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킹:손오공의 탄생 - 영화몽키킹:손오공의 탄생(원제:서유기-대요천궁)

영화몽키킹:손오공의 탄생(원제:서유기-대요천궁)
몽키킹:손오공의 탄생

★★★☆ 예전에 말씀드렸다시피, 현재 국내에서 중국영화(홍콩영화)는 안통합니다. 국내 관객들이 기피해서, 흥행이 절대 안된다는 말이죠. 하지만 저처럼 견자단이나 유덕화의 영화를 여전히 좋아하는 분들도 소수지만 있을 겁니다. 그런 소수 분들에게 이 영화의 국내 개봉은 매우 기뻤습니다. 게다가 삼국지와 함께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서유기 이야기고요. 제목 그대로, 주인공 손오공의 비긴즈(탄생과정)라고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견자단이 손오공을 맡았지만 분장 때문에 그의 얼굴은 눈과 입만 빼고 가려져 있어서 그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영화는 지나치게 유치하고, 몇몇 CG(컴퓨터 그래픽)장면은 저렴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이야기도 썩 매끄럽지 못하니.. 기대보다 실망이 더 클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중국영화 특유의 과장된 표현들과 정서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괜찮았습니다. 완성도가 떨어지더라도 서유기 라는 소재 자체가 매력이 있고, CG로 범벅이 된 영상들은오히려 만화처럼 보여져서 좋았습니다. 이 영화가 중국에서는 흥행 기록을 세웠는데요. 아마 중국 흥행영화의 전형적인 요소(정서)와 CG로 범벅이 된 영상과 액션들이 돈을 많이 투자했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아바타같은), 그리고 음악은 헐리우드 시대극이나 판타지 블록버스터(반지의 제왕같은)와 비슷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런 요소들이 좋았습니다. 견자단이 표현한 까불거리고 산만한 손오공의 모습과 주윤발의 무게감도 좋았고요. 단점이 많은 영화지만 장점도 많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그 비중이 달라지겠죠. 위에 말씀드린 요소들을 좋아하시거나 나쁘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 그리고 중국영화를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원제인 서유기-대요천궁은 서유기 이야기 중에서 손오공이 천궁(하늘 궁전)에서 크게 소란을 피운 부분으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네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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