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오퍼 - [리뷰(Review) - 영화] 사랑, 그리고 반전 - 베스트 오퍼

[리뷰(Review) - 영화] 사랑, 그리고 반전 - 베스트 오퍼
베스트 오퍼

베스트 오퍼 (La migliore offerta, The Best Offer, 2013)개요 : 범죄, 드라마, 멜로/로맨스 / 이탈리아 / 131분 / 2014.06.12 개봉감독 : 쥬세페 토르나토레출연 : 제프리 러쉬(버질 올드먼), 짐 스터게스(로버트), 실비아 획스(클레어 이벳슨),도날드 서덜랜드(빌리 휘슬러)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이 영화는 사랑영화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사랑영화가 아니다.버질 올드먼은 세계 최고의 미술품 경매사이다. 그의 미술품 감정은 그 누구보다 뛰어나고 믿을만하며 그의 경매 진행은 누구보다도 깔끔하다.특히 앞으로 뜰 것 같은 작가의 작품을 발견하는데 천부적인 소질이 있다.하지만 그의 친구인 빌리 휘슬러와 짜고 자기가 원하는 미술 작품을 헐값에 낙찰받아 자신의 집에 있는 비밀 콜렉션에 소장한다. 철저하게 계산적인 사람이다.그러던 중 우연히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클레어 이벳슨의 전화이다.그녀는 자신의 집에 있는 오래된 가구와 그림들을 최고의 미술품 감정사인 올드먼이 감정하고 처분해주길 바란다. 무엇에 끌렸는지 모르지만 많은 일로시간에 쫓기는 올드먼은 투덜투덜 대면서도 그녀의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만날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는다.화가 난 올드먼은 다시는 그곳을 가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녀가 사고 때문에 그랬다는 이유와 알 수 없는 끌림에 또 다시 그녀의 집을 찾게 된다.그리고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정리하고 감정하는 작업을 맡게 된다. 하지만 그녀를 만나지는 못한다.그녀는 일종의 광장 공포증과 대인 기피증을 앓고 있는듯하다. 그래서 그녀와는 전화로만 얘기할 수 밖에 없다.그런 묘한 관계로 시작된 그들 사이를 연결해주는 또 다른 매개체는 바로 보캉송의 말하는 로봇 부속품이다. 우연히 창고를 걷다가 발견한 그 부속품은올드먼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이었지만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귀한 것이었다. 그 부속을 통해 올드먼과 이벳슨이 만나게 되는 횟수가 많아지며점차 가까워진다. 그러면서 자연히 올드먼은 이벳슨에 대한 인간적인 호기심을 갖게 된다.로봇 부속을 조립하는 것은 로버트의 역할이다. 그는 못 다루는 기계가 없고, 못 고치는 기계가 없다. 그리고 여자를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로봇 얘기를 하며 이벳슨의 얘기를 한다. 올드먼이 이벳슨에 대한 관심이 커질수록 이벳슨에 대한 얘기가 점점 더 늘어난다. 그리고 연애 코치를 받게 된다.올드먼은 단 한 번도 여자를 사귀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콜렉션으로 수많은 여자 그림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로버트의 도움으로 올드먼은 점차 이벳슨과 가까워지게 된다. 얘기를 많이 나누게 되고 그녀를 그녀 방에서 나오게 만들었으며 마침내 서로 사랑을 하게 된다.여자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만의공간에 여자 그림들과 함께 스스로를 가둔 올드먼, 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만의 공간에 자신을 가둔 이벳슨은아주 조금씩 서로에 대한 관심과 두려움, 그리고 용기와 소통을 통해 가까워지고 마침내 서로가 가진 두려움을 극복함으로써 사랑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다.그리고.베스트 오퍼라는 영화의 주인공인 올드먼은 철저한 완벽주의자이다. 하지만 오로지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그리고 매사에 조심스러운 사람이다.전통을 중시하며 새로운 것을 거부한다. 자신이 최고여야하고 자신이 잘 못하는 것에 대해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다.그렇기 때문에 항상 장갑을 끼고 물건을 만지며, 엄청나게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기능을 배워야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장갑을 벗고 무언가를 만지는 것은 그가 그토록 사랑하는 미술 작품을 만질 때 뿐이다.그리고 여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만의 비밀 공간에 수많은 여자 초상화를 전시해두고 그들과 사랑을 나누고 연애를 하는 사람이다.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이 이어지며 한 순간도 편안한 부분이 없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올드먼이라는 노년의 신사가 느끼는 고독과 두려움, 이벳슨이라는 여자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될지 모르는 청소년기 소년의 감정들이 느껴진다.그리고 스스로가 그 감정을 사랑의 감정이라고 받아들였을 때 올드먼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행동과 최고의 선물, 말 그대로 최고의 제안을 이벳슨에게 제시한다.그리고 그 제안이 영화를 마지막까지 끌고가는 원동력이 된다.베스트 오퍼는 재밌는 영화도 아니고 아주 인기있는 영화도 아니지만인간의 감정을 잘보여주는 흥미로운 영화라고 생각된다.그리고 덤으로 여러가지 예술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루시안

로그인 후 베스트 오퍼에 대한 FAQ를 등록해 주세요.

베스트 오퍼 관련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