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고객들 - [수상한 고객들] 류승범은 분투하나, 영화는 평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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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고객들] 류승범은 분투하나, 영화는 평범하다.
수상한 고객들 형과 함께 영화계에 데뷔한지 이제 갓 10년이 넘어가는 배우 류승범. 10년간그는많은 영화들을 찍어오면서 단순한 청춘 배우나 유망주란 칭호를 뛰어 넘어 한국 영화계의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물론 코미디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긴 하지만, 주먹이 운다나 부당거래를 통해 그는 다양한 연기를 소화하며, 단순히 코미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그의 진가가 발휘되는 영역은 코미디였고(물론 2011년 현재기준이긴하지만), 많은 사람들 또한 류승범이 나온 코미디 영화라면 그의 이름 하나만 믿고 영화를 볼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수상한 고객들 또한 그런 연장 선상에 있는 영화였다. 성동일, 박철민 등 다른 영화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활약해준 조연들이 있었지만, 수상한 고객들에서 류승범은 주인공답게 많은 출연 분량과 더불어 대부분의 코미디를 맡고 있었다. 덕분에 수상한 고객들은 류승범의 오묘한 연기 세계를 마음껏 엿볼 수 있는 영화였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눈여겨 볼만한 점은 이뿐이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류승범의 연기에 비해 시나리오나 연출의 많은 부분은 상대적으로 부족해보인다. 우선 인물이 너무 많다. 코미디 영화 치고 2시간이라는 꽤 긴 시간의 러닝타임을 자랑하지만, 그 안에 류승범과 세 주요인물의 이야기를 온전히 녹여내는 것은 다소 무리처럼 보였다.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는감동적이긴했지만,급작스런 전개로 설득력이 떨어져보였고 그렇다고 자세히 다루기엔 시간이 부족해보였다. 류승범은 세명의 주요 인물의 마음 속으로깊이 파고들어가는 역할을 맡았지만, 정작 관객들이 그들의 마음에 들어가기엔 이야기의 설득력도 응집력도 없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다소 당황스러운 연출 또한 눈에 띄었다. 영화 중간중간마다 류승범의 표정을 볼 수 있는 클로즈업숏이 있었는데무슨 의도에서 그 숏을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상업 영화에는 잘 맞지않는 그리고 별로 절묘하지도 않은 오히려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그런 클로즈업숏이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류승범의 연기는 뛰어났지만, 나머지 요소들은 그에 못미치는 다소 평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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