서 따닷할 때도 먹어보긴 했는데 새로 튀겼을 때도 덜 달다. 팝콘은 노원 롯시가 달달하니 짱.
무튼 명량은 워낙 평이 갈리던 영화라서 재밌을지 어쩔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보러 간 영화다.민지의 말로는 주위의 젊은 사람들은 전부 재미없다 하고 어른들은 모두 재밌다 했단다.난 어르신 취향인가보다ㅎㅎㅎㅎㅎㅎㅎ
난엄청 재밌었다. 아쉬웠던 점들을 꼽으라면 말할 수야 있겠지만 (좀 많이..)어쨌거나 그건 영화 보고 난 후의 생각인 거고, 영화 보는 중에는거슬리는 부분이크게 없었다.난 마이너취향아니고 독립영화 예술영화 이런 취향전혀 아니다.너무 섬세한흐름의 영화도 안 좋아한다. 멜랑꼴리한 그런 감성영화 내 취향 아니다.ㅎㅎ난메이저?취향, 상업영화, 대중영화 취향이다. 뻔하고 신파적이고 작위적이라 하더라도 잔잔한 영화보다는 기승전결 뚜렷한 영화가 좋다.
그런 면에서 명량은내기호를 철저히 충족시켜줬으므로 엄청 만족한다ㅋㅋㅋ(기호를 충족시키다?가 맞는 표현인가..)게다가 워낙 사극을 좋아하는 나이기도 하고.. 일단큰 스케일에 압도당했다. 전투씬은 말할 것도 없고 그게 아니더라도 초반부터 계속 판옥선이나 왜선들이 정박해있는 바다를 보여주는데 왜이렇게 멋있었는지 모르겠다. 계속 입을 헤 벌리고 우와 감탄했다.전투씬도 우리나라 영화에서 이렇게 오래 그린 건 처음이라는데 훌륭했다.
거기에 플러스 배우들의 연기. 배우들의 연기가 뒷받침되지 않았더라면 이 영화는 상상도 하기 싫다. -_- 혹평하는 사람들의 말 대부분이 맞다. 시나리오는 뻔했고 대사도 작위적이고 오글거린다. 그래도 나는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전혀 거부감 없이 볼 수 있었다. 심지어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이건 순전히 배우들의 공이겠다.ㅋㅋㅋ
시나리오는ㅜㅜㅜ 소재빨이다.. 이순신.. 명량해전.. 12척의 배로 300척의 왜군을 물리치다..이것만으로도 사실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뻑 간다.솔직히 나도 우리나라 사람이라서 재밌게 봤지.. 다른나라 사람이었다면.. 음 모르긴 몰라도 재미가 훨씬 반감됐을 것이다. 아무리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났다 해도 어쩌면 유치하고 신파적이라며 욕했을 지도 모른다.
쓰는 김에 좀 거시기했던 부분 좀 쓰자면.. 근데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접어야지! 스포당하기 싫으신 분들은 스킵하시길.1. 류승룡의 하늘을 뚫어버릴 듯한 포스 넘치는 연기에 비해 너무나도 허무한 그의 죽음 뭔가 비장의 카드라던가 숨겨놓은 비책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말만 멋있게 하고.. 정작 보여주는 건 없는 악역이다. 매우매우매우 아쉬웠다 그렇게 죽어버렸을 때 나의 심정은 그야말로 나니..??:;;; 였다.2. 이순신장군의 배가 회오리에 휘말려 침몰하려고 할 때, 백성들이 줄로 끌어당겨 그 배를 건져주는 무리수돋는 장면.ㅎㅎㅎㅎ 사실 이순신장군의 부하가 우리 배가 더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다며 슬픈 분위기 조성할 때부터 속으로 예상했다. 명량에서가 아니라 노량에서 전사하셨으니.. 여기선 살아날테고.. 그럼 감명받은 백성들이 목숨걸며 끌어주려나 했는데 역시나..ㅋㅋㅋ 영화 통틀어 제일 뻔하면서도 무리수였던 장면. 뻔해도 너무 뻔했다. 오히려 감동 반감.3. 창피하게도 나는 요즘 신문을 잘 안 읽어서 모르지만.. 명량이 흥행하면서 리더의 중요성, 이상적 리더쉽 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는말을 얼핏 들었다. 그런데 실제 이순신장군은 몰라도 명량에서의이순신이 언론에서 말하는 이상적 리더라기엔 글쎄다. 전투 중에야 워낙 명장이시니 할 말이 없지만, 영화 초반의 이순신장군은 혼자 고민하고 혼자 결정한다. 충신 이순신이 나라를 걱정하는 모습은 충분히 봤다. 하지만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는 군사들을 안심시켜주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탈영하는 병사의 목을 베고 그들의 터전을 불태우는 강경책만을 쓸 뿐. 주위 장군들이 그에게 수없이 묻는다. 어떤 계책이 있냐고 무슨 수로 저 많은 적군을 이길 거냐고. 장군은 아들에게만 속내를 조금 털어놓을 뿐 다른 사람들에게는 단 한 번도 그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는다. 대신 혼자 울돌목의 바다를 보며 생각에 잠길 뿐이다. 내가 부하였어도 속 터지겠다. 과묵하고 묵직한 이순신 장군의 캐릭터 설정상 그랬을지는 몰라도 이게 이상적 리더라는 데에는 동의할 수 없다. 조금만 그의 생각을 공유해줄 수는 없었을까.4.영화에서 두려움을 이용하면~~ 뭐 이런 대사를 굉장히 강조하며 포인트로 잡는데 그닥이다. 차라리 빼는 게 나았다. 극한에 치달았던 공포가 용기로 바뀌면 그 힘은 엄청나다. 이 말 자체가 뭐 엄청 기발한 것도 아니었고 예상할 수 있는 뻔한 말이었는데 질질 끌면서 보여준다. 그렇다고 이게 엄청난 계책도 아니고, 나는 하도 강조하길래 이순신 장군이 숨겨놓은 비책이라도 있는 줄 알았다. 이 외에도 초반부가 지루하고 대사가 오글거린다 등의 말이 있지만 말했듯 나는 그 부분은 다 괜찮았다. 초반부도 지루하긴 커녕 몰입하면서 봤고 최민식의 묵직한 연기 때문에 대사가 오글거리는 줄도 몰랐다. 나중에 생각해보니좀 그렇긴했구나라고 느꼈을 뿐이다.다 필요없고 이순신과 명량해전이라는 훌륭한 소재 +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 큰 스케일로 요약할 수 있겠다.이 세가지만으로나에게는 저 아쉬운 점들을 다 뭉게고도 남았다. 엄청 재밌게 몰입해서 봤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딱 깔끔하게 아 재밌게 봤다 했던 영화.스토리 전개나 시나리오 이런 거 많이 보는 사람은 불만족스러울 거다. 나는 시나리오 별로여도 퉁칠 만한 뭔가가 있으면 괜찮기 때문에ㅋㅋㅋㅋㅋ적어도 상업영화로서 제 할 일은 다 하지 않았나 싶다.막눈인 나에게는 대만족!ㅋㅋㅋㅋㅋ검색해보니 김한민 감독이 최종병기 활 감독이더라. 최종병기 활은 난 그닥이었는데 명량은 좋아서 다행이다. 명량 - 한산 - 노량 시리즈로 만들 생각이라던데 빨리 만들어줬음 좋겠다. 어서 보고 싶다ㅋㅋㅋㅋ 시나리오 좀 더 보완해서 나오면 더더욱 좋고. 배우는 최민식님 그대로 가줘요. 이순신 연기 최고bbb 우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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