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트루퍼스 2 - 1편과는 다른 재미. B영화를 사랑한다면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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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과는 다른 재미. B영화를 사랑한다면 꼭 보시길
스타쉽 트루퍼스 2 이건 관점 차입니다. 메이져 영화는 메이져 영화를 보는 잣대가 필요하고 B영화는 그와는 다른 잣대가 필요한 것 같아요. 가끔씩 이런 B영화들을 우연치 않게 접하게 됩니다. 최근 대놓고 B영화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타란티노+로드리게즈의 글라인드 하우스(데스프루프+플레닛 테러) 정말 훌륭하지 않았나요? +_+; 하지만 이 영화들은 아쉽게도 감독들이 이미 너무 유명합니다. 안되는 편집 조차도너무나도 고의라는게 뻔한 영화 너무 잘 만드는 감독들이죠. 진짜 B영화의 재미는 좀 더 생뚱맞은 진지함과 유치함의 쾌감? 그리고.. 탱글탱글한 실험 정신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스타쉽 트루퍼스2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앞에 말했던 생뚱맞은 진지함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장난끼 가득한 연출이 가득하고 그런 B영화적 정서와 더불어(사실 위의 특징들 때문에 삐딱해지기 쉽죠 ^^;) 저예산 영화의 한계를 넘어보려는 멋진 장면들이 굉장했습니다. 특히 영화의 절정에 달할때의 총격씬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압권은 마지막 장면 ㅋㅋㅋ 아 정말 어쩜 그렇게 뻔뻔하게 그런 씬으로 끝을 내는지 ㅋㅋㅋ 멋진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ㅎ 피터 잭슨 감독 아시죠? 고무인간의 최후(원제 : Bad Taste)를 한번 구해서 보시면 엽기적인 내용이나 허접한 분장에 짜증이 날 수도 있으나 카메라 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모두 보여줍니다. (친구 네명과 오랜 기간 놀면서 찍은 영화라고 하네요.) 아무도 안쫓아오는 자동차 추격씬은 정말 압권이죠.. +_+; 돈이 없어도, 멋진 스토리가 없어도. 영화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다른 많은 것들이 있는 거 같습니다. 물론 메이져 상업 영화라면좀 더 호소력(?)이 있어야겠지요. 돈을 많이 벌어야 하니까요. +_+ 크게 강박을 가지지 않고 자유롭게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든 멋쟁이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2는 B영화 좋아하시면 꼭 한번 보시길 권장!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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