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비밀 - [복사기 디카마니 알고 있는 사물의 비밀]정석원,장서희,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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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기 디카마니 알고 있는 사물의 비밀]정석원,장서희,백지영
사물의 비밀
사랑에 빠지는데 나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 상대가 스무 살이나 어린 제자일지라도. 영화 사물의 비밀은 40세 여교수의 제자를 향한 욕망과 사랑을 섬세하면서도 고품격의 에로티시즘으로 아름답게 표현한다. 근엄한 교수실에 홀로 앉아 남몰래 성에 대한 일탈을 꿈꾸지만 사회적 위치와 체면치레에 갇혀 우상에게 향하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운 혜정이 동갑 친구들을 만나 우상에 대한 마음을 토로하는 장면에서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을 할 거 같다는 개봉 전 수많은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사물의 비밀은 영화제에서 이미 본 관객들 사이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들었다고 한다. 지난 4월말 12회 전주국제영화제 장편 부분 경쟁작 본선에 공식 초청돼 티켓오픈 9분 만에 전회 매진을 기록하여,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이후 영화는 6월말에 열린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초청되었다. 재능 있는 신인감독들의 데뷔작 쇼케이스인 ‘Perspectives(새로운 시선)’ 부문에 소개되었는데, 이때 한 러시아 영화관계자는 정석원을 ‘아시아의 키아누 리브스’라 칭하며 극찬을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8월에 열린 몬트리올국제영화제까지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불륜에 대한 에로티시즘을 나타냈는데 금기시되는 것에서 사랑을 포착하게 된 계기라던가 영향을 받은 어떤 일이나 작품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사실 사물이 말한다는 환상적인 요소가 어떻게 보았을 땐 작품스토리나 주제의식하고는 이질적인 면이 있어서 조금은 엉뚱해 보이기도 했는데, 사물의 목소리를 맡은 나래이션의 대사가 되려 작품의 무게감을 줄여주기 위한 방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그리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사랑의 불완전성에 대해서 말하려고 했을까. 조금은 파격적인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침을 꼴딱 삼키게 할 만한 수위 높은 정사신이 나오기도 하는데 사실 어떤 부분에선 좀 쌩뚱맞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일부러 중간 중간 자극시키려고 굳이 배우가 몸을 섞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나오는 듯한? 소설도 촌철살인같은 한 줄의 문장만으로 사람의 심금을 움직이는데, 영화라고 한 장면만으로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법 있나. 불필요하게 정사신을 넣는 건 좀 작위적이었다고 해야 할까. 뭐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만, 도중엔 코웃음이 나더라는 것이다. 복사기와 카메라의 시선에서 사람을 관찰한다는 설정에 대한 감독의 말. 영화에서도 나왔듯이 복사기는 사람의 마음을 복사하고, 카메라는 사람의 추억을 담는다는 그 말은 사실 좀 진부했다. 더 새로울 순 없는 걸까. 좀 더 다른 의미가 있을 줄 알았는데, 감독의 말에 맥이 다 빠졌다. 결국은, 시시하군. 필름은 대중영화 같지 않게 정적이고 오래된 듯한 느낌.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진짜 삶 속의 느낌 같았으니까. 그렇지만, 그렇다고 영화가 진짜 삶이 되진 않는 법인가. 아쉽다. 좀 더 녹아들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정석원은 정말 훈남이었다. 일요저널



사물의 비밀
사랑에 빠지는데 나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 상대가 스무 살이나 어린 제자일지라도. 영화 사물의 비밀은 40세 여교수의 제자를 향한 욕망과 사랑을 섬세하면서도 고품격의 에로티시즘으로 아름답게 표현한다. 근엄한 교수실에 홀로 앉아 남몰래 성에 대한 일탈을 꿈꾸지만 사회적 위치와 체면치레에 갇혀 우상에게 향하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운 혜정이 동갑 친구들을 만나 우상에 대한 마음을 토로하는 장면에서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을 할 거 같다는 개봉 전 수많은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사물의 비밀은 영화제에서 이미 본 관객들 사이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들었다고 한다. 지난 4월말 12회 전주국제영화제 장편 부분 경쟁작 본선에 공식 초청돼 티켓오픈 9분 만에 전회 매진을 기록하여,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이후 영화는 6월말에 열린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초청되었다. 재능 있는 신인감독들의 데뷔작 쇼케이스인 ‘Perspectives(새로운 시선)’ 부문에 소개되었는데, 이때 한 러시아 영화관계자는 정석원을 ‘아시아의 키아누 리브스’라 칭하며 극찬을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8월에 열린 몬트리올국제영화제까지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불륜에 대한 에로티시즘을 나타냈는데 금기시되는 것에서 사랑을 포착하게 된 계기라던가 영향을 받은 어떤 일이나 작품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사실 사물이 말한다는 환상적인 요소가 어떻게 보았을 땐 작품스토리나 주제의식하고는 이질적인 면이 있어서 조금은 엉뚱해 보이기도 했는데, 사물의 목소리를 맡은 나래이션의 대사가 되려 작품의 무게감을 줄여주기 위한 방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그리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사랑의 불완전성에 대해서 말하려고 했을까. 조금은 파격적인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침을 꼴딱 삼키게 할 만한 수위 높은 정사신이 나오기도 하는데 사실 어떤 부분에선 좀 쌩뚱맞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일부러 중간 중간 자극시키려고 굳이 배우가 몸을 섞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나오는 듯한? 소설도 촌철살인같은 한 줄의 문장만으로 사람의 심금을 움직이는데, 영화라고 한 장면만으로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법 있나. 불필요하게 정사신을 넣는 건 좀 작위적이었다고 해야 할까. 뭐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만, 도중엔 코웃음이 나더라는 것이다. 복사기와 카메라의 시선에서 사람을 관찰한다는 설정에 대한 감독의 말. 영화에서도 나왔듯이 복사기는 사람의 마음을 복사하고, 카메라는 사람의 추억을 담는다는 그 말은 사실 좀 진부했다. 더 새로울 순 없는 걸까. 좀 더 다른 의미가 있을 줄 알았는데, 감독의 말에 맥이 다 빠졌다. 결국은, 시시하군. 필름은 대중영화 같지 않게 정적이고 오래된 듯한 느낌.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진짜 삶 속의 느낌 같았으니까. 그렇지만, 그렇다고 영화가 진짜 삶이 되진 않는 법인가. 아쉽다. 좀 더 녹아들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정석원은 정말 훈남이었다. 일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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